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책과 기록

채근담(菜根譚)_상

천부인권 2026. 6. 17. 16:00

 

채근담(菜根譚)은 명나라 말기에 문인 홍자성(홍응명(洪應明)의 책을 20070426일 양성희가 옮겼고, 소담출판사가 인쇄해 떡제본으로 발간한 책이다. 책의 크기는 가로 17.6cm, 세로 24.8cm367쪽이다.

이 책은 20264월에 마을에 사시는 안병극 옹의 배려로 소장하게 됐다.

 

 

 

채근담(菜根譚)은 중국 명나라 말기에 문인 홍자성(홍응명(洪應明), 환초도인(還初道人))이 저작한 책이다. 책의 구성은 전편 222, 후편 135조로 구성되었고, 주로 전편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말하였고, 후편에서는 자연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 하였다. 그리고, 인생의 처세를 다룬다. 채근이란 나무 잎사귀나 뿌리처럼 변변치 않은 음식을 말한다. 유교, 도교, 불교의 사상을 융합하여 교훈을 주는 가르침으로 꾸며져 있다.

현재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는 명나라 당시에 출간된 홍자성(홍응명)의 채근담 판본과 후에 청나라 시대에 재출간한 채근담 판본과 일본에 전해져서 유통된 채근담 판본이 전해진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절실한 고민과 해결을 담은 책은 무수히 많지만,채근담菜根譚은 그 어느 고전보다 쉽고 단순하게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의 자세를 알려주기 때문에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에도 꼭 필요한 인생 지침서이다.

책 제목의 채근은 송나라의 학자 왕신민汪信民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이라고 한 데서 나온 말로,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의 본질도 바로 그러한 나물 뿌리에서 느껴지는 깊고 담담한 맛으로, 저자가 말하는 삶의 진리나 깨달음도 소박하고 단순하다. 이 책의 저자 홍자성은 자세한 이력 없이 명나라 말 만력(1573~1619) 시대의 학자로만 알려져 있다.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 바닥난 국고 등 이미 멸망의 기운이 감돌던 혼란의 시대에서도 저자는 참다운 사람의 길을 모색했고,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깨달은 인생의 참된 뜻과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전집 225장과 후집 134장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집에서는 현실에 살면서도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처세, 후집에서는 자연을 벗하며 살아가는 풍류를 주제로 한다. 이 책의 내용은 경구적警句的인 단문들이지만 결코 지루하거나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책 속의 이야기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지혜를 일깨워주며, “속세와 더불어 살되 비루함과 천박함에 떨어지지 않게도와준다.

[출처] 위키백과-채근담

 

옮긴이_양성희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역서로는 인생철학 51: 케임브리지 교수들에게 듣는, 태양이 될 수 없다면 별이 되어 반짝반짝 빛나라, 곁에 있어 행복한 50가지 이야기,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선의 향기, 천 년의 철학, 백 년의 인생, 우화로 배우는 경영관리 철학, 올바른 삶을 위해 피해야 할 100가지 행동등이 있다.

 

 

목차

사람의 도리에는 한때의 불편이 따르지만 부와 권력에는 평생의 근심이 드리운다

능숙함보다는 정직함이 값지고 약삭빠름보다는 소탈함이 귀하다

마음에는 꾸밈이 없어야 하고 재능에는 뽐냄이 없어야 한다

더러움 밖에서 깨끗한 것보다 더러움 안에서 물들지 않는 것이 더 어렵다

쓴 소리는 마음의 녹을 벗기는 숫돌이고 아첨하는 소리는 마음을 미흑하는 독주이다

완화한 기운은 초목을 자라게 하고 따뜻한 인심은 사람을 모이게 한다

담백함 속애 진정한 맛이 있고 평범함 속에 진심이 있다

여유로울 때 긴장을 늦추지 말고 긴박할수록 여유를 가져라

마음을 가라앉히면 헛된 망상이 사라지고 본성을 찾으면 유쾌한 기억이 살아난다

만족스러울수록 자신을 돌아보고 실망스러울수록 뜻을 굳건히 하라

곧은 의지는 시련 속애서 뭉쳐지고 좋은 뜻은 탐욕 안에서 흩어진다

마음의 길을 좁히면 세상의 불평이 몰려들고 마음의 길을 넓히면 세상의 인심이 굴복한다

양보는 나를 지키는 튼튼한 갑옷이고 자선은 세상을 구하는 훌륭한 보약이다

속세에서 벗어나면 명예를 세울 수 있고 물질의 욕심을 버리면 성인이 될 수 있다

의로운 마음으로 친구를 사귀고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대하라

이익을 취하는일에 나보다 앞서지 말고 덕을 베추는 일에 남보다 뒤지지 말라

양보하는 길이 자신을 높이는 길이고 남을 위한 일이 곧 자신을 위한 일이다

교만하면 공이 사라지고 깊이 뉘우치면 죄를 줄일 수 있다

좋은 일은 혼자 차지하지 말고 책임은 남에게 미루지 말라

몸을 움직이는 자기 하루가 짧고 멀리 내다보는 자는 하루가 길다

태산의 높이는 한 개의 돌덩이에서 시작하고 세상의 인심은 일개 가정의 화목에서 출발한다

솔개는 고요한 구름을 가르고 물고기는 잔잔한 물속을 뛰논다

허물을 꾸짖을 때 너무 엄격하게 하지 말고 선을 가르칠 때 너무 고상하게 하지 말라

깨끗함은 더러움 속에서 나오고 밝음은 어둠 속에서 생겨난다

객기는자신의 잠재력을 태우는 불장난이고 망상은 자신의 미래를 익사시키는 수렁이다

배가 부르면 맛의 구분이 사라지고 욕심에 붙들리면 지헤가 흐려진다

높은 곳에 있으면 욕심을 줄이기 어렵고 낮은 곳에 있으면 높은 뜻을 품기 어렵다

잘못이 없으면 그것이 성공이고 원망이 없으면 그것이 덕이다

지나치게 부지런하면 몸이 고달파지고 지나치게 결백하면 사람이 따르지 않는다

궁지에 빠졌을 때는 일의 처음을 되돌아보고 성공을 거두었을 대는 일의 마지막을 살펴야 한다

부귀한 자는 마땅히 너그러워야 하고 충명한 자는 마땅히 재주를 감추어야 한다

높은 곳에 오르면 위ㅌ로움을 알게 되고 말이 적으면 시끄러움의 문제점을 알게 된다

공명을 좇는 자는 오히려 이름을 더럽히고 사심 없이 애쓰는 자는 절로 향기로운 이름을 얻는다

재주를 과신하면 자신을 해치고 지나친 편견은 남을 해친다

한 걸음 물러서면 두 걸음 내밀 자리가 나고 작은 공을 양보하면 큰 공을 얻을 기회가 생긴다

속 좁은 자를 미워하지 말고 마음이 넓은 자를 공손하게 대하라

우직함을 모아서 세상을 바르게 하고 분수를 지켜서 세상을 깨끗하게 한다

마귀를 제압하려면 먼저 마음을 제압하고 포악함을 제압하려면 먼저 객기를 제압하라

부실한 씨앗을 뿌리면 수확이 적고 나쁜 친구를 사귀면 인생을 그르친다

욕망을 이루는 일로 손을 더럽히지 말고 도리를 지키는 일에서 발을 물리지 말라

모든 일은 너무 깊어도 안 되고 너무 얕아도 안 된다

재산을 자랑하면 인자한지를 묻고 권세를 내세우면 의로운자를 따져라

뜻을 세울 때는 한 걸음 높이 서고 행동으로 옮길 때는 한 걸음 물러선다

덕을 쌓으려면 명예를 버리고 학문에 매진하려면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탐욕을 부릴수록 복의 뿌리가 시들어가고 선행을 베풀수록 복의 뿌리가 깊어진다

목석처럼 굳은 마음을 지니고 구름과 물처럼 담담한 감정을 유지하라

선한 사람은 온기가 넘치고 악한 사람은 살기가 가득하다

병은 안 보이는 곳에서부터 생기고 인품은 사소한 일에서부터 드러난다

일은 적은 것보다 큰 복은 없고 마음 쓰는 일이 많은 것보다 큰 불행은 없다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 할 때가 있고 인간관계를 원만히 해야 할 때가 있다

나의 공과 남에 대한 원망은 빨리 잊고 남의 도움과 나의 잘못은 깊이 새겨둔다

은혜를 베풀면 계산하지 말고 은혜를 받으면 널리 자랑하라

내가 항상 풍족하기를 바라지 말고 남이 항상 관대하기를 기대하지 말라

남의 선행으로 자기 욕심을 채우지 말고 남의 좋은 말로 자기 잘못을 덮지 말라

사치에 매달리느 사람은 맞고을 얻기 어렵고 재주를 내세우는 사람은 원망을 듣기 쉽다

실천 없는 가르침은 공허하고 덕이 없는 사업은 위태롭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