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그리고 기록/사진 배우기

수양홍매화가 봄을 재촉합니다.

천부인권 2010. 1. 28. 08:05

 

 

 

장미과의 낙엽소교목인 수양홍매화가 꽃을 피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매화의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에 건너가서 다양한 원예 종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수양홍매화도 일본에서 원예 종으로 개발된 종류의 매화일 것입니다.

흔히 수양홍매화나무라 부르고 그 열매는 매실이라 하며, 높이는 5~10m정도 자랍니다.


매화도 종류가 많은데 이 수양홍매화는 나무의 가지가 수양버들처럼 땅 아래로 흘러내리듯이 자라기 때문에 수양이란 이름이 앞에 붙었습니다. 꽃의 색상이 흰 것은 흰매화라하고 붉은 것은 홍매화라하며, 꽃잎이 많은 것은 ‘만첩’이라는 이름이 앞에 붙습니다.

 

산청 단속사지에 가면 강회백(姜淮伯)이 손수 심었다는 정당매화나무가 있습니다. 강희안은 《양화소록(養花小錄)》의 화목9등품론에서 1품으로 매화나무를 꼽았습니다.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꽃을 피워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모습을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았습니다. 또한 늙은 몸에서 정력이 되살아나는 회춘(回春)을 상징하였고 사랑을 상징하는 꽃 중에서 으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선비나 기녀들에게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등장하였고 꽃말은 ‘고격·기품’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