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집 18

창원의집, 성퇴헌의 건립과 중건기록 그리고 주련

창원의집은 창원공업단지의 조성과 신도시개발사업으로 농촌사회였던 창원시가 급격히 도시화로 변모하면서 고유의 초가집과 한옥 등 조상들이 지켜온 전통문화·풍습과 함께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감을 아쉽게 생각한 창원시가 1985년에 농경문화의 유산을 보존·전시하고자 성퇴헌(省退軒)을 창원의집으로 개칭한 후 청소년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문화재를 보호하듯이 새롭게 단장하여 운영하고 있다. 입향조 안명갑의 7세손 퇴은(退隱) 안두철(安斗喆, 1809~1877)은 재산을 모아 살던 곳 퇴촌에 ‘성퇴헌(省退軒)’이라는 집을 짓고, 보사계(補社契)라는 계를 창설하여 지역사회 빈민들의 구휼에도 힘을 썼다. 그의 아들 소헌(嘯獻) 안정석(安貞錫, 1836~1911) 또한 빈민 구휼에 힘을 쏟았을 뿐 아니라, 그의 아들 안교형(安..

창원 사림동 안희상 소장 고문서 및 성책류 일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등록

창원 사림동 안희상 소장 고문서 및 성책류 일괄(昌原 士林洞 安熙常 所藏 古文書 및 成冊類 一括)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등록 우리 동네 ‘창원의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안희상씨가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아 창원시 사림동 71-11번지에 소장해온 91건의 고문서 및 성책류 일괄이 ..

전국의 한학자들이 창원의집에 모인이유

11월 3일 창원의집에서 전국의 유림들과 한시동호회원 등 한학자(漢學者)들이 모두 모여 칠언절구(七言絶句)의 시회를 열었습니다. 사단법인 요천시사(樂川詩社)에서 “친환경우수도시 창원”이란 시제를 걸고 ‘제6회 창원전국한시백일장’을 연 것입니다. 한시에서 오언절구, 칠언절구라는 용어를 쓰는데 오언절구는 ‘기(起)·승(承)·전(轉)·결(結)의 네 구로 된 다섯 글자가 한 문장이 되는 글귀로 총 20자가 됩니다. 칠언절구는 한 문장이 일곱 글자로 구성되고, 8구로 배열된 글자가 총 56자로 이루어진 것을 말합니다. 혹은 칠언율시라는 표현으로도 씁니다. 내가 창원의집에 도착했을 때에는 찬치가 끝나고 모두가 떠나기 직전의 파장 분위기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얼큰하게 한잔하시고 느긋하게 뒷짐을 지시고 계셔서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