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402

광나무

창원에는 광나무로 울타리를 하는 곳이 제법있어 심심찮게 만나기에 당연히 블로그에 글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진도 없고 글도 없다. 광나무는 잎에서 광이 난다고해서 붙어진 이름으로 우리나라 원산이며, 남대수종으로 전라남도, 경상남도, 제주도 등에 서식하고 일본에도 있다. 겨울에도 잎이 푸르고 떨어지지 않으므로 여자의 굳은 정조에 비유되어 여정목(女貞木)이라고 부른다. 5~6월경에 가지 끝에서 하얀 꽃이 피는데, 비릿한 냄새가 나지만 꿀벌이 좋아하는 밀월 식물이다. 꽃말은 '강인한 마음'. 10월경 검게 익는 타원형의 열매를 여정실(女貞實)이라 하여 강장약으로 쓰인다. 맹아력이 강해서 가지치기해서 모양을 다듬기 좋아서 여러 개를 나란히 심어 울타리 용도로 쓰이며, 나무 자체도 매력 있어서 정원이..

족제비싸리

족제비싸리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전국에 식재 되면서 귀화되어 전국에 퍼졌으며, 콩과에 속하는 갈잎 떨기나무이다. 공해·추위·건조에 모두 강해 어디서나 잘 자라며, 녹화 용으로 헐벗은 산이나 강둑에 심는다. 키는 3 미터에 달하며, 잔가지에 털이 나다가 자라면서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며 깃꼴겹잎인데, 작은 잎은 11~25개 달리며,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 모양이고, 끝이 둥근 편인데 주맥 끝은 뾰족하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가지 끝의 수상꽃차례에 짙은 자줏빛이 나는 푸른색 꽃이 핀다. 향기가 진하다. 열매는 작은 꼬투리열매가 달리며, 9월에 익는다. 약간 굽은 모양이며 겨울에도 달려 있다. 족제비싸리는 잎과 열매를 약용하는데 생약명은 자수괴(紫穗槐)라고 하며 맛이 약간 쓰고 약성은 시원한 성질이 있다...

불모산 대팻집나무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대팻집나무는 낙엽 활엽교목으로, 충청도 이남에만 서식하는데, 중국, 일본 등에서도 자란다. 양지와 음지 모두에서 자라는 중용수이며 비옥한 사질양토에 자라며, 내음성과 내건성, 내한성이 강하여 월동이 가능하나 공해에 비교적 약하다. 줄기는 높이 5~8m이다. 잎은 어긋나며 짧은 가지에서는 모여난다. 잎몸은 얇고, 넓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꽃은 5~6월에 암수딴그루로 피며, 짧은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흰빛이 도는 녹색이다. 수꽃은 5~40개씩 모여 피며, 암꽃은 1~10개씩 핀다. 열매는 둥근 핵과로 붉게 익는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자생한다.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어린잎은 식용하고, 목재는 기구재로 쓴다. 목질이 매우 치밀하고 옹이가..

모란(목단)

집에 심었던 목련이 시들어 죽은 후 아직 다시 키우지 않고 있다. 꽃 사진은 옆집에서 핀 목련을 담았다. 목련을 집에 심었던 것은 뿌리를 약용하기 때문이었는데 뿌리의 껍질을 목단피라 하여 한방에서는 소염·진통제로서 총수염·월경통·부스럼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모란은 예로부터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설총의 〈화왕계〉에서도 모란은 꽃들의 왕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당 태종이 신라와 협약을 맺기 위해 덕만공주(진평왕 시기)에게 모란꽃 그림 한 점과 모란씨 석 되(한국 최초 모란꽃)를 보냈는데 그것을 본 덕만공주는“꽃은 화려하다. 허나, 꽃에 벌이 없으니 향기가 없겠구나”라고 말하였다. 나중에 핀 모란 꽃은 실제로 향기가 없었다고 전해진다고 했지만 실제론 설화와는 달리 모란에는 은은한 향기가 있다. ..

창원대학교 주엽나무

콩목 콩과에 속하는 관속식물이다. 마을 주변, 논밭 경계나 낮은 지대 계곡 및 하천 가장자리에 드물게 자라는 낙엽 지는 큰키나무이다. 줄기는 15~20m, 지름 1m까지 자라는데, 줄기와 가지에는 가시가 많다. 나무껍질은 흑갈색 또는 암회색이며 사마귀처럼 생긴 돌기들이 달려 있다. 잎은 서로 엇갈려 나는데, 5~8쌍의 작은잎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잎은 난상 타원형으로 길이 3~5.5cm, 너비 3cm 정도이며, 위아래 모두 둥글고,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6월에 황록색의 연한 꽃이 총상꽃차례에 무리 지어 핀다. 작은꽃자루는 거의 없으며, 꽃싸개잎은 선형이다. 암술대에 털이 달린다. 열매는 콩꼬투리로 맺히는데, 길이 20cm, 너비 3cm 정도로 커지면서 뒤틀린다. 10월에 결실한다...

창원대학의 가래나무

창원대학 내 가로수로 가래나무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지 못했는데, 주엽나무를 발견하면서 함께 보게 됐다. 인터넷에 알려진 자료들에서 가래나무는 중부지방 이북에 서식하는 식물로 알고 있지만 경남지역 지리산에도 서식하는 식물이다. 창원지역 인근에서는 자생지를 보지 못했지만, 창원대학교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었다. 가래나무(梓)는 ≪시경(詩經),소아(小雅) 소변(小弁)≫에 이란 글에서 "상재(桑梓)"란 용어가 생겼으며, "상재(桑梓)"는 부모가 심어 놓은 뽕나무와 가래나무가 있는 고향이란 뜻으로 사용한다. 이때 가래나무(梓)는 가구(家具) 만들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準備)해 준다는 데서 유래(由來)한다. 우리 지역에서는 “개추자(개楸子)”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 원산이며, 만주까지 산야 100~150..

통조화(通條花)-기부시

통조화속(通條花屬, 학명: Stachyurus 스타키우루스)은 크로소소마목의 단형 과인 통조화과(通條花科,학명:Stachyuraceae 스타키우라케아)에 속하는 유일한 속이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관목과 작은 나무로 높이 1~4m 정도이다. 이 식물들은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인 잎과 총상(總狀) 꽃차례를 지닌 꽃을 지니고 있다. 8종을 포함하고 있다.우리나라에는 일본을 통해 들어 온 식물이라 기부시(kibusi)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일본어로 씨앗은 검정색 염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에서 유통되고 있는 이름이다. APG 분류 체계로는 속씨식물군(Angiosperms), 진정쌍떡잎식물군(Eudicots), 장미군(rosids), 크로소소마목(Crossosomatales), 통조화과(Stachyu..

불모산의 노린재나무

불모산 정상부에 데크를 설치하여 놓은 사진을 본적이 있어 아들과 나들이 겸 불모산 정상으로 차를 타고 올랐다. 창원시의 500m 높이 까지는 대체로 맑고 무더운 날씨지만 800고지 정상인 불모산은 쉼없이 구름이 지나며 시원한 바람이 불고 안개가 자욱했다. 운무가 스치는 데크를 걷다가 알듯말듯한 나무를 만나 사진에 담았다. 처음엔 대패나무로 알고 찾았으나 이상하게 노린재나무와 너무 닮아 나무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 물었더니 노린재나무라한다. 친구의 설명에 의하면 노린재나무는 산 능선에서 자주 목격되고 바람이 많이 불고, 바위가 있는 지역에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불모산 정상부의 창원시 방향은 딱 이러한 조건에 맞는 환경이고 이 데크가 깔리기 전에는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다. 험..

멀꿀

우리나라 원산인 멀꿀은 일본, 중국, 대만, 전라남도 및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분포하며, 남쪽 섬 바닷가에서 길이 15m, 지름 8cm 정도 자라는 상록 덩굴성 나무이다. 멀꿀은 숲속에서는 계곡부나 경사면의 아래쪽 등 수분이 많은 곳에 둥지를 튼다. 따뜻한 봄날이면 잎겨드랑이에 연노랑 꽃을 조롱조롱 피웠다가 곧 열매를 매단다. 열매는 붉은 보라색으로 익는다. 얇은 껍질을 벗기면 안에는 약간 투명한 백색의 과육이 들어 있고, 까만 씨앗이 사이사이에 수없이 박혀 있다. 잎은 타원형으로 두껍고 약간 반질반질하며 작은 잎이 모여서 긴 잎자루 끝에 붙어 있는, 손바닥 모양의 겹잎을 하고 있다. 작은 잎의 숫자가 어릴 때는 셋, 좀 자라면 다섯, 다 자라면 일곱 개가 된다고 한다. 그러나 엄밀하게 시기별로 달라지는 ..

블루베리 blueberry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블루베리blueberry는 산성에 강하고 배수가 잘되면서도 촉촉한 흙에서 자라는 관목으로 우리나라에는 2010년 무렵부터 열매를 얻기 위해 수입된 나무이다. 꽃말은 ‘현명’이다. 우리나라에는 유사종으로 정금나무와 산앵두나무가 있으며 달콤한 식용 열매로 비타민C와 철이 풍부하다. 블루베리 잎과 뿌리는 약재로 사용된다. 4월에 피는 꽃은 고욤나무의 꽃과 비슷한 작은 항아리 모양을 하고 가지 끝에 옹기종기 모여 달리고 꽃봉우리 때는 붉은 빛이 있지만 꽃이 피면 흰색으로 변한다. 잎은 계란형으로 어긋나게 생기고 가장자리에는 약간 붉은 색감이 있다. 속씨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진달래목(Ericales), 진달래과(Ericaceae), 산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