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93

겨울물결자나방

우연히 벌레가 먹은 잎을 들쳤더니 20mm 남짓의 녹색의 벌레가 있어 혹시 이름을 알 수 있을까 하여 사진으로 남겼다. 찾다보니 겨울물결자나방이 가장 가까워 보여 기록해 둔다. 먹이식물은 당단풍나무, 살구나무, 갈참나무 등 다양하다. 유충은 4~5월에 나타나고, 우화는 12월에 한다. 어린 유충은 잎을 여러 장 붙이고 숨어 살며 약간 흰 빛을 띤 녹색에 흰 줄이 가로로 여러 개 있다. 종령 유충은 흙속에 들어가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가 된다. 암컷은 날개가 퇴화해 아주 짧아 한쪽 날개길이가 4mm 내외다. 가슴다리는 잘 발달해 아주 빨리 잘 걷는다. 나비목(Lepidoptera), 자나방과(Geometridae), 물결자나방아과(Larentiinae) 겨울물결자나방의 학명은 Operophtera brunn..

좀남색잎벌레

요즘 창원천은 소리쟁이가 지천에 보이며 우점식물임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소리쟁이의 잎은 좀남색잎벌레의 애벌레에 의해 말라 죽어 흉물처럼 보인다. 몸길이는 5.2~5.8mm, 몸전체 색깔이 흑청색이다. 등판의 강한 점각. 앞날개 불규칙 점각. 한국, 동시베리아, 일본(혼슈, 시코쿠, 큐슈, 유큐섬), 중국, 대만, 베트남에 분포되어 있다. 성충은 3~5월에 활동을 한다. 참소리쟁이 잎에 알을 뭉쳐서 산란 유충은 집단으로 서식하며 땅속으로 들어가 용화한다. 딱정벌레목(Coleoptera), 잎벌레과(Chrysomelidae), 가시다리잎벌레속( Gastrophysa), 좀남색잎벌레의 학명은 Gastrophysa atrocyanea Motschulsky, 1860이다. 출처 및 참고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

북방아시아실잠자리

차량에 경고등이 와서 마을의 정비소에 맡기고 창원천으로 향했다. 창원천의 식생을 기록으로 남기고 세월이 흘러 어떻게 변하는지 남겨두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것 같아 생각나면 사진으로 기록해 둔다. 촬영 도중 사진기 앞에 나타나는 실잠자리가 있어 찍었는데 딱 한장만 남기고 자기 갈길로 가버렸다. 그런대로 전체 모습을 담은 것이라 찾아보니 북방아시아실잠자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몸길이 27~35mm, 날개길이 약 35mm이다. 성충의 수컷은 파란색과 검은색 패턴의 머리와 가슴 패턴이 있다. 앞날개에는 이중 색의 가장자리 무늬가 있다. 눈은 파란색이다. 암컷은 다양한 색상으로 존재한다. 성충은 4월부터 9월 또는 10월 초순까지 중·북부지방의 연못과 습지를 중심으로 관찰되며, 주로 해안가의 낮은 지대에서 많이..

흰무늬왕불나방

2007년 사진을 정리하다가 사진을 보고 페이스북 친구에게 물었더니 『흰무늬왕불나방』이라 한다. 그런데 불나방과(Arctiidae)에서 태극나방과로 바뀌었다는 설명은 있지만 속屬의 이름이 없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hexapoda), 나비목(Lepidoptera), 태극나방과(Erebidae), (Aglaeomorpha), 흰무늬왕불나방의 학명은 Aglaeomorpha histrio (Walker, 1855)이다.

곤충/나비사진 2023.04.19

먹부전나비

우리집에 날아 온 먹부전나비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5월에 활동하는 줄 알았던 먹부전나비가 4월에 벌써 나타난다. 부전나비속(Lycaeides)속은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14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1종만 분포한다. 한반도의 부속섬을 비롯해 내륙 각지에 분포하는데 주로 해안지대에 많이 있다. 암수의 색과 무늬는 차이가 없으나 암컷이 조금 크고 날개가장자리가 둥글며 날개 아랫면 무늬가 뚜렷하다. 한 해에 3~4번 나타나며 4월 초에서 9월까지 볼 수 있다. 먹이 식물은 돌나물과(Crassulaceae), 땅채송화, 바위솔, 꿩의비름, 돌나물 등이다. 성장한 애벌레는 해안을 중심으로 주변 풀밭에 살거나 돌나물이 많은 산지나 평지의 풀밭에 산다. 나는 힘은 약하나 쉬지않고 날아다니며 서식지 주변에서 멀..

곤충/나비사진 2023.04.11

고추잠자리

예전 사진을 찾다가 발견한 고추잠자리 사진을 보니 블로그에 기록하지는 않아 뒤늦게 기록으로 남긴다. 흔하게 발견하는 고추잠자리지만 사진으로 남기기는 쉽지 않다. 배의 길이는 약 28∼32mm, 뒷날개 길이 약 33∼36mm정도인데 암,수 모두 크기가 비슷하다. 머리의 폭은 7mm정도이고 몸에는 털이나 돌기가 없이 매끈한 편이며 배마디 옆면에는 작은 톱니 모양이 발달해 굵어 보인다. 암컷과 수컷의 몸색깔이 다른데, 갓 우화한 성충은 암수모두 가슴이 황색이고 배는 주황색인데,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수컷은 가슴이 갈색으로 변하고 배는 전체가 빨간색으로 물드는 반면 암컷은 희미한 오렌지색으로 변한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

남방제비나비

사격장에 물뜨러 갔다가 잠시 창원대 연못을 구경삼아 들어서는데 검은빛의 큰 나비가 꽃무릇의 꿀을 찾고 있어 잠시 기다렸다가 사진으로 남겼다. 워낙 빨리 움직이는 바람에 제대로 된 사진은 얻지 못하고 대략 윤곽이라도 남은 사진을 사용하게 됐다. 남서해안 해안지방을 따라 분포하며 4~6월에 발생하는 봄형과 8~10월까지 발생하는 여름형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봄형과 수컷이 작고 수컷은 뒷날개 윗면의 흰색 가로 띠가 선명하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hexapoda), 나비목(Lepidoptera), 호랑나비과(Papilionidae), 호랑나비아과(Papilioninae), 제비나비속(Papilio), 남방제비나비의 학명은 Papilio protenor Cramer이다.

곤충/나비사진 2022.09.20

알락하늘소

봉림산 낙남정간 구역에 버섯 탐사를 갔다가 골프장이 끝나고 봉림산으로 접근하는 등산로에서 알락하늘소를 만났다. 처음에는 살아서 움직이는 것으로 알았지만 죽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였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가끔 보이지만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검은색 몸에 광택이나며 딱지날개에는 비교적 대칭형의 흰점들이 산포되어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살고 있으며 성충은 6~9월까지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대추나무, 무화과나무, 뽕나무 등과 버드나무, 정원수 등의 줄기에 모여 줄기를 상처낸 다음 산란을 한다. 유충은 목질부에 터널을 만들며 나무를 갈아 먹는다. 알에서 성충까지는 2년이 걸린다고 한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날개띠좀잠자리-암컷

창원 봉림사지 입구 작은개천에서 좌측의 골프장 방향으로 오르는데 작은 잠자리가 날아가다 다시 제자리를 찾아서 앉는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날아가다 다시 그곳에 날아왔다. 날개의 색상과 위치를 보니 지금까지 사진으로 기록한 종이 아니라 돌아서서 사진으로 남겼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dae), 좀잠자리속(Sympetrum), 날개띠좀잠자리의 학명은 Sympetrum pedemontanum elatum (Selys, 1872)이다.

봉림동 꽃무릇에 앉은 먹부전나비

먹부전나비는 5월부터 가을까지 발견되는 부전나비과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가장 작은 나비다. 날개 윗면이 검은색을 띠었다고 이름이 '먹부전나비'라 붙어졌다. 섬 지역과 한반도 내륙 각지에 살고 있으며 해안지대에 많이 서식한다. 암수의 색과 무늬는 별 차이가 없으나 암컷이 조금더 크고 아랫면 무늬가 뚜렸하다. 곤충강(hexapoda), 나비목(Lepidoptera), 부전나비과(Lycaenidae), 부전나비속(Lycaeides), 먹부전나비의 학명은 Tongeia fischeri이다.

곤충/나비사진 202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