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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곡·귀현 옛터 碑

『귀곡·귀현 옛터비』는 적현로와 두산볼보로가 만나는 길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이곳의 해발 높이는 5m, 좌표는 35°11'15"N 128°35'48"E이다.지금은 신촌동에서 해안선을 따라 자동차 도로인 적현로가 개설되어 있지만, 이곳 귀곡·귀현마을은 유래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육로는 없고 오직 배편만 있던 창원의 오지 중 한 곳이었다.산업기지개발이 없었을 때 이곳을 드나들기 위해서 신촌에서 산을 넘어 출퇴근하셨던 동사무소 직원이나 삼귀초등학교 선생들의 이야기는 전설이 되었고 지금은 그 오솔길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귀곡·귀현 옛터비』에 새겨진 비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귀곡·귀현은 산성산 자락을 배산으로, 합포만을 임수로 품어 안은 아름다운 갯마을이었습니다. 이 마을은 오백여년간 조상 대대로 살아..

조선왕조실록의 국민 國民

"조선왕조실록"에서 "國民"이라 입력을 하면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나타난다.  1. 태종실록 18권, 태종 9년 7월 12일 임오 6번째기사 / 전 동북면 도순문사 이지원이 편민 사의를 올리다 그 영조(營造)하는 물자가 비록 사재(私財)와 사노(私奴)에서 나왔다 하나, 사노(私奴)가 곧 국민(國民)이요, 사재(私財)가 곧 국재(國財)이니, 공사 와요(公私瓦窰)와 토목(土木)의 역사 를 풍년이 들때까지 한하여 일체 금하소서. 其營造之資, 雖曰出於私財私奴, 然私奴乃國民也, 私財乃國財也。 公私瓦窰土木之役, 乞限豐年一禁。 2. 세종실록 56권, 세종 14년 6월 27일 갑인 4번째기사 / 판부사 고 이화영 처의 봉록외 인호 점유건을 논의하다 "몰래 점령한 인호는 죄다 들춰내어 군역(軍役)으로 차정(差定)하고, ..

네발나비의 가을 모습

작년에는 8월에 네발나비가 우리 집에 왔는데 올해는 10월 첫날 날아왔다. 여름의 모습 보다 전체의 색깔이 연한 모습으로 가을의 모습을 보여 준다. 아직 알과 애벌레 및 번데기는 만나지 못했다. 항상 성충인 나비의 모습만 보고 있다.  이 속은 우리나라에 2종이 있으며 제주도를 포함한 전 국에 분포하고 아무르, 중국, 일본, 타이완, 베트남에 분포한다. 우리나라 산은 원명 아종으로 다룬다. 여름과 가을형이 있으며 나타나는 시기에 따라 날개색과 모양이 달라진다. 암컷은 수컷보다 크고 날개 가장자리가 둥글다. 3~10월까지 볼 수 있으며 어른벌레로 겨울을 난다. 먹이식물은 뽕나무과, 환삼덩굴, 삼이 있으며, 도시의 개천이나 밭 주변, 해안 지대, 낮은 산지의 계곡 주변 등에서 흔하게 만난다. 우리 집은 인접..

곤충/나비사진 2024.10.01

거제 여차 해변의 청띠제비나비

2021년 9월에 여차에서 홍포로 가는 무지개길 전망대에서 층꽃나무의 꿀을 빠는 청띠제비나비를 만났다. 몇 장의 사진을 남겼지만 흔들이지 않은 좋은 사진은 건지지 못했다. 청띠제비나비는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와 울릉도가 북방한계선으로 인도와 동남아시아 일대, 호주의 열대와 아열대에 넓게 분포한다. 1년에 2~3회정도 번식을 하는데 5~9월 사이다. 먹이식물은 녹나무, 후박나무 등 녹나무과이다.   곤충강(hexapoda), 나비목(Lepidoptera), 호랑나비과(Papilionidae), 호랑나비아과(Papilioninae), 청띠제비나비속(Graphium), 청띠제비나비(G. sarpedon)의 학명은 Graphium sarpedon Linnaeus, 1758이다.

곤충/나비사진 2024.09.16

웅남초등학교 제39회 졸업 50주년 기념

웅남초등학교 제39회(남면중학교 23회) 졸업 50주년 기념으로 발행하게 된 『그 시절 아련한 우리들의 흔적』을 받아보고 웅남 친구들이 참으로 부럽다.  자신들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어렴풋이 나는 기억의 조각을 모아 각 마을의 때 묻지 않은 풍경과 이야기를 담았다. 창원공단으로 천지개벽을 한 옛 창원의 기억은 그 일을 겪은 우리들이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지구의 역사에서 사라지는 것임을 깨닫게 해준다.  책은 2024년 7월 29일 발행인은 이기헌으로 인쇄는 라이프기획이 맡았으며 규격은 가로 182cm, 세로 257cm이며 160p이다.  책은 2024년 8월에 이기헌의 배려로 소장하게 됐다.

봉곡동의 까마중

우리집 화분에 우연히 발생한 까마중이 있어 잡초로 생각하여 뽑지 않고 두었더니 까만 열매를 맺었다. 어릴 때 들판이나 채소밭에 발생한 까마중의 열매를 먹었던 것를 기억하고 지금도 그때의 맛이 나는지 궁금했다. 재배하는 열매들보다는 맛은 덜 하지만 그때 추억의 맛을 전해 준다. 까마중의 잎에 벌레가 발생하여 잎은 볼품없이 변했지만 아래의 열매는 익고 중간층의 것은 초록의 색을 띠고 있으며 위쪽에는 꽃을 피우고 있다.  우리나라가 원산으로 일본, 중국, 남부, 대만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20~90cm이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달걀모양이며 예두 또는 둔두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피지만 씨의 발아 시기에 따라 9~11월까지도 꽃이 피기도한다. 꽃의 지름 6~..

팔봉서원 八峰書院

충주학 총서 2 『달래강 칼바위 앞 팔봉서원 八峰書院』은 2023년 1월 중심고을연구원에서 발간한 책이다. 「팔봉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인 팔봉서원 알리기와 교류를 통한 관광 자원을 만들고 배향인물의 흔적을 찾아 알리는 등 문화 예술 한마당 축제를 만들기 위해 간행한 것이다. 권두에 ‘들어가는 말’을 붙이고 팔봉서원의 역사가 시작되는 기묘사화의 이야기를 남기면서 배향인물인 이자, 이연경, 김세필, 노수신의 약사를 소개했다. 책은 떡제본으로 가로 149cm, 세로 211cm이며 384p이다. 이 책은 2023년 9월 충주시청의 배려로 소장하고 있다.

신덕新德마을의 옛터 비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24-10은 두 필지를 묶어 작은 공원이 되어 있는 곳으로 토월초등학교 후문이 마주하는 곳이다. 이곳의 해발 높이는 55m, 좌표는 35°13'40"N 128°41'57"E이다.  아래 『신덕新德마을의 옛터 비』의 내용에는 「신덕부락新德部落」이라는 내용이 보이는데 이는 나라를 잃고 일제 치하에서 배운 세뇌洗腦 교육의 결과이다.  “부락部落”이란 용어는 일제강점기 때 왜구가 우리 민족을 미개한 족속으로 보고 사용한 용어로 그 뜻은 “백정, 부랑인, 불치전염병보균자, 전쟁포로, 정신적으로 이상한 자(칠푼이), 조센징 등 인간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는 집단 거주지를 일러 왜국 말로 부라쿠민[ぶらくみん]”이고 한자로는 部落民이라 한다. 왜구들의 나라에는 지금도 존재하며 왜구들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