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9

몰운대 다대진 동헌과 정운공 순의비 탐방

아미산 응봉봉수대에서 친구와 산책 온 그 동네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다대진성 객사”를 찾으러 가니, 네비는 몰운대 주차장으로 안내를 했다. 다른 분들에게 물으니 객사가 몰운대 오른쪽 길을 따라가면 나온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올랐더니 처음 출발지처럼 경사가 조금 있는 동헌 건물을 가기 전에 동래부사를 지낸 이춘원(李春元,1571∼1634)의 몰운대(沒雲臺) 시비가 있어 여기에 옮겨 둔다. 沒雲臺 浩蕩風濤千萬里 호탕한 바람과 파도 천만리로 이어지고 白雲天半沒孤臺 하늘가 몰운대는 흰구름에 묻혔네 扶桑曉日車輪赤 부상(扶桑)¹⁾의 새벽해는 붉은 수레바퀴처럼 常見仙人賀鶴來 언제나 신선은 학을 타고 나타나 오시네 九畹 李春元 朝鮮 宣祖 四十年 東萊府使 (구원 이춘원 조선 선조 40년 동래부사) ​【주석】 부상(..

창원대도호부 탄생 기록 근거

창원지역이 대도호부였다는 것은 창원인의 자부심이라 많은 분들의 글에 인용되어 그 내용은 알려져 있지만 그 내용의 기록이 어디에 실려 있는지 밝혀 둔 곳이 없다. 그래서 최초의 기록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았다. 조선시대 창원도호부(昌原都護府)가 창원대도호부(昌原大都護府)로 되었다는 기록들은 모두가 인용하는 바이나 실재 그 기록이 어디에 있는가는 잘 기록되어 있지 않아 혹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왕조실록 등을 살폈으나 명확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여기저기에서 주워들은 이야기 끝에 “교남지(嶠南誌)”에 실려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국근대도지(韓國近代道誌)” 중 교남지권지칠십일(嶠南誌券之七十一)편을 찾아보니 창원부(昌原府)편에 기록이 되어 있다. 그리고 창원향교 편액들을 옮겨 적고 해문 하는 과정에서 순조 3년 ..

김해 사충단은 최초의 의병을 모신 곳

임진왜란 최초의 의병을 모신 김해 사충단.hwp 경상남도 기념물 제99호 사충단(四忠壇)은 김해시 가야로405번안길 22-9(동상동 161)에 위치하며, 분산성(盆山城) 우측 계곡에 있다. 사충단은 임진왜란 때 처음으로 의병을 일으켜 김해부성(金海府城)을 지키다 전사한 송빈(宋賓), 이대형(李大亨), 김득기(金得器), 류식(柳湜)선생의 공을 기리기 위하여 고종 8년(1871) 왕명으로 건립한 묘단이다. 선조 25년(1592) 4월에 동래성(東萊城)을 함락한 왜적 제3대(第三隊)를 이끄는 구로타 나카마사(黑田長政)가 김해부성(金海府城)을 공격해오자 부사(府使) 서례원(徐禮元)은 성을 버리고 도망을 갔고, 경상우병사(慶尙右兵使) 조대곤(曺大坤)도 창원병영에 많은 군사가 있었음에도 구원조차 요청 않고 도망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