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392

좀꽝꽝나무

마을 공원에서 만난 좀꽝꽝나무는 꽝꽝나무를 닮았긴 하지만 딱히 꽝꽝나무라 칭하기가 어려웠던 나무였다. 이번에 사진을 찍고 살펴보니 ‘좀꽝꽝나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나라 원산인 좀꽝꽝나무는 변산반도와 거제도, 보길도, 제주도에 분포하며 한라산에서는 1,800m까지 서식하며, 늘푸른낙엽지는키작은나무로 높이 3m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촘촘히 달리며 타원형 또는 넓은 타원형이고 예두 또는 둔두이며 예저이고 길이 8-14mm로서 표면은 광택이 있는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연한 녹색이고 작은 선점이 있고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5~6월에 백록색의 작은 꽃이 핀다. 열매는 지름 6-7㎜인 구형의 핵과로 10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길이 4-6mm의 열매자루가 있다. 밑에서 많..

봉림동 산수유나무

『산수유나무[山茱萸]』는 우리나라 경기도·강원도 이남에 널리 식재된 약용식물로 사람이 사는 집 주변에 많이 있다. 산수유나무의 익은 열매 씨를 제거한 뒤 햇볕에 말린 과육을 생약명으로 산수유山茱萸라 하고 약용하는데 주로 건강 생활을 돕고, 비뇨기·신경계 질환에 효험이 있으며, 강장제로 많이 쓴다. 잎은 마주나는데 길이 4~12cm, 나비 2.5~6cm의 달걀꼴이나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의 댓잎피침형으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뾰족하며 밑은 둥글다. 앞면은 녹색이며 윤기가 있고 누운 털이 약간 난다. 뒷면은 연한 녹색이거나 흰빛이 돌며 맥 위에 갈색의 털이 촘촘히 난다. 꽃은 3월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의 사판화 20~30개가 산형 꽃차례를 이루며 작게 달려 핀다. 양성화이다. 꽃받침조각은 4개로 꽃받침..

산딸나무와 미국산딸나무의 비교

미국산딸나무를 다른 이름으로 『꽃산딸나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토종인 산딸나무의 다른 이름은 『쇠박달나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 산딸나무가 자생하기 때문에 비교가 되는 미국산의 나무는 미국산딸나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둘은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ae), 장미아강(Rosidae), 층층나무목(Cornales), 층층나무과(Cornaceae), 층층나무속(Cornus kousa)에 속하는 식물이며 우리나라 토종인 산딸나무는 학명이 Cornus kousa F.Buerger ex Miquel이고, 미국산딸나무의 학명은 Cornus florida이다. 산딸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야에서 자생하고 주로 표고 300m~500m에 분포하지만 한라산에서는 표고 1,..

영산면 만년교 옆 쉬나무

만년교를 보러 갔다가 산 가장자리에 열매가 익어가는 나무가 있어 보니 창원에서는 동읍 모암에 1그루 있는 쉬나무가 떠올랐다. 사진으로 남기고 집에서 도감을 찾으니 쉬나무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원산이고 전국에서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하지만 창원지역의 산에서 본 적은 없다. 낙엽 지는 높이 7~~20m 정도 자라는 소교목 또는 교목喬木(큰키나무)으로 분류되고 해발고도가 낮은 건조한 산지와 민가 주변에 분포한다. 잎은 마주나며 7~11개가 달리고 작은 잎이 우상복엽으로 15~30cm이고, 광난형의 잎 끝이 꼬리처럼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자잘한 톱니가 생기기도 한다. 꽃은 암수딴그루지만 간혹 암나무에 수꽃이 달리기도 하며 7월에 새가지 끝에서 산방꽃차례의 백색 꽃이 모여 달린다. 영어 이름은 Bee ..

쉬땅나무

창원천 변에 하천공사를 하면서 심었던 낙엽지는 관목인 쉬땅나무가 자리를 잡아 해마다 6월이면 흰색의 꽃이 피기 시작해 그의 7월까지 꽃을 피운다. 쉬땅나무는 개쉬땅나무와 합하여 쉬땅나무라고 이름을 통일시켰다. 백두대간에 자생하던 쉬땅나무는 관상수로 들어오기 전 창원 지역에는 자생하지 않았던 나무지만 가지 끝에 복총상꽃차례에 많은 꽃이 달려 아름답기도 하고 밀월 식물로서의 가치도 있어 쉽게 정원수로 받아들였다. 잎은 어긋나고 깃모양 겹잎이고 소엽은 13~23개이며 가장자리는 겹톱니가 있다. 열매는 골돌과이며 9월에 성숙하고 겨울 동안 매달려 있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장미목(Rosales), 장미과(Rosaceae), 쉬땅나무속(Sorbaria)..

아왜나무

아왜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이고 일본과 대만, 중국, 인도 등지에 분포하는 키작은 늘푸른나무이다. 꽃말은 '지옥에 간 목사'이다. 아왜나무의 이름의 유래로는 제주도 방언인 아왜낭[산과 호수]에서 따온듯 하다. 다른 말로는 산호수(珊瑚樹)라고 불리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색이나 회갈색을 띠고 평평하고 넓으며 작은 껍질눈이 많다. 잎은 마주나는것이 특징이며 모양은 긴 타원 모양이다.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조경수나 가로수로도 자주 심는다고 한다. 또한 잎과 가지에 물이 많고, 불이 붙어도 방화 포말처럼 거품이 생겨 방화수로도 심는다 꽃은 여름에 가지 끝에서 모여서 개화한다. 꽃의 색은 흰색이다. 열매는 동그란 모양이며 9월이 되면 빨강색으로 익는..

고광나무

고광나무를 처음 본 것은 남해의 금음산이었는데 그때는 이름을 몰랐고 20008년 5월 불모산에서 보면서 사진으로 남겼다. 그 고광나무를 찾으려 4월에 갔으나 실패했고 5월에 다시 찾아보니 꽃이 피어 알아보게 됐다. 우리나라가 원산인 고유종으로 낙엽지는 관목灌木¹⁾으로 높이 2~4m 정도이고 잎은 마주나고 달걀꼴로 세로의 종맥縱脈²⁾이 있고 길이는 7~13cm, 폭은 4~7cm이다. 잎의 가장자리에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고 표면은 녹색이며 털이 거의 없으나 뒷면은 연녹색으로서 맥위에 잔털이 있다. 어린 순은 오이순이라 하며 나물로 먹는다. 흰꽃은 5월에 총상꽃차례로 피고 향기도 좋아 정원수로 각광을 받지만 창원의 공원에서는 본적이 없다. 꽃차례에 잔털이 있고 5~7개의 백색꽃이 달리지만 밑에서 피는 꽃은..

인동덩굴 금은화

아버지는 인동덩굴만 보이면 줄기를 끊어와 둥그렇게 말아 처마 밑에 걸어두었다가 소가 여물 먹는 양이 줄어들면 인동덩굴을 삶아 그 물을 소에게 먹이곤 했는데 특히 소가 일을 많이 해야 하는 모내기 시기에 몸살을 하면 사용하곤 했다. 꽃은 달콤한 꿀이 있어 뒤쪽을 빨아 먹기도 했다. 인동덩굴을 금은화라고도 하는데 꽃의 색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고 金銀花라는 이름을 얻었다. 인동덩굴은 반상록활엽수로덩굴성 관목灌木¹⁾인데 서식하는 곳에 따라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특징 때문에 인동忍冬이라고 한다. 꽃말은 '사랑의 인연'이라한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 분포하고 뉴질랜드에서는 유해 생물로 등재된 식물이다. 덩굴성 식물은 스스로 곧추서 햇볕을 받을 수 없기에 다른 나무를 감고 오르며 생존하는데 ..

찔레와 장미의 구별

찔레와 장미를 잎 수로는 구별할 수 없는 것이 애기장미처럼 교잡종에는 잎이 7장인 경우도 있다. ①장미 잎(5장) ②찔레 잎(7장) ③애기장미 잎(7장) 출처 : 우리주변식물생태도감-강병화/한국학술정보/탁엽 탁엽托葉 [잎자루가 줄기와 붙은 곳의 좌우에 달린 비늘 같은 잎]으로 구별하기 장미인 ①과 ③은 턱잎에 한쌍의 뾰족한 것이 붙은 반면 ②의 찔레는 4쌍이 붙었다. 한 쌍만 있는 것은 장미이고 여러 쌍이 붙은 것은 찔레이다.

붉은말발도리

마을을 다니다 보니 텃밭으로 활용하는 곳에 다양한 꽃을 심어 둔 곳이 있다. 지금까지 예사로 봤던 곳인데 화려하고 신기한 식물들이 의외로 많다. 그 중 ‘붉은말발도리’라는 원예용으로 수입된 품종을 만났다. 붉은말발도리는 범의귀과(Saxifragaceae)로 분류하는 곳과 수국과(Hydrangeaceae)로 분류하는 곳이 있는데 말발도리속은 수국과(Hydrangeaceae)로 바꾸었다고 한다. 붉은말발도리는 관상용으로 도입된 수종으로 높이 2m이며 잎은 마주나고 난형이고 길이 3~6cm, 폭 2~4cm 이며 간혹 길게 자라는 잎도 있다. 잎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연녹색으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어린줄기는 녹색이나 녹갈색이며 늙은 가지는 흑회색, 회갈색이다. 기부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돋아 덤불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