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중앙탑면 탑평리 11에 위치한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은 남한강 변에 있다. 통일신라가 중원을 평정하고 세운 7층석탑으로 절의 부속 건축물이 아니라 상징적 표식물로 건설됐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로는 이 탑과 어우러질 만한 절터의 흔적이 인근에 없고 남한강의 영역 안에 있어 홍수에 대비하여 절을 지을 땅이 없다.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 석탑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높다. 탑은 높이 14.5m에 비해 너비가 좁아 가늘게 치솟은 상승감이 두드러지는 탑이다. 또한 탑이 위치한 곳은 인근의 다른 곳 보다 높은 편인데 예전부터 이곳이 높은 구릉으로 이루어져 충주에서 보았을 때 표식이 될 높이로 탑을 세웠을 것이다. 이곳에 세워 놓은 안내판의 내용에는 “1817년 해체·복원 시 6층 탑신에서 훼손된 고서류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