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구산면 상마전리 느티나무 노거수

천부인권 2015. 4. 22. 18:06

 

 

 

<2015/3/20 상마전리 느티나무 노거수>

 

龜山面(구산면) 麻田里(마전리)는 예로부터 삼밭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내력은 구산면 하마전리 팽나무 노거수을 참고하면 된다.

 

 

 

 

하마전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上麻田(상마전)마을이 나온다. ‘상마전 느티나무 노거수마을보물 느티나무와 정자라는 안내판에 그 내력을 적어 두었는데 내용은 이렇다. 본 느티나무를 식재한 년도는 1858(戊申)으로 全州李氏德泉君波(전주이씨덕천군파) 16세손 리경영옹의 둘째 아들 응하께서 열 살 되던 해 초여름 아버지를 따라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문득 이곳에 나무를 심어 놓으면 많은 사람이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전리 산 110번지 기슭에 느티나무 한그루 심고 평생 가꾸고 돌봐 왔다는 구전이 전한다.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시에서 20084월 정자를 건립하고, 정자의 이름을 樹護亭(수호정)이라 하였다. 마을보물 느티나무와 정자를 만대로 잘 보존합시다. 느티나무, 정자, 마음, 깨끗이... 마을주민 일동, 목판글 법지사 옮김 2012.8.5

 

 

 

 

상마전 느티나무 노거수가 있는 곳은 마을을 벗어난 좌측 산기슭에 위치하는데 뒤로는 산이고 앞으로는 들판이 펼쳐져 있다. 이 느티나무 노거수의 나이는 안내판의 기록으로 본다면 157년이 되고, 가슴높이 둘레는 540cm이며, 나무 높이는 16m정도 이다. 하지만 가슴높이 둘레로 추측해 본다면 나이가 250년은 족히 되었다고 생각을 한다.

 

 

 

 

나무의 모양은 우산을 펼쳐 놓은 것처럼 아름답고 줄기도 병든 곳이 없는 건강한 나무이다. 요즘엔 농사를 기계로 짓다보니 도로에 노출된 뿌리들은 상처를 입고 있어 뿌리 부분의 복토는 필요해 보인다.

 

 

 

 

 

 

<2015/3/20 상마전리 왕버들 노거수>

 

이곳 느티나무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를 보면 논 중앙에 높다란 노거수가 한그루 더 보인다. 두 번째 방문인 2015421일에 이 노거수를 찾아보니 상마전 들판을 가로지르는 도랑의 둑 위에 자리를 하였다. 노거수의 수종은 왕버들이고, 잎과 꽃이 제법 피어나 연녹색의 색감이 아름답다. 나무의 모양도 나름 멋지게 펼쳐져있다.

 

 

 

 

<2015/4/21 상마전리 왕버들 노거수>

 

상마전리 왕버들 노거수라 명명하는 이 나무의 나이는 250년 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340cm이며, 나무높이는 15m정도 이다. 이 노거수의 큰 줄기는 이미 심재부분까지 썩어 있어 보호가 절실한 경우이다.

 

 

 

 

버드나뭇과, 버드나무속에 속한 낙엽 교목인 왕버들의 학명은 Salix chaenomeloides Kimura var. chaenomeloides이다. 냇가에서 주로 자라고, 성장하면 높이는 약 20미터, 지름은 1미터 정도로 자라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다. 봄에 잎이 새로 나올 때는 붉은 빛이 돌며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길이 3-10cm, 2-6cm로서 첨두 원저이며 표면은 털이 없고 광택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으며 커다란 턱잎이 있다. 꽃은 잎과 같이 4월에 피며 열매는 5월에 익는다. 중부 이남의 표고 50-600m사이에 난다. 우리나라의 충청도, 강원도 이남,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가 썩어가는 왕버들>

 

 

<2015/4/21 왕버들 위치에서 찍은 느티나무 모습>

 

 

<느티나무의 둘레를 확인하기 위한 사진>

 

 

 

<느티나무와 상마전리 모습>

 

 

 

<언덕위에서 바라 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