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섬 여행과 낚시

구산면 방파제 호래기 낚시 주춤

천부인권 2015. 11. 30. 08:48

 

 

 

<2015/11/29 진동면 주도마을 작은 방파제>

 

호래기 낚시가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어 남아 있던 민물새우를 쓰기 위해 진동면 주도마을 방파제를 5시가 넘어서 찾아 나섰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진동면 태봉병원에서부터 밤밭고개까지 많은 차량들이 줄지어 창원방면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창원방면에서 진동방향으로 가는 차량은 많치 않아 수월하게 주도 방파제에 도착을 했다.

 

 

 

 

<2015/11/29 주도마을 배위의 수달>

 

학꽁치를 낚시를 왔던 부부가 떠날 채비를 하고 있어 물었더니 학꽁치는 제법 잡았다고 한다. 큰 주도마을 큰 방파제에는 가로등이 하나만 밝혀져 있다. 호래기 채비를 외해 쪽으로 던지고 천천히 기다리니 채비가 이상하게 반응을 하여 당겼더니 헉!~ 몰에 걸렸다. 결국 바늘 두 개를 다 잃고 말았다. 바늘을 단 채비를 다시 하여 내만 쪽으로 정박 중인 배 옆으로 채비를 던지니 배 위에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이미 이 큰 방파제에는 혼자만 남았는데 소리가 나는 것이 이상하여 자세히 보니 수달이 배 위를 오가고 있다. 뱃머리에 올라 왔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자기 볼일만 본다는 식으로 느릿느릿 행동을 한다. 스마트폰을 꺼내 후레쉬가 터지도록 하여 사진을 찍었다. 번쩍이는 불빛에도 별 반응이 없다. 그리고 볼일이 끝났다는 듯이 바다 속으로 덤벙 뛰어 들었다.

오늘 이곳은 모든 낚시가 끝났다고 봐야 할 것이다. 맞은편 작은 방파제에는 몇 사람들이 호래기 낚시를 하고 있어 철수준비를 마친 후 다가가보니 간간히 호래기가 올라오지만 낚시를 할만한 마릿수는 아니라 포기를 하고 주도 작은마을 방파제로 향했다.

 

 

 

<여유로운 수달의 모습>

 

 

 

<201/11/29 작은 주도마을 방파제>

 

수우도를 마주하고 있는 작은 주도마을 방파제에는 제법 많은 낚시꾼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리고 제법 호래기를 낚고 있어 다시 빈자리에 낚시를 시도 했다. 거의 바닥 층에서 입질이 오는데 바닥을 살살 끌어주는 기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잡는 편이다. 이곳 작은 주도마을 방파제 낚시 첫 입질에서 호래기가 쌍으로 낚여 다시 시도를 했지만 이후 겨우 한 마리만 추가하고 다시 철수를 하였다.

 

 

 

 

욱곡 방파제를 목적지로 잡고 다구리를 지나는데 다구리 방파제에도 호래기 집어등이 보였다. 그리고 방파제들을 만났지만 가로등이 없는 곳에서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없었다. 욱곡마을 작은 방파제에는 집어등도 많았고 낚시꾼들도 많았지만 7시경에 집중적으로 낚이고 이후로는 거의 입질이 없다시피한 상황이었다.

이틀 동안 호래기를 많이 잡았던 욱곡마을 큰 방파제에 가니 낚시꾼들이 거의 빠져 나가고 한산했다. 배위에서 낚시를 했던 분이 철수를 하는데 보니 제법 호래기를 잡았다. 역시 7시경에 집중적으로 낚였다고 한다.

 

 

 

 

구산면 일대의 방파제와 진동면 일대의 방파제에서 호황을 누렸던 호래기 낚시가 추위와 함께 주춤한 상태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