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서읍 9

창원 내서 지역의 복수초 福壽草

집 밖을 나가기 싫어하는 아들을 꼬셔서 내서 지역에 있는 복수초福壽草 군락지로 산행을 갔다. 군락지가 산 가장자리에 위치해 힘든 산행도 없다. 그래도 도심을 벗어나 산속을 걷는 것이라 공기는 상쾌했다. 작년에는 2월에 갖었는데 올해는 3월 초순이라 10일 이상 늦었어도 딲 알맞은 시기에 온 것 같다. 복수초福壽草의 개체수는 작년보다 적어진 느낌이지만 햇볕을 잘 받을 수 있는 시간을 택했기에 사진에 남기는 것은 그런대로 충분했다. 인간의 간절한 욕망을 이름에 담고 이른 봄 잔설에도 굴하지 않으며 황금빛 꽃잎을 드러내는 복수초福壽草는 복福과 긴 생명을 다 갖춘 풀이로다. 영원한 행복과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처럼 상반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며 첫봄을 알리는 야생의 귀한 볼거리다. 10여개가 넘는 꽃잎을 활짝 열..

내서읍 첨두서원 옛터 지키는 은행나무

2015/8/22 내서읍 삼계리 옛 첨두서원 은행나무 ‘유명하고 존귀한 사람을 만나 뵌다.’는 뜻을 가진 첨두서원(瞻斗書院)의 구지(舊址)인 내서읍 삼계리 705-2번지에는 도랑에 뿌리가 들어난 ‘첨두서원 은행나무 노거수’라 명명하는 늙고 굵은 나무가 있다. 은행나무의 나이는 280년으로 추정하고, 가슴높이 둘레는 560cm이며, 높이는 19m이다. 이 은행나무가 벼락을 맞아 줄기 일부가 부러져 지금은 줄기의 동쪽 부분 중앙에 커다란 구멍이 생겨 있고 그 부분에 맹아들이 자라고 있다. 은행나무는 노거수가 되면 나무의 가지에서 숨을 쉬기 위해 유주가 발달하는데 이곳 첨두서원 은행나무도 여러 개의 유주가 발달하고 있다. 유주(乳柱)란 글자 그대로 ‘젖기둥’ 이라는 뜻으로 그 모양이 마치 여인의 젖가슴처럼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