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392

한림공원의 이나무

우리나라 원산인 '이나무'의는 옛 이름은 ‘의나무[椅木]’이였다가 차츰 발음이 쉬운 ‘이나무’로 변한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산오동낭이라 한다. 내장산 이남,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및 제주특별자치도에 자생하며 중국, 대만, 일본에 분포한다. 산지에서 자라는 낙엽 큰키나무로 높이는 15m 정도이다. 굵은 가지가 층층이 나서 사방으로 퍼지며 나무껍질은 황백색이고 껍질눈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난상 심장형 또는 삼각상 심장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둔한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잎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분백색이다. 잎맥은 붉은빛이 돈다. 잎자루는 길이 5~15cm 정도로 길며, 붉은빛을 띠고, 선단에 보통 2개의 이처럼 생긴 동그란 샘점이 있으며, 털이 없다. 어린 나무의 잎자루에는 중앙부 아래쪽에 샘점 1~3개가 불..

한림공원의 상동나무

상동나무는 그 이름이 겨울에도 잎이 살아있다는 생동목(生冬木)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다른 활엽수들이 낙엽이 질 가을에 꽃이 피고 잎이 돋는 봄에 열매가 흑색으로 익는 계절을 무시하는 나무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남의 바닷가 및 인근 산지에서 서식하고 낙엽이 지기는 하지만 반상록 관목으로 높이는 2m정도 까지 자란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평활하다. 어린가지에는 갈색 잔털이 밀생하며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한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1~3cm의 타원형, 광난형이다. 끝은 둔하고 밑 부분은 둥글며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잔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2~4mm이며 잔털이 있다. 잎에는 광택이 있다. 꽃은 10~11월에 가지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수상꽃차례에 황색 양성화가 모여 달린다. 꽃..

한림공원의 병솔나무

병솔나무는 호주가 원산지이며 꽃이 병을 씻는 솔을 닮았다고 하여 병솔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국적인 꽃이라 내륙에서는 자주 볼 수 없고 제주도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습기를 싫어하는 내건성이 강하고 비옥한 흙에서 잘 자란다. 꽃 모양이 독특하며 가지가 늘어지는 모양이 생소하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는 편이다. 잎은 피침형이고 앞뒤가 비슷하고 새 가지 끝에 10cm 정도의 꽃이 5월부터 6월 사이에 피고, 실처럼 가느다란 수술이 무수히 터져 나오며 솔처럼 생겼다. 꽃이 피었던 자리에는 콩알 크기의 열매가 문어의 빨판처럼 가지에 다닥다닥 붙어있다. 현화식물문(Anthophyta),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도금양목(Myrtales), 도금양과(Myrtaceae), 병솔나무속(Callist..

한림공원의 능수회화나무

제주 한림공원에는 가지가 땅을 향해 늘어진 회화나무의 이름을 능수회화나무라 기록하고 있었다. 인터넷에는 나무의 형태에 충실하게 처진회화나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한자식인냐 한글 이름인냐의 차이인 것 같다. 능수회화나무 줄기에서 가지를 뻗는 부분을 보면 줄기의 굵기가 자연스럽지 않고 뭉툭한 후에 가지가 늘어지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분분에 접목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접목을 일러 고접목高椄木이라 한다. 즉 높은 부분의 줄기에 접목을 했다는 것이다. 회화나무는 동부아시아, 중국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식재한 것이다. 잎은 어긋나기 하며 홀수 깃모양겹잎이며, 소엽은 7~17개씩이며 달걀형, 또는 달걀형의 피침형, 예두, 원저이고, 뒷면은 회색의 잔복모가 있으며 잎자루는 짧고 털이 있다..

한림공원의 란타나 칠변화七變花

란타나의 우리나라 이름은 칠변화七變花로 7번이나 변화를 한다는 의미를 가진 나무인데 꽃말은 “엄숙함, 엄격, 변하지 않는 사랑”이라 하여 의미와 맞지 않는 특이한 꽃말을 가지고 있다. 칠변화七變花는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잡목으로 취급되는 식물이지만 1909년에 1926년도에 한국에 처음 들어와 온실에서 키워지고 있다. 높이는 0.3~3m 정도 자라는 소관목이다. 잎은 2.5~3cm 정도 자라는데,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고 마주나며 잎자루가 있다. 잎 가장자리에는 거치鋸齒가 있고 두껍고 주름이 있다. 잎 뒷면에는 회백색 털이 빽빽히 나있다. 꽃은 여름에 난 긴 꽃줄기 끝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꽃의 지름은 3~4cm이고 흰색, 분홍색, 주황색, 적색 등 다양하게 빽빽이 달린다. 매우 독..

한림공원의 말오줌때나무

2018년 11월에 고성 좌이산봉수를 찾을 때 처음 보았던 말오줌때나무를 제주 한림공원에서 분재로 만든 말오줌때나무를 다시 만났다. 말오줌때나무는 우리나라 원산인 낙엽지는 소교목小喬木으로 중국, 일본, 베트남 등지에 분포하며, 제주도, 서·남해안(경남, 전남, 전북)의 도서지역에 자생한다. 아래에는 말오줌때 이해를 돕는 참고 사항을 링크한다. 고성 좌이산에서 만난 말오줌때나무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ae), 장미아강(Rosidae), 무환자나무목(Sapindales), 고추나무과(Staphyleaceae Martinov), 말오줌때속(Euscaphis), 말오줌때의 학명은Euscaphis japonica (Thunb.) Kanitz이다.

한림공원의 노아시나무

노아시나무老鵝枾나무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낙엽지는 키 작은 나무로 현재 30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이 200여종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애기감나무’ ‘꼬마감나무’ 등으로 불린다. 높이는 3~8 m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나무껍질은 암갈색으로 묵은 가지는 껍질이 벗겨지고, 가지는 많이 갈라지며 가시가 있고 암갈색의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마름꼴의 달걀형으로 잎끝은 둔하게 뾰족하고 두껍다. 표면은 엽맥을 따라 털이 있다가 없어지고 뒷면에는 성긴털이 있다.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3~6월에 흰색으로 잎겨드랑이에 달려 핀다. 숫나무가 없어도 꽃이 피고 열매도 열리지만 씨앗은 갖지 않고 있어 익기 전에 열매가 자연 낙과한다. 열매..

한림공원의 남오미자

남오미자南五味子는 제주도 표준어로 ‘푸슨줄’이라 하는데 우리나라 원산으로 중국, 대만, 일본, 전라남도 및 제주도에 분포하고 늘푸른 낙엽지는 덩굴성 식물이다. 해안 산기슭의 양지에서 산수국, 흑오미자, 동백, 사스레피나무, 등수국 등과 혼생한다. 줄기는 길이 3m, 지름 1.5cm에 이른다. 오래된 줄기는 갈색으로 코르크층이 발달하기도 하며 굵은 것은 2cm에 이른다. 또한 줄기가 세로로 갈라져 나무껍질이 벗겨지는 특징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가죽질이며 윤택이 있다. 잎 모양은 광난형 또는 긴 타원상 피침형이고 잎끝이 점차 뾰족해지고 밑이 뾰족하며 이 모양의 작은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잎 양면에 털이 없고 뒷면은 유점(油點)이 있으며 자주색을 띠는 것이 많다. 꽃은 양성화이며 4~8월에 잎겨드랑이에 달..

오갈피나무

우리 집 화단의 오갈피나무는 2009년 봉림동 휴먼시아 아파트공사가 한창이던 때 보상을 받고 버려진 오갈피나무를 얻게 되어 제법 많은 개체를 뽑아왔으나 심을 곳이 없어 지인에게 나눠주고 3그루만 심었다. 해마다 오갈피나무의 순을 채취하여 나물로 잘 먹고 있는데 이 3그루의 순이 피는 시차가 약 3~4일 되어 순차적으로 채취하고 있다. 이 좁은 공간에서 새순이 시차를 둔고 핀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각각의 오갈피나무의 특성이라 생각하고 있다. 오갈피나무는 우리나라 원산으로 중국과 일본 등에 서식하며 낙엽지는 작은큰키나무로 줄기는 높이 2~5m이고 가시가 있거나 없다. 잎은 어긋나며, 작은 잎 3~5장으로 된 손바닥 모양의 겹잎이다. 잎만 보면 산삼의 잎처럼 생겨 심마니들이 종종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

종려나무

오래된 사진을 보다가 종려나무꽃을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한번도 정리를 하지 않아 잊고 있었는데 이제 정리를 한다. 원산지는 중국, 일본, 미얀마, 인도 등이다. 상록성이고 줄기는 목본상으로 자라는데 분지(分枝)하지 않는다. 잎은 줄기 정상에서 잎자루와 함께 모여나며 지름 50~90cm로 둥글고 광택이 있는 잎몸이 부챗살 모양으로 중심 가까이까지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맥을 중심으로 접힌다. 잎자루의 길이는 1m 정도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피는데 수꽃은 노란색, 암꽃은 녹색이며 2~4mm이다. 봄에는 길이가 1m에 이르는 큰 가지 모양의 원추형을 이룬다. 열매는 핵과, 황갈색 내지 청흑색의 신장 모양, 길이 10~12mm로 가을 중반에 익는다. 남부지역, 제주도 등에 관상용으로 식재한다. 이 종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