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93

불모산의 날개띠좀잠자리-암컷

불모산 정상부 갈림길에서 만난 ‘날개띠좀잠자리’는 날아다니지 않고 좋은 모델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불모산 정상부에서 다시 만난 ‘날개띠좀잠자리’ 역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 듯했다. 몸길이는 6센티미터 정도이며, 머리와 가슴은 오렌지색이고 배는 적색 또는 오렌지색이다. 암컷에는 흑색 얼룩무늬가 있으며, 날개는 투명하고 끝부분에는 갈색 띠가 있고 뒷날개의 길이는 26mm이다. 수컷은 뒷날개의 길이가 30mm이다.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고 7~11월에 출현한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dae), 좀잠자리속(Sympetrum), 날개띠좀잠자리의 학명은 Sympetrum pedemontanum elatum (Selys..

암끝검은표범나비 암수

창원 지역의 산야에서 여름이면 쉽게 만나는 암끝검은표범나비인데 블로그에 찾아보니 한번도 기록한 바가 없었다. 쉽게 보는 것이라 해서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전남, 경상남북도에서 발견되고 3~5월형인 춘형과 6~11월에 나타나는 여름형이 있는데 연간 3~4회 발생한다. 남부 지역의 산지나 전답 주변 등의 초지에 서식하나, 이동성이 강해 중부 지역의 산 정상에서도 자주 관찰된다. 활기차게 날아다니며 엉겅퀴, 큰까치수영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수컷은 습기 있는 땅바닥에 잘 앉으며, 산 정상에서 점유 행동을 한다. 암컷은 식초의 잎이나 주변의 풀에 한 개씩 산란한다. 애벌레로 월동한다. 먹이 식물은 제비꽃과 식물이다. 보통의 곤충은 수컷이 화려하지만 암끝검은표범나비..

곤충/나비사진 2023.08.02

고추좀잠자리

불모산 정상부에서 만난 이 잠자리를 '여름좀잠자리'로 착각하여 소개를 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 결과 '고추좀잠자리'라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둘을 비교해도 잘 모르겠다. '고추좀잠자리'는 높은 산정으로 이동해 살다가 산란은 습지에서 한다고 전한다. 배의 길이는 20~24mm, 뒷날개 길이는 23~28mm 정도이다. 성숙한 수컷 성충의 가슴은 적황색이지만 배는 적색이다. 가슴의 옆면에는 2줄의 검은 줄무늬가 있는데, 앞의 것은 완전하지 못하고 뒤의 것은 가늘다. 다리는 모두 검은색이다. 배에는 각 마디의 옆 가장자리를 따라 검은 점무늬가 있다. 암컷 성충은 옅은 황갈색이며 무늬는 수컷과 비슷하다. 유충은 연못, 저수지, 웅덩이 등에 폭넓게 서식한다. 성충은 6~10월에 걸쳐 출현한다. 우리나라 전..

암청색줄무늬밤나방 애벌레 Ramie Caterpillar

불모산에서 정자 사진과 단풍취의 꽃 핀 모습을 담아보기 위해 갔었는데 정자 사진은 담았지만 단풍취의 꽃 핀 모습은 찍어보지 못했다. 단풍취가 밀집해서 있는 곳을 대략 살폈으나 꽃은 보지 못했고 다른 곳에서는 꽃은 없고 대만 남아있는 것만 보았다. 단풍취 꽃은 보지 못했지만 대신 암청색줄무늬밤나방 애벌레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애벌레의 이름은 페이스북 친구 박경숙이 알려 줬다. 암청색줄무늬밤나방은 7월~10월에 나타나며 성충의 앞날개 길이는 33~39mm이고 흑갈색으로 흑색 무늬가 있다. 유충의 몸길이는 70~80 mm로 머리는 검고 광택이 있으며 몸은 노란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다. 측선부(側線部)부터 기문선(氣門線)에 걸쳐 검은 줄이 넓게 길이로 있으며 복부 기문 주위는 둥근 적색 반점이 있다. ..

창원시 봉림공원의 검은물잠자리

봉림공원은 봉림천이 휘돌아 지나는 곳이라 물과 관련된 곤충류가 가끔 찾아온다. 봉림천 뿐만아니라 봉림행정복지센터 지하주차장 입구 쪽은 나무가 있고 습한 지역이라 하천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평지와 숲이라는 조건을 갖춰 검은물잠자리의 서식지가 되는 모양이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검은물잠자리의 크기는 약 45~50mm이며 5월~10월까지 출현한다. 몸 색깔은 전체가 검은색을 띠고 날개의 색도 검은데 햇빛을 받으면 검푸른 빛이 오묘하게 번쩍이는 모습을 한다. 하천이나 강가에 물의 속도가 느리고 물과 숲이 있는 평지를 좋아하며 암컷은 물풀이 많은 곳에 산란하는 경우가 많다. 알은 물 속 줄기에 산란하는데 몸을 물에 담근 채 알을 낳기도 한다. 유충 시기에는 물 속에서 생활하다가 성충이 될 때 물 ..

큰밀잠자리

우리집 마당에 큰밀잠자리가 날아와 한참을 놀다가 소나기가 오는 바람에 사라졌다. 이른 봄에 빗물통에 잠자리 유충이 살고 있었는데 결국 부화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게 큰밀잠자리 였을 것이다. 이번에는 빗물통에서라도 성공하기 바란다. 뒷날개의 길이는 약 40mm이다. 뒷머리와 이마혹은 흑색이다. 배는 남색을 띤 회색으로 흰 가루가 덮였으나, 끝 3마디는 흰 가루가 없이 흑색이다. 날개는 투명하다. 날개맥은 흑갈색이고, 가두리 무늬는 황색 또는 갈색이다. 암컷은 몸 좌우에 있는 흑색 줄 무늬는 굵고 뒤쪽으로 감에 따라 점점 굵어져 나중에는 전부 흑색으로 된다. 뒷날개 밑은 등황색이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dae), 밀잠..

줄점팔랑나비

우리나라 전국 각지와 중국, 아무르, 우수리, 인도와 일본지역에 분포한다. 뒷날개에 흰점이 나란히 배열되어 줄점팔랑나비라고 부른다. 5월~11월까지 년 2~3회 발생하며 애벌레가 벼와 참억새를 먹고 자라는데 농약으로 인해 야산의 가장자리에 조금 보인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날개의 폭이 현저히 넓고 날개의 은색 무늬가 크다. 저산지대와 전답, 하천 둑 등의 초지에 서식한다. 빠르게 날아다니며 엉겅퀴, 여뀌, 국화, 메밀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가을에 개체수가 많아져 흔하게 관찰된다. 암컷은 식초의 잎에 여러개씩 산란한다. 부화하여 나온 애벌레는 잎을 몇장씩모아서 말아 집을 만들어 그속에서 성장한후 월동한다. 나비목(Lepidoptera), 팔랑나비과(Hesperiidae), 떠들썩팔랑나비아과(Hesperi..

곤충/나비사진 2023.06.11

애기세줄나비

창원 용추계곡 제1교를 지나 합다리나무가 있는 곳에서 애기세줄나비를 만났다. 계곡의 바위에 앉았다가 삼각대의 아랫 부분에 한동안 붙어 있어 사진으로 남겼다. 이름을 찾기 위해 세발나비를 아무리 비교해도 무늬가 애기세줄나비와 더 가깝게 생겼다. 식믈 탐사를 끝내고 내려 왔을 때도 이곳을 떠나지 않은 모습을 보았다. 애기세줄나비는 앞날개의 길이 수컷 20∼29 mm, 암컷 24∼29 mm이다. 별박이세줄나비와 비슷하며 양 날개 검은색 바탕에 흰색의 3개의 띠줄이 있으며 뒷면 바탕색은 다갈색이다. 연1∼3회 발생하며 천천히 난다. 유충은 등나무 ·아카시아 ·싸리나무 ·칡 등을 먹으며 종령(終齡)으로 월동한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히말라야 ·동남 유럽에 분포한다. 나비목(Lepidoptera), 호랑..

곤충/나비사진 2023.05.11

매미나방 애벌레

용추계곡 식물 탐사를 갔다가 좀깨잎나무에 붙어 있는 털이 복슬거리는 애벌레 한마리를 만났는데 알아보니 털에 독성이 있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해충이라는 것이다. 기억해 보니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버글거리던 바로 그 놈이었다. 관심은 새로운 지식으로 남고 알고 나면 보는 관점이 달라 진다는 진실을 또 깨닫는다. 우라나라에 서식하는 대표적 해충으로 애벌레나, 성충 모두에 독성이 있고, 나무가 있는 곳이면 서식하고 버드나무, 참나무, 소나무 등 여러 식물을 먹는 해충이다. 4월에 부화하여 4~5일 난괴 주변에 있다가 거미줄에 매달려 바람을 타고 분산한다. 유충 기간은 45~66일로 기주식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6월 중순~7월 상순에 수관(樹冠)에서 나뭇잎을 말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기간은 15일 내외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