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산행을 하다보면 어디에서던 하얀 꽃이 땅을 향해 주렁주렁 달려있는 때죽나무를 만나게 된다. 때죽나무의 열매에 독이 있어 예전에는 공원의 정원수로 사용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공원수로도 각광을 받는 나무가 됐다. 때죽나무의 유래는 가을에 열매가 땅을 향하여 매달린 수많은 열매의 머리(종자껍질)가 약간 회색으로 반질반질해서 마치 중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은 모습에서 처음에 ‘떼중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한편, 열매 찧은 물로 물고기를 ‘떼’로 ‘죽’여 잡는데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또한 야말리나 쭉나무,쫑나무로도 지역마다 특색있게 부르기도 한다. 어린시절 소먹이러 다닐 때 성주사 계곡에 때죽나무의 열매와 여뀌을 찧어 물에 풀면 피라미, 버들치(중피리)와 퉁가리(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