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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추계곡의 물매화

이 물매화는 2008년 이후 다시는 보지 못했다. 용추계곡에 자생했던 이 물매화는 계곡물이 흐르는 곳의 바위틈에 겨우 자리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물매화를 독점하려는 도둑이 그 바위틈의 흙과 함께 통째로 가져가 버렸다. 그렇게 용추계곡의 식물 한 종이 흔적 없이 사라졌고 이제 이 사진 속에만 존재한다. 물매화는 꽃이 피기 전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는 풀이지만 꽃이 피면 매우 아름답고 작지만 신비한 모습을 하고 있어 자신의 이익만 쫓는 자들에게 포획의 대상이 되고 남는다. 우리나라가 원산이며 전국의 비교적 높은 산 습기가 많은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줄기는 뿌리에서 여러 대가 나며 높이 20-40cm다. 뿌리에서 난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둥근 심장 모양이다. 줄기잎은 보통 1장이며 밑이 줄기를 ..

용추계곡의 꽃향유

『꽃향유』는 우리나라 원산으로 제주도, 남부, 중부의 산야의 자갈밭 등 건조한 곳에 자생하는 한해살이풀로 만주에도 분포한다. 숲 가장자리와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무리 지어 자라며,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30~60cm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 또는 좁은 타원형, 길이 4~8cm, 폭 3~5cm, 가장자리에 이 모양 톱니가 있다. 꽃은 9~10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서 이삭꽃차례로 달리며, 분홍빛이 도는 자주색이다. 포는 콩팥모양이고 끝이 갑자기 바늘처럼 뾰족해지며 자줏빛이 돌고 가장자리에 긴 털이 있으며 꽃받침은 통형이고 길이 1.5mm정도로서 5개로 갈라지며 털이 있다. 전초를 향료로 이용하고, 향유라 하며 약용한다.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과실이 성숙하면 지상부분을 절취하여 햇볕에 말..

국민國民이라는 용어

국민國民이라는 용어는 일제강점기 때 황국신민皇國臣民에서 나왔다. 즉 皇國臣民의 줄인 말이 國民이다. ‘皇國臣民=國民’이 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헌법에는 아직도 ‘皇國臣民=國民’을 사용하고 있어 스스로 왜구천황의 소유물이라 주장하는 꼴이다. 따라서 공화국의 권력자이며 주인으로서 국주國主, 또는 주인主人이라는 용어로 바꾸어야 한다. 공화국은 그 나라의 구성원 스스로가 왕이고 주인이다. 대한민국헌법 제1조 ①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민주공화국의 주인이 어찌 국민이 될 수 있나. 논리적으로 모순이다. 왕국에는 국민이 존재하지만 공화국은 국가 구성원 스스로가 왕인데 민民(백성 민..

용추계곡의 용담 龍膽

우리나라 원산인 용담은 용담초라고도 하며 전국의 산야에서 자라고 일본에도 분포한다. 줄기는 겉에 가는 줄이 4개 있고, 보통 자줏빛을 띠며, 높이 20~100cm다. 잎은 마주나며, 난형으로 잎 가장자리와 잎줄 위에 잔돌기가 있어 까칠까칠하다. 잎 앞면은 자주색을 띠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잎자루는 없다. 꽃은 8~10월에 피는데 줄기 끝과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1개 또는 몇 개가 달리며, 보라색 또는 드물게 흰색이다. 꽃자루는 없다. 꽃받침은 종 모양, 5갈래로 갈라진다. 꽃부리는 끝이 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갈래 사이에 삼각형의 덧꽃부리 갈래가 있다. 삭과는 시든 꽃부리와 꽃받침이 달려 있으며 대가 있고 종자는 넓은 피침형으로서 양끝에 날개가 있으며 10~11월에 성숙한다. 근경이 짧고 성글게 굵..

용추계곡의 털이슬

우리나라 원산인 『털이슬』은 여러해살이풀로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일본, 중국, 인도차이나 등에 서식한다. 산지 숲속 그늘진 곳에서 자라며 줄기의 높이는 40~60cm 정도이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며 전체에 굽은 잔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마디사이의 밑부분이 다소 굵으며 홍자색이 돌고 넓은 피침형이며 밑부분이 예저 또는 원저이고 길이 5~10cm, 폭 2-3cm로서 끝이 뾰족하며 가는 털이 퍼져 나고 가장자리에 얕은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피며 총상꽃차례는 줄기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차례는 꽃이 핀 다음 자라서 길이가 15cm 정도로 된다. 열매는 넓은 거꿀달걀모양이며 4개의 홈이 있고 지름 3~4mm로서 끝이 굽은 털이 밀생하며 열매와 길이가 비슷하거나 1.5배 정도의 긴 대..

국역 열하일기 熱河日記

『국역 열하일기 熱河日記』는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1737~1805)이 1780년에 건륭제의 70세 생일을 축하하는 사절로 청나라에 다녀온 일을 적은 여행기이다. 당시 박지원은 공식적인 벼슬이 없는 평범한 선비였음에도 사절단으로 갈 수 있었는데, 당시 사절단의 수장인 정사가 삼종형(8촌 지간)인 금성위錦城尉 박명원朴明源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영조의 부마로, 영조가 가장 총애한 딸인 화평옹주의 남편이다. 박지원朴趾源박지원朴趾源은 공식 사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활동의 제약이 적어서, 중국 선비들과 교류하거나 유람하고 서적 등을 구입하기도 하였다. 본디 목적지는 연경燕京이었으나 당시 건륭제가 열하熱河의 피서 산장에 있었기 때문에 결국 열하까지 여정이 계속되었다. 여름의 베이징은 너무 덥기 때문에 장성..

용추계곡의 이삭여뀌

『이삭여뀌』는 우리나라 원산으로 산골짝의 냇가, 숲가장자리나 들에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일본, 대만, 중국에 분포한다. 꽃말은 신중, 숙원, 마음씀이다. 줄기는 높이 50~80cm이고 마디가 굵으며 전체에 거친 털이 산포되어 있고 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어긋나기하고 타원형, 긴 타원형, 거꿀달걀모양 또는 달걀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좁다. 짧은 엽병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양면에 털이 있고 표면에는 흔히 흑색 반점이 있다. 꽃은 7~10월에 피고 적색이며 짧은 화경이 있어 약간 휘고 이삭꽃차례는 원줄기 끝과 윗부분에서 나오며 길이 20~40cm로서 꽃이 드문드문 달린다. 전초를 금선초金線草, 뿌리를 금선초근金線草根이라 하며 약용한다. 가을에 채취하여 신선한 것 그대로 쓰거나 햇볕에 말려 사..

용추계곡의 오리방풀

용추계곡1교에서 만난 『오리방풀』은 이번 탐방의 목적 중 하나의 목표였던 식물이다. 예전에 비해 개체수가 줄어든 것은 식물이며 지금 이 시기가 아니면 스쳐 지났을 지도 모른다. 계속해서 흔들이는 모습 때문에 깨끗한 사진은 아니지만 확인은 가능하기에 이름을 붙여 본다. 우리나라 원산인 오리방풀은 산박하속(Isodon) 식물로 중국, 러시아 극동부, 일본 등에도 분포한다.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는 곧게 자라며 높이 0.5~1.0m, 모서리에 아래를 향한 잔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잎몸은 난상 원형으로 끝은 3갈래로 갈라지고 가운데 갈래잎은 꼬리처럼 길며, 밑은 갑자기 쐐기 모양으로 되어 잎자루로 흐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8~10월에 보라색으로 피는데 줄기와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

용추계곡의 처진물봉선

거의 20여년 전 창원 용추계곡에서 『처진물봉선』을 만났을 때 물봉선만 보아 오다가 흰색의 물봉선을 보고 흰물봉선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용추5교 바로 위에 무리 지어 피어있는 이 처진물봉선을 만나 사진을 찍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름이 달랐다. 덕분에 다시 수정한 이름 처진물봉선 알게 됐다. 처진물봉선은 우리나라가 원산인 한해살이풀로 한반도특산의 희귀멸종위기 식물이며 거제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거제물봉선이라는 이름도 있다. 산과 들의 습지에 자라며 줄기는 곧추서고, 높이는 40~80cm 정도이고 잎은 넓은 피침형이고 길이 약 5.5㎝, 폭 2㎝, 어릴 때는 양 면에 은색을 띤 곧고 가는 털이 있으며, 다 자란 잎은 보통 털이 없다. 잎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 톱니 끝에 갈색을 띤 점이 있다. 잎자루는 길..

국어國語는 일본어

“國語”는 「國 나라 국+語 말씀 어」를 합친 말로 朝鮮에서 사용한 적이 없고 왜구가 우리나라를 강제 점령했을 할 때 식민사관으로 만든 造語이다. 조선의 공식 언어의 이름은 漢文과 훈민정음이었지 국어라 한 적이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언어 이름은 훈민정음도 아닌 “한글”이다. 우리는 한글을 배우는 것이지 국어를 배워서는 안된다. 일제강점기 때 왜구가 자신들의 言語를 일러 국어라 했다. 국어란 명칭은 왜구어의 연장이지 한글이 아니다. 일제가 미국에 의해 멸망하고 미국의 속국으로 바뀌면서 우리나라는 미국의 의지대로 자본주의로 전환했고 지금의 정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일제의 식민사관에 의해 만들어진 조어로 근대의 문물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우리 말과 학문이란 이름으로 남아 있는 것이 30%가 넘는다. 소위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