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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_하루에 한 문장1

子曰(자왈)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않은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이 또한 즐겁지 않은가?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인불지이불온 불역군자호)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원망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답지 않은가?

영귀대운(永歸臺韻)_흘와(吃窩) 시(詩) 2수

次永歸臺韻 영귀대 운에 차운하다淸溪曲曲抱亭流 맑은 시내 굽이굽이 정자를 안고 흐르는데,鎭日無聊坐自頭 진종일 무료하여 홀로 앉아 머리만 긁적이네.半世風塵名利遠 반평생 풍진 속이라 명리(名利)는 멀어지고,一江烟兩夢魂幽 강에 안개 자욱하니 꿈속의 넋마저 아득하네.雲連海氣琴書濕 구름은 바다 기운에 이어져 거문고와 책을 적시고,月挹波光枕簟畱 달은 물빛을 끌어와 잠자리를 비추네.却恨當年言志席 지난날 뜻을 말하던 자리를 생각하니 한스러워라,舞雩春服未同遊 기수에서 목욕하고 봄옷 입고 노닐던 즐거움을 함께하지 못했네.흘와(吃窩) 이근옥(李根玉) 次安退隱保幕碑閣韻 안퇴은(安退隱)¹⁾의 보막비(保幕碑)²⁾각에 차운하여生長斯翁³⁾尙有村 이 마을에 계실 때 뵈옵던 분들은 여전히 마을에 있는 듯한데,行人指點丈人³⁾門 지나가는 사..

강익문의 교지와 백패·홍패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에는 《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2007.6.28.일 등록된 당암강익문교지 (戇庵 姜翼文 敎旨)와 백패·홍패가 기록되어 있다. 당암 강익문의 교지는 백패·홍패와 예조참판·예조판서 증직 교지의 4장이다. 이 문서들은 현재 합천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강익문(1568∼1648)의 자는 군우(君遇), 호가 당암(戇庵)이다. 영의정 내암 정인홍(來庵 鄭仁弘)의 문인으로 임진왜란 때 동문들과 함께 내암 휘하에서 의병투쟁을 했다. 광해군 시대에 정언·지평·장령 등을 역임했고 교산 허균과 친했다. 1623년 계해정변(인조반정) 후 정인홍의 문인이라고 하여 원찬(遠竄)됐다. 1631년(인조9) 정인홍의 앞잡이라고 하여 사판(仕版)에서 삭제되고 의금부에 수감되는 고초를 겪었다. 아들 강대수도 정인..

한사 강대수 신도비_합천군 묘산면 관기리

합천군 묘산면 관기리 704에는 한사강선생신도비寒士姜先生神道碑와 비각이 있는 곳으로 이곳의 해발 높이는 221m이고, 좌표는 35°38'53"N 128°07'30"E를 가리킨다.아들과 함께 찾아간 이곳은 관기리를 지나는 국도24호와 인접한 공터로 『한사강선생신도비각寒沙姜先生神道碑閣』은 옛길에서 잘 보인다. 한사강선생寒士姜先生은 진주강씨晋州姜氏 은열공파殷烈公派 파조派祖 1세 민첨民瞻(963~1021)의 19세손으로 2세 태자태전太子太傳 단旦, 3세 예빈경禮賓卿 보輔, 4세 상서성좌승尙書省左承 정협貞叶, 5세 판삼사추성익재공신判三司推誠翊載功臣 여익呂翼, 6세 원감元鑑, 7세 정靖, 8세 순珣, 9세 적𥛚, 10세 검釖, 11세 진천군파조晋川君派祖 위상渭詳, 12세 인선仁先, 13세 거호居好, 14세 승..

거창 연안이씨 종중문적

거창 연안이씨 종중문적(居昌 延安李氏 宗中文籍)은 보물 제651호로 지정되었는데 연안이씨 종중에서 익산시 박물관이 보관하던 것을 2024년 거창박물관에 기증함에 따라 거창박물관이 특별전을 했다. 연안이씨는 황해도 연안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이다.시조 이무(李茂)는 당나라 장수로 나당연합군에서 공을 세우고 신라로부터 식읍을 받아(황해도 연안) 신라에 귀화했다.이지(李漬)로부터 이어지는 통례문부사공파(通禮門副使公派) 후손들인 ‘연안이씨 충간공 종중’은 조선 전기 문신으로 성종의 즉위에 기여하며 공신까지 오른 충간공(忠簡公) 이숭원(李崇元, 1428~1491)를 중심으로 계보가 이어져온 문중이다.보물 제651호 “연안이씨 종중문적”은 충간공 이숭원 관련 고문서들이다. 그 가치를 일찍이 인정 받아 1979년 보..

창원대도호부 불망비문

昌原大都護府 不忘碑文 解析 2005. 5. .昌原 樂川詩社連絡處 011-880-9744 비(碑) 문자 판독(判讀) 및 한역(韓譯) 과정 글자 판독 >1. 현장에 임해 육안으로 판독 가능한 비문은 그대로 옮겼다.2. 육안판독 불가능한 비문이 대부분이라 霑紙(물적심)하여 판독하였다.3. 위와 같은 방법으로 불가능한 비문은 拓本(탁본)하여 획을 구분하면서 판독하였다.4. 4字가 1句文(銘)이 되는 경우, 마멸이 심해 1자가 판독 불가능한 글자는 [한문문장법]에 따라 적합한 글자를 선택하였다. 만에 하나 원문과 다른 글자라 하더라도 비문이 나타내고자 하는 뜻과 다르지 않는다. 문장 해석 >5. 한문 작법에는 고유한 여러 종류의 문장법이 있으므로 이에 따라 문장의 句文 순서를 확인하여 해석하였다.6. 문장을 지..

갯기름나물_식방풍(植防風)

풍을 방지한다는 방풍(防風)은 우리나라 북부와 경상북도에 야생하고, 중국 길림, 흑룡강, 내몽골 등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는 1미터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여름에 흰 꽃이 복산형(複繖形) 화서로 피고, 뿌리는 약용한다. 산형과(Apiaceae), 방풍속(Saposhnikovia) 유일의 방풍은 학명이 Saposhnikovia divaricata (Turcz. ex Ledeb.) Schischk.이다. 보통 우리들이 나물로 사용하고 시중에 판매하는 것은 『갯기름나물_식방풍(植防風)』이다. 갯기름나물은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원산이며, 일본, 대만, 중국, 필리핀 등에 분포한다.줄기 높이는 60~120cm, 직경은 1.5cm 전후로 굵고 담록색을 띤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

삼백초 三白草

우리나라 제주도가 원산지인 삼백초는 일본, 중국, 필리핀 등에 자생하는 희귀멸종위기 식물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급"으로 분류되어 있다.삼백초는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삼백초(三白草)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가 꽃이 필 무렵 잎이 하얗고 꽃과 뿌리가 흰색이기 때문에 “세 곳이 하얀 풀”이라는 뜻으로 이름 붙어졌다고 전한다.6~8월경에 흰색 꽃을 피우며, 남부지방과 울릉도에 야생 상태로 퍼져 있는 약모밀에 비해서 키가 크고 꽃차례는 더욱 길며 고약한 냄새가 나지 않으므로 서로 구분된다. 삼백초는 오래전부터 한의학 및 동양의학에서 약재로 활용되어 왔으며, 「본초강목(本草綱目)」 "三白草味辛平無毒,主治癰疽腫毒,消腫止痛" 삼백초는 맵고 평이하며 독이 없고, 종기와 부기를 다스리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쓰인다고 하며..

세(世)와 대(代)의 차이

내조(來祖): 6대조(代祖) 현조(玄祖): 5대조(代祖) 고조(高祖): 4대조(代祖) 증조(曾祖): 3대조(代祖) 조 (祖): 2대(代) 부 (父): 1대(代) 자기(自己): 0대(代); 1세(世)자(子) 2세(世) 손(孫) 3세(世) 증손(曾孫): 4세(世) 현손(玄孫): 5세(世) 내손(來孫): 6세(世) 곤손(昆孫): 7세(世) 잉손(仍孫): 8세(世) 운손(雲孫): 9세(世) 그런데 이와 관련 다른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즉 세와 대는 뜻만 다르고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이지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즉 당파싸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면서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집안도 있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 단정 짓기는 쉽지가 않은 것 같다. 다만 대(代)는 위로만 사용하고, 세(世)는 아래로만 간..

간송 전형필

『간송 전형필(澗松 全鎣弼: 1906~1962)』은 서울 출생. 중군(中軍, 西班, 정3품) 전계훈(全啓勳)의 증손으로, 내부주사(內部主事)와 참서관(參書官)을 지낸 전명기(全命基)의 아들이다. 증조 때부터 배우개(지금의 종로4가) 중심의 종로 일대의 상권을 장악한 10만 석 부호가(富豪家)의 상속권자였다.그는 24살 때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아 많은 재산을 우리나라의 문화재 수집에 최선을 다했고, 수집한 문화유산은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12점, 보물 10점, 서울시 지정문화재 4점 등 다수의 수집품이 매우 중요한 평가를 받았다. 책은 저자인 이충열의 서문과 목차를 붙이고 문화유산을 수집하는 과정의 후일담을 기록했다. 책의 발행에는 발행인 박강휘, 발행처 김영사, 등록 1979년 5월, 첫 번째 발행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