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95

네발나비

우리 집 초피나무의 잎이 열기에 타들어가 누렇게 변하여 집 근처에 있는 탱자나무에는 호랑나비 애벌레가 있는지 구경을 갔다. 이곳의 탱자나무는 많은 잎이 사라졌고 호랑나비 애벌레는 물론이고 남방제비나비 애벌레도 보았다. 돌아서려는데 땅에서 높지 않은 곳 풀 위에 날개를 활짝 편 나비가 있어 사진으로 남겼다. 인터넷에 암끝검은표범나비라고 잘못 소개한 블로그가 있어 헷갈리던 차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네발나비라 한다. 도감을 펼쳐보니 이제 이름을 찾았다는 느낌이 온다.  이 속의 나비는 우리나라에 2종이 있으며 제주도를 포함한 전 국에 분포하고 아무르, 중국, 일본, 타이완, 베트남에 분포한다. 우리나라 산은 원명 아종으로 다룬다. 여름과 가을형이 있으며 나타나는 시기에 따라 날개색과 모양이 달라진다. 암컷은 수..

곤충/나비사진 2023.08.18

남방부전나비

집에 부전나비 한 마리가 날아다녀 사진으로 담았다. 4월에 먹부전나비가 날아와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남방부전나비가 날아왔다. 이 나비의 분포지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타이완·중국·인도차이나·인도·이란 등지이며 우리나라는 부속 섬과 해안지대의 평지에 주로 서식하나 한반도 전역에서 관찰된다. 한국산은 아종으로 다루기도 한다. 암수의 색과 무늬는 차이가 없으나 암컷이 조금 더 크고 날개 가장자리가 둥글며 날개 아랫면 무늬가 뚜렷하다. 봄부터 가을까지 1년에 몇 차례 발생하며 화초에 모이고 유충의 먹이 식물은 괭이밥이다. 곤충강(hexapoda), 나비목(Lepidoptera), 부전나비과(Lycaenidae), 부전나비속(Lycaeides), 남방부전나비의 학명은 Pseudozizeeria maha (Kol..

곤충/나비사진 2023.08.15

불모산의 날개띠좀잠자리-암컷

불모산 정상부 갈림길에서 만난 ‘날개띠좀잠자리’는 날아다니지 않고 좋은 모델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불모산 정상부에서 다시 만난 ‘날개띠좀잠자리’ 역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 듯했다. 몸길이는 6센티미터 정도이며, 머리와 가슴은 오렌지색이고 배는 적색 또는 오렌지색이다. 암컷에는 흑색 얼룩무늬가 있으며, 날개는 투명하고 끝부분에는 갈색 띠가 있고 뒷날개의 길이는 26mm이다. 수컷은 뒷날개의 길이가 30mm이다.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고 7~11월에 출현한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dae), 좀잠자리속(Sympetrum), 날개띠좀잠자리의 학명은 Sympetrum pedemontanum elatum (Selys..

암끝검은표범나비 암수

창원 지역의 산야에서 여름이면 쉽게 만나는 암끝검은표범나비인데 블로그에 찾아보니 한번도 기록한 바가 없었다. 쉽게 보는 것이라 해서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전남, 경상남북도에서 발견되고 3~5월형인 춘형과 6~11월에 나타나는 여름형이 있는데 연간 3~4회 발생한다. 남부 지역의 산지나 전답 주변 등의 초지에 서식하나, 이동성이 강해 중부 지역의 산 정상에서도 자주 관찰된다. 활기차게 날아다니며 엉겅퀴, 큰까치수영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수컷은 습기 있는 땅바닥에 잘 앉으며, 산 정상에서 점유 행동을 한다. 암컷은 식초의 잎이나 주변의 풀에 한 개씩 산란한다. 애벌레로 월동한다. 먹이 식물은 제비꽃과 식물이다. 보통의 곤충은 수컷이 화려하지만 암끝검은표범나비..

곤충/나비사진 2023.08.02

고추좀잠자리

불모산 정상부에서 만난 이 잠자리를 '여름좀잠자리'로 착각하여 소개를 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 결과 '고추좀잠자리'라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둘을 비교해도 잘 모르겠다. '고추좀잠자리'는 높은 산정으로 이동해 살다가 산란은 습지에서 한다고 전한다. 배의 길이는 20~24mm, 뒷날개 길이는 23~28mm 정도이다. 성숙한 수컷 성충의 가슴은 적황색이지만 배는 적색이다. 가슴의 옆면에는 2줄의 검은 줄무늬가 있는데, 앞의 것은 완전하지 못하고 뒤의 것은 가늘다. 다리는 모두 검은색이다. 배에는 각 마디의 옆 가장자리를 따라 검은 점무늬가 있다. 암컷 성충은 옅은 황갈색이며 무늬는 수컷과 비슷하다. 유충은 연못, 저수지, 웅덩이 등에 폭넓게 서식한다. 성충은 6~10월에 걸쳐 출현한다. 우리나라 전..

암청색줄무늬밤나방 애벌레 Ramie Caterpillar

불모산에서 정자 사진과 단풍취의 꽃 핀 모습을 담아보기 위해 갔었는데 정자 사진은 담았지만 단풍취의 꽃 핀 모습은 찍어보지 못했다. 단풍취가 밀집해서 있는 곳을 대략 살폈으나 꽃은 보지 못했고 다른 곳에서는 꽃은 없고 대만 남아있는 것만 보았다. 단풍취 꽃은 보지 못했지만 대신 암청색줄무늬밤나방 애벌레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애벌레의 이름은 페이스북 친구 박경숙이 알려 줬다. 암청색줄무늬밤나방은 7월~10월에 나타나며 성충의 앞날개 길이는 33~39mm이고 흑갈색으로 흑색 무늬가 있다. 유충의 몸길이는 70~80 mm로 머리는 검고 광택이 있으며 몸은 노란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다. 측선부(側線部)부터 기문선(氣門線)에 걸쳐 검은 줄이 넓게 길이로 있으며 복부 기문 주위는 둥근 적색 반점이 있다. ..

창원시 봉림공원의 검은물잠자리

봉림공원은 봉림천이 휘돌아 지나는 곳이라 물과 관련된 곤충류가 가끔 찾아온다. 봉림천 뿐만아니라 봉림행정복지센터 지하주차장 입구 쪽은 나무가 있고 습한 지역이라 하천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평지와 숲이라는 조건을 갖춰 검은물잠자리의 서식지가 되는 모양이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검은물잠자리의 크기는 약 45~50mm이며 5월~10월까지 출현한다. 몸 색깔은 전체가 검은색을 띠고 날개의 색도 검은데 햇빛을 받으면 검푸른 빛이 오묘하게 번쩍이는 모습을 한다. 하천이나 강가에 물의 속도가 느리고 물과 숲이 있는 평지를 좋아하며 암컷은 물풀이 많은 곳에 산란하는 경우가 많다. 알은 물 속 줄기에 산란하는데 몸을 물에 담근 채 알을 낳기도 한다. 유충 시기에는 물 속에서 생활하다가 성충이 될 때 물 ..

큰밀잠자리

우리집 마당에 큰밀잠자리가 날아와 한참을 놀다가 소나기가 오는 바람에 사라졌다. 이른 봄에 빗물통에 잠자리 유충이 살고 있었는데 결국 부화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게 큰밀잠자리 였을 것이다. 이번에는 빗물통에서라도 성공하기 바란다. 뒷날개의 길이는 약 40mm이다. 뒷머리와 이마혹은 흑색이다. 배는 남색을 띤 회색으로 흰 가루가 덮였으나, 끝 3마디는 흰 가루가 없이 흑색이다. 날개는 투명하다. 날개맥은 흑갈색이고, 가두리 무늬는 황색 또는 갈색이다. 암컷은 몸 좌우에 있는 흑색 줄 무늬는 굵고 뒤쪽으로 감에 따라 점점 굵어져 나중에는 전부 흑색으로 된다. 뒷날개 밑은 등황색이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dae), 밀잠..

줄점팔랑나비

우리나라 전국 각지와 중국, 아무르, 우수리, 인도와 일본지역에 분포한다. 뒷날개에 흰점이 나란히 배열되어 줄점팔랑나비라고 부른다. 5월~11월까지 년 2~3회 발생하며 애벌레가 벼와 참억새를 먹고 자라는데 농약으로 인해 야산의 가장자리에 조금 보인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날개의 폭이 현저히 넓고 날개의 은색 무늬가 크다. 저산지대와 전답, 하천 둑 등의 초지에 서식한다. 빠르게 날아다니며 엉겅퀴, 여뀌, 국화, 메밀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가을에 개체수가 많아져 흔하게 관찰된다. 암컷은 식초의 잎에 여러개씩 산란한다. 부화하여 나온 애벌레는 잎을 몇장씩모아서 말아 집을 만들어 그속에서 성장한후 월동한다. 나비목(Lepidoptera), 팔랑나비과(Hesperiidae), 떠들썩팔랑나비아과(Hesperi..

곤충/나비사진 2023.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