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창원에서 맛 본 아시아 음식-인도네시아 음식

천부인권 2017. 5. 14. 06:00



창원시 중앙동 남선상가 2층에서 본 음식점 간판


지인이 만자자고 한곳은 창원시 중앙동 남선상가 2층 “Hello Asia(헬로 아시아)”라는 음식점이었다. 이곳은 한국으로 시집 온 ‘앤다’라는 여성과 그의 남편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음식점이다. 모든 음식의 맛을 내는 간장, 향신료, 콩(코코넛을 말려 수분을 제거하면 갈색의 단맛이 나는 설탕 같은 재료), 멥쌀 등 기본 재료는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수입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2017.5.10 헬로 아시아 출입에서



헬로 아시아 내부 풍경



인도네시아 풍의 식탁



기본으로 제공되는 물



차가운 물에 녹색 채소 같은 것이 들어 있는 컵의 물을 처음으로 만났는데 마셔보니 약간 향기가 나는 차 같은 것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요리가 나오기 전 따뜻한 차가 나왔는데 맑은 갈색이 나는 물은 허브 꽃차이다.





처음 나온 요리는 우리가 흔하게 만나는 그냥 ‘샐러드’라 보면 된다. 마요네즈가 들어간 샐러드는 신선한 재료와 맛을 내는 요리사의 능력에 따라 그 맛이 결정되기에 그리 주목할 음식은 아니다.





두 번째 나온 요리는 양고기 양념 꼬치구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양고기가 흔하게 이용되는 식재료는 아니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는 꽤 인기가 있는 음식으로 부각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양고기는 뉴질랜드나 호주에서 공급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양고기 양념 꼬치구이”는 양파, 붉은 고추, 방울토마토 등이 들어 있고 인도네시아 간장으로 양념을 했는데 맥주나 소주 안주로는 그저 그만이었다. 가격은 1만원으로 두 명이 간단하게 술안주하기엔 맞춤형 안주라 생각했다. 맛! 소개가 필요 할까? 궁금하면 지는 것이다.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새우요리라 해야겠다. 이 음식의 이름은 “우랑마카르”라고 했는데 다하를 생강, 가끌라가, 향신료를 넣고 뽁은 것으로 새우의 깔끔한 맛이 제격이다. 가격은 2만원으로 역시 술꾼에겐 안주로 최고이다.





느끼함을 달래기 위해 우리나라의 물김치 같은 것이 나왔는데 시원함이 꽤 맛이 난다. 음식에 대해 이런 저런 설명이 있었는데 몇일 지났다고 다 까먹고 껍데기도 없다.





CNN이 뽑은 세계 최고 맛있는 음식으로 1위를 기록한 음식이 사진속의 음식인데 이름은 '런당'으로 소고기 등심을 오랫동안 고아서 만든 것이다. 가격은 만오천원으로 들었는데 정확히는 기억하지 못한다. 이 음식은 조리 시간이 많이 드는 음식으로 6~8시간 동안 고아서 소고기가 잘 찢어질 수 있게 요리하는 것이 주된 포인트라 한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CNN이 뽑은 세계 최고 맛있는 음식으로 2위를 기록한 '낸시고랭'이라는 음식이다. 우리나라 음식에 비유하자면 뽁음밥 또는 서양의 오므라이스와 비슷한 음식이다. 이 음식은 모든 세계인이 먹어 본 그런 맛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만약 인도네시아 여행을 가서 우리나라 음식이 그리우면 이 음식을 먹어도 될 정도이다. 


아시아 음식을 창원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해준 지인에게 우선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다. 그 나라에 가지 않고 각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지도 못했는데 세계의 음식을 내가 살고 있는 창원에서 마음껏 누릴 수 있음이 고마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