식물/보호수와 노거수

진동면 진동리 보호수-느티나무

천부인권 2014. 12. 28. 18:00

 

 

 

<2014/12/27 진동면 진동리 보호수-느티나무>

 

마창대교 사진이 필요하다고 하여 예전에 찍어 둔 것을 찾아보니 없다. 아마도 예전에 파일을 날려 먹은 것 같다. 그래서 마창대교의 사진을 한 장 남겨두려고 청량산으로 달려갔으나 차량이 출입할 수 없도록 막아두어 포기를 하고 이제까지 둘러보지 못한 진동 보호수를 먼저 찾아보기로 했다.

 

 

 

<삼진중학교 운동장에서 바라본 보호수 모습>

 

 

 

보호수가 있는 진동면 진동리 241-19번지는 삼진중학교 교정인데 이 보호수가 있는 곳만 지번이 따로 되어 있다. 삼진중학교 교정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찾지 못해 마을을 한바퀴 둘러 공터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찾아갔더니 이 또한 둘러서 가는 길이었다. 덕분에 보호수의 뒤쪽 부분의 사진을 얻게 되었다. 이 느티나무가 위치한 곳은 옛 진해현 관아의 부속건물인 객사가 있었던 창고 부근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보호수 덕분에 옛 성곽의 흔적이 조금이나마 남아있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느티나무에 접근을 하니 느티나무는 돌담을 쌓은 단위에 동그랗게 시멘트를 둘러싸고 그 안에 서 있었다. 거제 오량성처럼 성을 쌓았던 중앙에 나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이곳 안내판의 내용은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글씨가 훼손된 상태라 교환이 필요했다. 창원시 보호수 지정 상세내역에는 1997520일 관리번호 12-3-2-4-1호 보호수로 지정이 되었고, 나무나이는 200, 높이 30m, 가슴높이 둘레 550cm라 기록을 하고 있다. 이 보호수는 줄자가 없어 재어보지를 못했다.

그리고 진해현 사령청(使令廳) 뒤편에는 200년 된 푸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 있는데 이 나무의 높이는 20m, 둘레는 4.5m라 안내판이 기록 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러나 이 푸조나무는 창원시 보호수 지정 상세내역의 기록에는 없다.

 

 

 

<훼손된 안내판 모습>

 

 

 

 

 

 

<진해현 객사유지>

 

삼진중학교 교실 앞에는 객사 터의 흔적이 보존되어 있는데 이곳 주민에 의하면 서무실과 교무실로 사용해 오다가 1980년대에 전기누전으로 불이나 철거했다고 하는데 기둥이 아름드리라 전국적으로도 희소가치가 높았던 건물이었다고 한다.

 

 

 

 

객사 터는 돌로 건물지를 높게 올린 후 그 위에 자연석인 주춧돌을 놓고 집을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진해현청은 보수 중이었다.>

 

<진해현청 앞 선정비 등 비석군 16개>

 

 

 

<진해현청 방향의 공성시장 입구 모습>

 

 

 

진동리는 지금 한창 도로개설 중인데 진동공설시장으로 소방도로를 내기 위해 일부 집들을 사들이고 한창 도로를 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