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책과 기록

사문류초 事文類抄

천부인권 2026. 7. 31. 13:56

 

事文類抄는 조선 후기의 문신인 박장원(朴章源, 1612~1667, : 파계 巴溪)이 쓴 서문이 수록된 목판본(木版本)인데, 사침안정법(四針眼訂法)으로 엮은 책으로 한지로 되어 있고, 세로글씨 순 한문이며, 서문의 간지인 黑蛇(흑사)’는 계사년(1653)을 의미하며, 박장원이 집필한 서문을 바탕으로 세월이 흘러 경오년(庚午新刊)’에 새롭게 간행되었다.

책의 크기는 가로 13.9cm, 세로 19cm이고, 174쪽으로 박장원(朴章源, 1612~1667)의 서문을 붙인 후 목록을 넣었다.

이 책은 2026722일 중고거래 당근에서 충청도에서 事文類抄 사문류초를 포함 5권의 고서적을 십만원에 일괄 판매하여 주문하니 배송비 5,800원 포함 총금액 105,800원에 구입하게 됐다.

 

 

事文類抄序

俗語曰 "實鑑出, 而良醫無事文作 而文章絶, 此非善論也." 乃好事者說也. 大抵玄殼旣破, 人之稍著, 而才智輩出, 則古君子躬行心得之餘, 靑囊之訣, 繡肚之文, 所以發也. 不幸季世, 才淺智薄, 不能混然. 則記誦詞章之學, 興而竟巧爭奇. 則事文之所以作也.

然則事文之類, 包括萬彙, 博涉今古, 豈非功令之指南, 詞場之赤幟, 乎槩其卷帙煩多, 不可爲科場需用者, 茹恨雅矣. 何幸 高斗 , 金光汶, 光源, 三雅出, 而癖於文字, 積勞斯事, 施財鋟刻, 以壽來裔, 請爲文以弁故序其事云甭.

黑蛇蠶月上浣 巴溪散人 朴章源 序

庚午新刊

 

사문류초서문-事文類抄序

속담에 이르기를, "실감(實鑑: 훌륭한 거울)이 나오면 훌륭한 의사가 일이 없고, 사문(事文)이 지어지면 문장(文章)이 끊어진다."라고 하였으나, 이는 잘못된 논리이며 한갓 일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말일 뿐이다.

대개 아득한 혼돈의 껍질이 깨어지고 사람의 지혜가 조금씩 드러나며 재주와 지혜가 뛰어난 이들이 배출되자, 옛 군자들이 몸소 행하고 마음으로 얻은 이외의 청낭의 비결(靑囊之訣: 뛰어난 의술)과 수두의 문장(繡肚之文: 빼어난 글재주)이 발현된 것이다.

안타깝게도 말세(季世)가 되어 재주가 얕고 지혜가 얇아 정밀하게 하나로 융화되지 못하자, 암기하고 시문을 짓는 학문(記誦詞章之學)이 일어나 기교를 다투고 기이함을 겨루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사문(事文)과 같은 유의 책이 지어지게 된 까닭이다.

그러한즉 사문종류의 책은 만물을 포괄하고 예와 지금을 넓게 거쳤으니, 어찌 과거 시험(功令)의 지침이자 문장 교유의 장(詞場)에서 붉은 깃발(赤幟: 선두나 으뜸)이 아니겠는가! 다만 그 책의 권수가 너무 번잡하고 많아서 과거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가 쓰기에는 적합하지 못한 점을 오랫동안 한스럽게 여겨왔다.

다행히도 고두환(高斗煥), 김광문(金光汶), 광원(光源) 세 군자(三雅)가 나와 문학에 취미가 깊어 이 일에 노력을 쌓았고, 재물을 내어 목판에 새김으로써 후손들에게 전하고자 나에게 글을 청하여 책 머리에 붙이게 하였으므로 그 사연을 서술하는 바이다.

흑사년(黑蛇年: 癸巳年, 1653) 잠월(蠶月: 음력 4) 상한(上浣: 상순)

파계산인(巴溪散人) 박장원(朴章源)

경오년 신판(1810년 또는 1870新刊)

 

 

事文類抄 卷之一 目錄 (사문류초 권지일 목록)

 

天道部 (천도부)

太極 (태극), (- 하늘), (- ), (- ), (- ), (- 바람), (- 구름), (- 안개), (- 우레), (- 번개), 虹霓 (홍예 - 무지개), (- 서리), (- 이슬), (- ), (- 얼음), (- ), 禱雨 (도우 - 기우제), (- 가뭄), (- 누리/황충). 荒歲 (황세 - 흉년),

 

天時部 (천시부)

(- ), 立春 (입춘), 正月 (정월), 元日 (원일 - 설날), 人日 (인일 - 인일/음력 17), 上元 (상원 - 정월 대보름), 二月 (이월), (- 사일/토지신제), 青月 / 靑陽 (청월/청양), 寒食 (한식), 閏月 (윤월), 清明 (청명), (- 여름), 四月 (사월), 五月 (오월), 端午 (단오),

 

地道部(지도부)

(), 泰山(태산), 華山(화산), 嵩山(숭산), 衛山(위산), 常山(상산), 衆山(중산), (), (), (), (), (), (), (), (), (), 風濤之險(풍도지험), (), 湯泉(탕천),

 

人事部(인사부)

書簡(서간), 投贄(투지), 慶賀(경하), 謁見(알현), 知人(지인), 揚善(양선), 求庇(구비), 求哀(구애), 富貴(부귀), 貧窮(빈궁)

 

人道部(인도부)

(), 交友(교우), 故交(고교), 市交(시교), 息交(식교), 主賓(주빈)

 

仕進部(사진부)

校文主司(교문주사)

 

'일상의 기록들 > 책과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詩傳 五(시전 5)  (0) 2026.08.06
사문초 1권.2권 事文抄  (0) 2026.08.01
울산의 노거수  (0) 2026.07.05
사천의 나무와 숲  (0) 2026.07.04
나무로부터 듣는 창녕이야기  (0) 202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