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봉 등산로 아랫부분은 소나무와 아까시나무가 많아 햇볕이 땅에까지 많이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5월 이후 나무의 잎이 무성해지면 그늘이 많아 부처사촌나비가 서식을 한다. 뱀눈나비과(Satyridae)에 속한 곤충인 부처사촌나비[Mycalesis francisca (Cramer)]는 부처나비와 매우 유사하여 혼동하기 쉬운 나비이며, 날개 윗면의 바탕색이 더욱 강한 흑색을 띠고, 날개 아랫면의 무늬로 차이를 알 수 있다. 마을 주변이나 엉성한 숲 가장자리나 논 밭 주변의 낮은 초지, 혹은 그늘진 숲의 가장자리의 초지에 많이 서식한다. 오전부터 활동을 하며 대체로 앉아 있을 때는 날개를 포개어 세운 자세를 취하나, 일광욕을 할 때는 날개를 펼쳐서 햇빛을 많이 받으려는 행동을 보인다. 나는 모습은 나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