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향교와 뿌리 73

곤양향교(경남 유형문화재 제221호)를 찾아서

곤양향교 입구 풍화루 전경 환덕리 조씨고가에서 바닷길을 따라 가다보면 끝없이 나타나는 갯벌을 보게 된다. 바다를 육지로 만들려는 노력은 일제 때 龜岡(가메오카)이가 1920년대 간척(干拓)사업으로 방조제(防潮堤) 언(堰)을 막아 많은 농토(農土)가 개간(開墾) 하였는데 이를 구강(龜岡)이 들이라고 불렀다한다. [곤양향토사 자연과 땅이름]에 의하면 “당시(當時) 일제 강점기(日帝 强占期)라 자기 나라 동양척식(東洋拓殖) 주식회사에서 개간(開墾) 사업자금(事業資金)을 받아 공사를 했는데 많은 인부(人夫)가 동원(動員)되었고, 그 때의 장비(裝備)라고는 삽ㆍ괭이ㆍ지게로 작업(作業)했으니 둑과 제방을 쌓는 공사(工事)가 장기간(長期間) 걸릴 수밖에 없었다. 현장(現場)사무소가 동천(東泉) 아랫마을에 설치(設置)..

창원향교 '기로연(耆老宴)’행사

2010년 6월 30일 창원향교에서는 어르신을 공경하는 전통을 잇는 ‘기로연(耆老宴)’행사가 있었다. 식의 진행은 국기와 국가에 대한 예를 표한 후 ‘윤리선언문 낭독’을 하였고, 배형기 전교님의 축사와 여러 어르신들의 격려사로 진행 되었다. 이어 축하무대가 이어졌고 향교에서 마련한 음식대접의 순서로 이어져 어르신들의 짧은 여흥이 시작되었다. 창원향교 '기로연 행사장'에 들어가면 입구에서 쪽지에 회원의 연락처 및 인적사항을 적어 주면 시도기(時到記)에 옮겨 적어 둔다. 배종식님께서 윤리선언문울 낭독하였다. 윤리선언문(倫理宣言文) 우리 한민족은 인.의.예.지(仁.義.禮.智)를 근간으로 오천년의 유구(悠久)한 문화를 창조계승(創造繼承)한 우수한 문화민족임을 자긍(自矜)한다. 세계화의 거대한 물결 속에서도 꿋꿋..

영산 향교(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13호)

영산 향교(靈山 鄕校)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13호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교리 51 향교는 유교의 옛 성현(聖賢)을 받들면서, 지역 사회의 인재를 양성하고 미풍양속을 장려할 목적으로 설립된 전통 시대의 지방 교육 기관이다. 영산 향교의 창건에 관한 기록은 전하지 않고 조선 중종(中宗, 1506~1544) 때 중건하였다는 기록만 남아 있다. 향교의 공간은 교육과 제례의 두 영역으로 나뉜다. 유생(儒生)이 학문을 연마하는 명륜당과 일상생활을 하는 동 . 서재(東. 西齋)는 교육 기능을 담당하고, 공자와 저명한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 및 동 . 서무(東. 西廡)는 제례 기능을 가각 담당하고 있다. 영산 향교의 건물배치는 교육 공간을 앞쪽에, 제례 공간을 뒤쪽에 두는 전학후묘(前學後廟) 양식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