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93

불모산의 큰광대노린재 약충

불모산 정상부에는 회양목이 식재되어 제법 커게 자라고 있어 다음에 이곳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짝다가 큰광대노린재를 발견하게 됐다. 곤충의 몸 색상이 금속성 광택이 나며 보라빛을 띤 홍색의 무늬가 매우 아름다운 곤충으로 몸길이는 17~19mm 이다. 성충은 보지 못했고 이 사진의 주인공은 약충이라 한다. 주로 숲에서 살며 식물의 즙을 먹으며, 회양목·등·참나무·식나무·층층나무·노린재나무의 열매 등에서 채집할 수 있다고 한다. 몸에 신맛이 나는 독성물질을 저장해 몸을 보호하는데 포식자가 광대노린재를 먹으면 신맛의 독성 때문에 다시 먹으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죽은 후에도 독성은 몸속에 있다고 한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노린재목(Hemiptera), 광대노린재과(Scu..

함안 악양루에서 만난 흑백알락나비

절지동물(arthropod), 곤충강(Insecta), 나비목(Lepidoptera), 네발나비과(Nymphalidae), 오색나비아과(Apaturinae), 홍점알락나비속(Hestina), 흑백알락나비의 학명은 Hestina japonica (C. Felder & R. Felder, 1862)이다. 이 속의 나비는 동아시아에 10종 이상 분포하며 우리나라는 2종이 있다. 한국산 흑백알락나비는 아종으로 다룬다. 계절에 따라 날개 색과 무늬가 달라지는데 여름형이 무늬가 뚜렷하고 색이 검다. 애벌레는 팽나무를 먹는다. 천적으로는 애벌레에 알을 낳아서 번식하는 맵시벌이 있다. 흑백알락나비의 먹이 나무는 팽나무, 풍게나무(느릅나무과)이다. 출현시기 5~6월(춘형), 7월 하순~8월(하형)으로 연 2~3회 발생한..

곤충/나비사진 2022.07.29

호랑나비

호랑나비는 세계 어느 곳이나 분포하며 200여 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큰 무리에 속한다. 우리나라에는 무늬박이제비나비를 포함해 8종이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비의 대명사로 불려 왔을 만큼 친숙한 나비이고 전국에 흔하게 분포한다. 암수는 무늬를 보고 구별하기 어려우나 암컷이 더 크고 색은 옅은 감이 있다. 계절에 따라 변이가 있다. 우리 집에는 해마다 호랑나비가 초피나무에 날아와 알을 낳고 번식을 하여 초피나무가 잘 자라지 못했는데 작년과 올해는 찾아오는 개체 수가 적어졌다. 올해 처음 찾아온 이 호랑나비는 못 쓰는 이불을 옮기는 중 갑자기 이불에 붙더니 날개를 활짝 편 채로 죽어 버렸다. 처음에는 살아 있는가 싶어 조심스럽게 이불을 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알고 보니 그사이 죽어버렸다. 조심스럽게 옮겨..

곤충/나비사진 2022.04.26

들깃동잠자리

봉곡평생교육센터의 사용하지 않는 관에 붉고 작은 크기의 잠자리가 앉아있어 처음에는 고추잠자리인 줄 알고 사진을 찍은 후 자세히 보니 고추잠자리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날개의 끝에 깃동이 있는 것과 몸통의 측면은 붉은 색이 없는 것으로 볼 때 들깃동잠자리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깃동잠자리와 유사하지만 크기가 더 작다는 것과 색에서 차이가 나고, 성숙한 수컷이 붉은색을 띄지만 몸통은 붉은색이 아닌 것으로 볼 때 산깃동잠자리와도 차이가 있다. 깃동잠자리는 산깃동, 들깃동, 깃동 세종이 있는데 옆가슴선을 자세히 살펴보면 구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dae), 좀잠자리속(Sympetrum), 들깃동잠자리의 ..

큰밀잠자리

우연히 동읍에 있는 화양초등학교를 방문했다가 학습교육용으로 심은 무늬창포에서 우화를 한 큰밀잠자리를 만났다. 휴대폰 카메라로 바짝 접근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는 날개가 펴지고 기운을 차리는 1~2분이 고작일 것이다. 이런 행운을 만났으니 이처럼 사진을 남겼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dae), 밀잠자리속(Orthetrum), 큰밀잠자리의 학명은 Orthetrum triangulare Selys이다. 미성숙 수컷은 짙은 황갈색 바탕에 배 제 3~6마디 등면에 흑색 무늬가 있고, 7마디부터는 전부가 흑색이다. 암컷은 배 제 4~6마디 등면에 가로, 세로로 흑색 줄무늬가 나열되어 있고, 7마디부터는 전부 흑색이다. ..

삼천포 각산에서 만난 산호랑나비

삼천포 각산(408m)의 최고봉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96호인 각산봉수대가 건설되어 있는 곳으로 창선·삼천포대교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라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진예술가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 도착하여 봉수대를 촬영하는데 산호랑나비가 짝짓기를 하기 위해 두 마리의 나비가 비행을 하고 있었다. 첫눈에 호랑나비와는 느낌이 확연히 달라 산호랑나비라 짐작을 했다. 호랑나비에 비해 노랑색 느낌이 훨씬 많고 덜 화려했지만 순수한 아름다움의 매력은 상당하다. 창선·삼천포대교를 촬영하는 중 인적이 뜸 하자 땅바닥에 살며시 내려 앉아 수분을 섭취하는지 미내랄을 섭취하는지 제법 오랫동안 바닥을 떠나지 않아 촬영을 하였다. 산호랑나비는 아직까지 창원에서 촬영에 성공한 적이 없어 이처럼 기록으로 남긴다. 나비목 ..

곤충/나비사진 2016.04.17

팔에 앉은 먹그늘나비

구례 사성암에서 하산을 하려고 미니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뱀눈이 여러 개인 나비가 팔에 앉아 땀이 나있는 것을 흡입한다. 이 용감한 나비의 이름이 궁금하여 인터넷을 뒤지니 먹그늘나비임을 알게 되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한참을 먹그늘나비와 놀았다. 한손으로 가까이 있는 것을 촬영하다보니 생각보다 잘 나온 사진이 없다. 뱀눈나비과에 속한 곤충으로 학명은 Lethe diana이다. 편 날개의 길이가 57밀리미터 내외로, 날개는 흑갈색인데 앞날개에는 중앙에 비스듬한 띠와 앞모서리 근처에 두 개의 고리 무늬가 있으며, 뒷날개에는 여섯 개의 고리 무늬가 있다. 우리나라, 일본, 사할린 등지에 분포한다. [출처 : 다음 국어사전] 절지동물(arthropod), 곤충강(Insecta), 나비목(Lepidoptera..

곤충/나비사진 2014.06.24

구산봉에서 만난 부처사촌나비

구산봉 등산로 아랫부분은 소나무와 아까시나무가 많아 햇볕이 땅에까지 많이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5월 이후 나무의 잎이 무성해지면 그늘이 많아 부처사촌나비가 서식을 한다. 뱀눈나비과(Satyridae)에 속한 곤충인 부처사촌나비[Mycalesis francisca (Cramer)]는 부처나비와 매우 유사하여 혼동하기 쉬운 나비이며, 날개 윗면의 바탕색이 더욱 강한 흑색을 띠고, 날개 아랫면의 무늬로 차이를 알 수 있다. 마을 주변이나 엉성한 숲 가장자리나 논 밭 주변의 낮은 초지, 혹은 그늘진 숲의 가장자리의 초지에 많이 서식한다. 오전부터 활동을 하며 대체로 앉아 있을 때는 날개를 포개어 세운 자세를 취하나, 일광욕을 할 때는 날개를 펼쳐서 햇빛을 많이 받으려는 행동을 보인다. 나는 모습은 나약..

곤충/나비사진 201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