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7.17. 불모산 재짐고개 아래 측백나무 심은 곳>
오랜만에 불모산으로 버섯 탐사를 가 보았다. UN도로를 따라 오토바이를 타고 갔는데 몇 곳은 상당히 지나가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오토바이 목적지를 불모산 계곡에 설치한 다리 근처에 주차를 하려고 했으나 마지막 난코스인 미끄러운 황톳길을 지나지 못해 그 위쪽에 오토바이를 세워 두었다.
불모산 둘레길과 재짐고개로 올라가는 교차점에서 좌측 산판에 측백나무를 식재한 곳이 버섯을 관찰하기에 편할 것 같아 최종 목적지로 정했다. 이곳에서 처음 발견한 버섯이 이 배젖버섯이다.
담자균아문(BASIDIOMYCOTINA), 진정담자균강(EUBASIDIOMYCETES), 모균아강(HYMENOMYCETIDAE), 무당버섯목(RUSSULLALES), 무당버섯과(Russulaceae), 젖버섯속(Lactarius)에 속한 배젖버섯의 학명은 Lactarius volemus (Fr.) Fr이다.
처음 갓의 지름이 8cm 정도인 배젖버섯 두 개를 발견하고 사진에 남겼다. 갓은 살구색을 띠고 있으며, 가운데가 진한 갈색이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옅어진다. 갓의 가운데는 오목하며 둥근산 형태이고, 어릴 때 가장자리는 안쪽을 향하고 있으나 성장할수록 가장자리가 하늘을 향해 올라간다. 상처를 입히니 흰 젖이 뚝뚝 떨어진다.
젖버섯속(Lactarius)
무당버섯과(Russulaceae)에 속한다. 젖이 나오는(lactảrius) 버섯. 갓이나 대를 자르면 젖이 나온다. 이 속은 흔히 주름살의 실질에 구형 세포가 없는 것으로 무당버섯속(Russula)과 구별된다. 젖버섯은 신맛이 강렬한 것이 많지만 독은 거의 없으며, 데친 후 젖을 잘 세척하여 식용하기도 한다. 이 속의 버섯들은 갓이 살로 되어 있고, 흔히 뚜렷한 색깔이 있으며, 표피층은 구조가 다양하다. 자실층은 주름살형이고 대형 낭상체(macrocystidia)가 대부분 들어있다. 포자는 무당버섯속과 비슷하다. 현재 450여 종이 있다. 기준종은 젖버섯(L. torminosus)이다.
이 과의 버섯들 중에는 생장 시기나 지역에 따라 색깔과 형태의 차이가 크게 나는 버섯들이 많아서 1장의 대표 그림이나 사진만으로는 식별에 혼동되는 사례가 매우 많다. 이 책에서는 같은 종이면서 색깔이나 형태의 차이가 심한 경우 인터넷 등에서 일부 보충하여 식별 시 혼동을 줄이도록 노력하였다.
배젖버섯(Lactarius volemus (Fr.) Fr.)
중형. 서양배(volémus) 버섯. 갓과 대는 진한 오렌지 갈색∼갈색을 띤 황색, 주름살은 허연색∼담황색. 모양이 아름답다.
갓: 5∼10(16)cm의 중형. 처음에는 중앙이 오목한 둥근산형이다가 후에 평평하게 되면서 다소 깔때기 형이 된다. 표면은 미분상, 후에 평활해 진다. 진한 오렌지 갈색∼갈색을 띤 황색. 거의 테 무늬가 없다. 살은 허연색. 치밀하고 단단하다. 공기에 접촉하면 갈색을 띤다. 유액은 흰색, 즙이 매우 많다. 점착성이 있으나 변색되지 않는다. 식용하나 맛은 좋지 않다.
주름살: 허연색∼담황색이고 흔히 갈색의 얼룩이 생기며 오래되면 퇴색한다. 폭이 좁고 촘촘하며 대에 띠붙음상의 내리붙음. 상처를 받아도 변색하지 않는다.
대: 5∼10cm(굵기12∼25(30)mm), 갓과 같은 색. 내부에 수가 있거나 또는 속이 빈다.
포자: 구형∼아구형. 표면에 그물눈이 형성된다. 8.7∼10.8×8.4∼10.4㎛.
발생: 여름∼가을. 활엽수(주로 참나무류) 임지나 침활 혼효림의 지상에 군생 또는 단생. (분포) 북반구 온대 이북.[출처 :한국버섯]
갓은 지름 5~12cm로 편평형을 거쳐 얕은 깔대기모양으로 된다. 갓 표면은 매끄럽거나 가루모양이며 갈황색~갈오렌지색~벽돌색이다.
주름살은 바른~내린주름살로 백색~담황색이고 갈색의 얼룩이 있으며 밀생한다.
자루는 길이 6~10cm 이고 표면은 갓과 같은 색이다.
젖은 다량 으로 신맛이 있으며 백색이나, 차차 갈색으로 변한다.
포자는 지름 8.5~10.5×7.5~9.5㎛로 거의 구형이고 분명한 그물눈이 있다.
시기 : 여름~가을
장소 : 활엽수림내 땅 위에 단~군생한다.
비교적 경사가 심한 척박한(모래가 섞인) 땅 위에 난다. 갓이 피기 전까지는 자실체가 깨끗한 편이다. 육질이 질기고, 씹으면 퍼석퍼석한 느낌. 감칠맛 나는 국물이 나오므로 닭고기나 돼지고기와 함께 볶다가 맛국물을 넣고 간을 하여 우동 국물로 이용하면 최고의 맛을 얻을 수 있다. 국,조림,볶음요리에 어울린다. 천천히 조리하면 제 맛이 난다.
면역 개선 작용이 있으며, 한방에서 만성 기관지염, 소화불량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출처] 배젖버섯 - Lactarius volemus (버섯도감) |작성자 기쁜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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