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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

우리 지역의 산행을 하다보면 어디에서던 하얀 꽃이 땅을 향해 주렁주렁 달려있는 때죽나무를 만나게 된다. 때죽나무의 열매에 독이 있어 예전에는 공원의 정원수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공원수로도 각광을 받는 나무가 됐다. 때죽나무의 유래는 가을에 열매가 땅을 향하여 매달린 수많은 열매의 머리(종자껍질)가 약간 회색으로 반질반질해서 마치 중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은 모습에서 처음에 ‘떼중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한편, 열매 찧은 물로 물고기를 ‘떼’로 ‘죽’여 잡는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또한 야말리나 쭉나무,쫑나무로도 지역마다 특색있게 부르기도 한다. 어린시절 소먹이러 다닐 때 성주사 계곡에 때죽나무의 열매와 여뀌을 찧어 물에 풀면 피라미, 버들치(중피리)와 퉁가리(탱수..

꼬리말발도리

다음 블로그가 회사의 변경으로 이리저리 굴러 다니다 보니 옛 글들이 검색이 되지 않는다. 번거럽더라도 글을 새롭게 기록할 수밖에 없다. 2008년도의 사진이니 참으로 세월은 빨리 흘렀고 당시를 회상하는게 쉽지는 않다.  꼬리말발도리는 한반도 고유종으로 자생지는 경북(팔공산, 청도 남산), 경남(불모산, 가지산, 금정산, 단석산, 달음산, 재약산 정족산, 천성산, 천황산)의 숲속에 드물게 자라고, 낙엽지는 키작은 나무로 높이 1~2m 정도로 자란다.수피는 회갈색이고 평활하며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어린가지는 광택이 있는 적갈색이다. 겨울눈은 황갈색 또는 적갈색의 장난형이며 인편에 성상모가 밀생한다.잎 마주나며 길이 7~10㎝의 타원상난형 또는 난형이다. 양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촘촘히 있다. ..

말발도리

용추계곡을 다니다 보며 등산로 옆 바위 틈에서 세력을 확장하지 못하지만 계속 생명력을 보여 주는 떨기나무의 모습을 한 나무가 있어 예전에 사진을 찍어 어느 카페에 물었더니 고광나무라 해서 그런줄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다시 살펴보니 고광나무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나무 이름을 알려 줄만한 카페에 사진을 올렸더니 말발도리라 알려 준다. 말발도리는 꽃이 진뒤 달리는 열매가 말발굽에 끼는 편자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애교'이다. 낙엽지는 키작은 나무로 높이 1~2m정도이고, 수피는 회갈색또는 회백색이고 세로로 얇게 갈라지며 오래되면 불규칙하게 벗겨진다. 잎은 마주나며 타원상 난형이고 끝은 뾰족하거나 길게 뾰족하고 밑부분은 넓은 쐐기형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표면은 까칠한 느낌이고 5월..

쥐똥나무

봉림공원에 장미와 더불어 쥐똥나무가 싱싱한 모습으로 꽃을 피웠다. 함께 핀 화려한 붉은장미에 밀릴 것도 같은데 오히려 눈길을 끄는 매력이 있다. 또한 생장이 빠르고 잔가지가 많이 나고 맹아력이 강해 정형적인 수형 조성이 가능하며 적응성이 높아 어느 곳에서나 식재가 가능하다. 쥐똥나무는 낙엽 지는 키작은 나무로 높이는 최대 4m까지 자라고 일본(류큐), 대만, 중국과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꽃말은 '강인한 마음'이다. 잎은 마주 나며 장타원 모양이다. 톱니가 없으며, 가장자리가 쑥 들어가 있다. 5월에 피는 꽃은 향기가 강하며 백색의 양성화가 여러개 난다. 가을에 검정색으로 익는 열매가 쥐똥같이 생겼다. 열매는 한약재나 달여서 차로 마시거나 술로 담근다.  가지가 가늘고 잔털이 있으나 이년지에서는 없..

홍가시나무

홍가시나무는 일본에서 정원수로 개발된 늘푸른 키작은 나무이며 꽃말은 '검소'이다. 키는 3~8m로 자란다.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가장자리에 좁고 예리한 톱니가 있는 긴 타원형이다. 5월에 햇가지의 끝에 흰 꽃이 피며, 열매는 지름 5mm 정도의 타원상 구형이고, 10월쯤에 붉게 익는다.잎이 새로 나올 때와 단풍이 들 때 붉은색을 띠므로 홍가시나무라고 한다. 원산지는 일본이며, 중국 · 태국 · 미얀마 등지에서도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남부 지방에 주로 정원수로 심는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장미목(Rosales), 장미과(Rosaceae), 홍가시나무속(Photinia), 홍가시나무의 학명은 Photinia glabra (Thunb.) Maxim이..

빈도리

빈도리는 일본이 정원용으로 개발한 낙엽지는 떨기나무¹⁾로 일명 '일본말발도리'라 하며,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포기가 되고 높이 1∼2m이며 속이 비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가 있다. 꽃은 6월에 피고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통에는 털이 있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다.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에 날개가 있으며, 암술대는 3∼4개이다. 꽃말은 "애교"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털이 빽빽이 나고 끝에 암술대가 남아 있다. 말발도리와 비슷하지만 속이 비었기 때문에 빈도리라고 한다. 만첩으로 꽃이 피는 것을 만첩빈도리(for. plena)라고 한다. 【주석】 떨기나무¹⁾ : 높이가 2m 이내이고 주줄기가 분명하지 않으며 밑동이나 땅속..

꿀풀 하고초 夏枯草

4월엔 보이지 않았던 식물들이 5월에 보이기 시작한다. 봉림사지 가는 길 옆 양지 바른 무덤에 꿀풀이 꽃을 피웠다. 어릴 때 소먹이로 산으로 가면 꿀풀을 한움큼 꺾어 꽃 뒤쪽의 꿀을 빨던 추억이 있는 꽃이다. 그래서 꿀풀의 꽃말은 '추억'이다. 아시아가 원산인 꿀풀은 여러해 살이 풀로서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크기는 20~30cm 정도이다. 곧추서는 줄기는 하얀 털이 나 있다. 잎은 마주 나는데, 줄기 밑에 달리는 잎은 깊게 갈라지기도 하나 위쪽에 달리는 잎은 갈라지지 않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붉은 보라색의 통꽃이며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總狀花序)1) 로 달린다. 꽃은 5~7월에 핀다. 우리나라는 전국에서 볼 수 있으며 꽃이 필 무렵 식물 전체 특히 꽃차례만을 캐서 바람이 잘..

피라칸다 피라칸사스

중국 원산인 피라칸다는 늘푸른 키 작은 나무로 줄기에 가시가 달려 있어 울타리로 사용하고 피라칸사스라고도 불리는데 '불의 가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꽃말은 "알알이 영근 사랑"이다. 경북과 전북 이남에 생육하나 중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진다. 잎은 두꺼우며 타원형이고 뒷면에 짧은 백색 융모가 밀생하며 회백색이고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피고 지름 4-5mm로서 백색 또는 연한 황백색이며 가지 윗부분의 엽액에서 산방화서가 발달하고 소화경은 짧으며 꽃받침의 겉부분과 더불어 회백색의 짧은 털이 있다.  열매는 약용으로 쓰이며 편평한 구형으로 지름 5~6mm이며 끝이 약간 들어가고 꽃받침이 남아 있으며 10-12월에 황적색으로 성숙한다. 위 염증을 치료하며 소화력을 증진시키고, 설사와..

간비오산 봉수대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 발굴지원 사업으로 발행된 『간비오산 봉수대』는 2019년 12월 전임연구원인 황구와 스토리랩 수작 대표가 엮고 창작 집필을 한 김정화 외 6명의 글을 담아 김태웅이 발행했다. 간비오봉수대干飛烏烽燧臺는 경상좌수영을 지키던 관방유적으로 유사시 서울에 사항을 알리는 통신수단 이다. 이 책은 봉수대의 기록과 활용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고 ‘간비오산干飛烏山’은 이두吏讀의 표기로 '큰 나루가 있는 산'이란 뜻이다. 책의 크기는 가로 183cm, 세로 256cm이며, 222p로 구성되어 있고 떡제본이다. 『간비오산 봉수대』는 2023년 2월에 부산과 기장의 향토사를 연구하는 황구의 배려로 소장하게 됐다.

찔레꽃

5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그 중에 향기가 일품인 찔레꽃의 계절이라 말할 수 있다. 그 향기에 추억을 불러 오는 찔레꽃을 소재로 하는 노래들이 있어 먼저 소개를 한다.이연실의 찔레꽃백난아의 찔레꽃장사익의 찔레꽃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밤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꿈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러 주던 못 잊을 동무야 달 뜨는 저녁이면 노래하던 새 동무 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