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무를 좋아하는 지인을 불러 합성동 제2금강산에 있는 금석문을 찾으러 나섰는데 자연생태 자원이 될 수 있었던 꽝꽝나무의 허리를 잘라버린 비애를 보게 됐다.
지인의 설명으로는 몇년전 제2금강산의 계곡을 따라 등산객의 편의시설을 설치하면서 이곳에 서식하지도 않는 식물들을 식재하고 이 꽝꽝나무는 줄기를 잘라버렸다고 한다. 당시에 이 꽝꽝나무의 높이는 3~4m정도 였으며 산야에 이처럼 크게 자란 것을 보지도 못했다고 했다.
잘린 꽝꽝나무의 줄기 지름을 재어보니 11.5cm~9cm 정도 굵기로 40~50년의 세월이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 꽝꽝나무의 옛 모습이 등산객의 사진에도 등장하는데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모습이다.
꽝꽝나무의 꽃말은 '참고 견디어낼 줄 아는'이다.
꽝꽝나무는 남부지방의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상록활엽관목으로 높이는 3~4m이며 잎은 회향나무처럼 보이지만 광채가나며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작은 샘이 있다.
꽃은 6월 중순에 개화하고 암수딴그루이다. 열매는 9~11월에 검은색으로 성숙하고 지름이 6 ~ 7mm이다. 울타리용으로 사용하고 수형조절이 자유로와 다양한 형태의 모양으로 다듬을 수 있다.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ae), 장미아강(Rosidae), 무환자나무목(Sapindales), 감탕나무과(Aquifoliaceae), 감탕나무속(Ilex), 꽝꽝나무의 학명은 Ilex crenata Thunb. var. crenata이다.
감탕나무속(Ilex) 9종
감탕나무 (Ilex integra)
꽝꽝나무 (Ilex crenata)
낙상홍 (Ilex serrata)
대팻집나무 (Ilex macropoda)
먼나무 (Ilex rotunda)
미국낙상홍 (Ilex verticillata
좀꽝꽝나무 (Ilex crenata var. microphylla)
호랑가시나무 (Ilex cornu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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