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2421

꽃이 잎을 만나지 못해 서로를 그리워 한다는 상사화

상사화(相思花)란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꽃은 잎을 생각하고 잎은 꽃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원산으로 외떡잎식물(monocotyledon), 백합목(Liliales), 수선화과(Amaryllidaceae), 상사화속(Lycoris), 상사화의 학명은 Lycoris squamigera Maxim이다. 양파 같은 구근에서 봄에 넓은 선형의 잎이 길이는 20~30cm 정도로 자라며 6~7월에 마른다. 잎이 완전히 마른 후 8월에 꽃대가 올라오는데 길이는 60cm 정도이며 그 끝에 4~8개의 연분홍 꽃이 핀다. 꽃은 길이가 10cm 정도로 제법 큰 꽃에 속하며 열매는 맺지 않는다. 개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

약으로도 이용하는 떡갈나무

2005.6.19. 용추계곡 떡갈나무 원시시대에 인간이 처음으로 나무에 다가간 것이 참나무이다. 신석기 시대와 문명시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 까지 참나무는 인간이 끝없이 이용하고 있다. 우리지역 인근의 ‘창녕 비봉리 패총’에서는 도토리가 출토 되었고, 다호리 고분군에서는 참나무 관이 출토 되었다. 이처럼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참나무는 인간의 병까지 고쳐 주는 약으로도 이용되니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AE), 조록나무아강(Hamamelidae), 참나무과(Fagaceae Dumort), 참나무속(Quercus)의 떡갈나무 학명은 Quercus dentata Thunb이다. 낙엽교목인 떡갈나무는 중국, 일본, 타이완, ..

창원의집 낙상홍

창원의집에는 외국이 원산인 몇 종류의 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이런 나무들은 1985년 창원의집을 개조 보수하여 농경시대 유산인 한옥을 보전하여 교육의 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단장을 하면서 심은 것들이다. 따라서 현재의 창원의집은 옛 창원의 토호들이 가지고 있던 가옥의 배치나 수목의 배치 및 종류와 많이 다른 모양이다. 창원의집 사랑채인 성퇴헌(省退軒) 앞에는 동그란 동산에 키낮은 나무를 심고 중앙에 일본이 원산인 낙상홍을 심었다. 낙상홍은 2~3m까지 자라는 낙엽활엽관목으로 10월에 달리는 열매가 아름다워 조경수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꽃꽂이 소재로 많이 사용한다. 이런 외래종 나무가 전통가옥에 식재되는 것은 그 집의 사람이 갖는 성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밀양 퇴로리의 삼은정을 가보면 특이한 나무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