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2421

불모산 범꼬리

불모산 정상부에서도 발견되고, 아래쪽 창원시가지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서도 보이는 범꼬리는 예전에 글을 한번 썼는데 검색이 되지 않아 다시 글을 쓰기로 했다. 꽃차례의 모양이 호랑이 꼬리를 닮았다고 하여 `범꼬리`라고 한다. 꽃말은 ‘키다리’이다. 범꼬리는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유라시아대륙의 북부 및 고산에 분포한다. 산골짝의 양지에서 자라며 높이는 30~80cm이다. 뿌리줄기가 짧고 굵으며 잔뿌리가 많다. 뿌리에서 올라온 잎은 잎이 길며, 넓은 난형이고 점차 좁아져 끝이 뾰족해지며 마치 비파동검 모습을 하고 있으며 길이 5~10cm, 폭 3~7cm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앞면은 진한 녹색이나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줄기에 난 잎은 자루가 짧거나 없다. 꽃 줄기는 높이 30~80cm 정도이고 꽃..

죽단화 겹황매화

구산봉 앤골약수터 방향으로 가는 옛 등산로의 밭언덕에 울타리로 심어둔 겹황매화 즉 죽단화가 있다. 큰 소나무 아래라 반그늘을 이루고 있어 성장 환경도 적당하여 해마다 꽃 구경을 할 수 있다. 꽃말은 ‘고귀’, ‘기다려주오’, ‘숭고’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분포하는 죽단화는 황매화의 변종으로 일본 원산이고 낙엽이 지는 키 작은 나무이다. 죽단화는 2~3m 높이의 나무로 봄에 새싹이 나온 뒤 3~5월에 걸쳐 꽃이 피는데 줄기는 뿌리 지점에서 여러 대가 나와 군생한다. 따라서 울타리와 경계목으로 많이 활용하고 열매는 맺지 않기 때문에 포기나누기와 꺾꽃이로 번식한다. 독이 없기에 꽃차로도 활용하고, 약재로도 활용하는데 관절염, 이뇨작용, 기침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속씨식물문(Magnoliophyt..

불모산 얼레지

불모산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내려오다가 재찜고개(상점령)에 어느 정도 가까이 왔을 때 얼레지 군락지를 만났고 사진으로 남겼다. 얼레지가 꽃을 피우는 시기는 봄나물이 산야에 지천으로 있는 시기이라 잘 살피면 다양한 나물을 만난다. 산행길에 딱총나무 순도 채취하고 깨치미(고비)도 조금 채취했다. 그러고 조금 내려오는데 나에게도 흰얼레지를 만나는 행운이 찾아왔다. 흰얼레지는 녹색의 잎에 얼룩의 문양이 없이 거의 녹색을 이룬다. 얼레지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와 일본이 원산지로 반그늘의 습기 있는 산야에 분포한다. 보라색의 꽃은 아침에 닫혀 있다가 햇볕을 받으면 꽃잎이 벌어지고 25°c이상이 되면 꽃잎이 완전히 말려 뒤로 젖혀진다. 꽃말은 화려한 꽃으로 인해 “바람난 여인”이라 한다. 녹색 바탕의 잎에 자주색 ..

딱총나무 접골목

딱총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며 습기가 있는 골짝에 많이 분포하지만 산능성이 부근까지 서식한다. 낙엽지는 관목灌木으로 키는 3m 이내이며 본초명은 접골목이라 한다. 잎은 대생하며 2~3쌍의 소엽으로 엽병에 마주나는 잎은 깃털 모양으로 정단부에 하나의 잎을 가짐으로써 잎의 총합이 홀수이고 긴타원형으로 양면에 털이 없다. 꽃은 새 순에서 잎과 함께 올라와 4월에 피고 암수한그루이며 화관은 황록색을 띠며 털이없고 꽃밥은 황색이다. 열매는 둥글며 6월에 암홍색으로 익는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목련강(Magnoliopsida), 산토끼꽃목(Dipspcales), 인동과(Caprifoliaceae), 딱총나무속(Sambucus), 딱총나무의 학명은Sambucus williamsii var. c..

창원 봉림동의 만첩개벚 또는 겹개벚나무

3월말이 되자 다양한 꽃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개화를 하는데 조금씩 시차를 두고 피던 벚꽃류들도 거의 함께 꽃을 피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생각케 한다. 만첩개벚 또는 겹개벚나무는 전국 각지에서 자라는 낙엽활엽교목으로 높이 7m정도이도, 창원지역에서 3월 말경에 약간 붉은 색의 꽃이 만첩으로 개화하며 잎과 함께 2-3개씩 우상모양꽃차례에 달린다. 꽃대는 길이 2cm정도이고 꽃자루는 길이 4.3cm로서 털이 없고 포는 길이 5-6mm로서 톱니가 있으며 털이 거의 없다. 꽃받침통은 길이 5.3mm로서 털이 없고 꽃받침조각은 길이 4.5m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고 꽃잎은 연한 홍색이고 둥글며 길이 2cm로서 요두이다. 수술은 길이7mm, 암술은 길이 15mm이고 암술대에 털이 없다. 열매는 지름 3.5..

봉림동의 난버섯

마을의 태봉정太鳳亭에서 형을 만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설뫼분재원 앞에 이르러 특이한 꽃 구경을 하는데 당단풍나무의 그루터기에 발생한 10cm 정도의 버섯 3송이가 나란히 발생한 것을 보게 됐다. 처음 보는 버섯이라 들고 있던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한국야생버섯분류회'에 물어서 이름을 알게 됐다. 갓의 표면은 담홍색 또는 회갈색으로 광택이 나고 매끄럽다. 갓의 위쪽은 볼록 솟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약간 울퉁불퉁한 모습이며, 약간의 흠집 같은 부분이 발생해 있으며 그 부분은 흰색을 띠고 마치 덮여있던 인편이 빠져버린 듯하다. 아래쪽을 찍어 보려니 쉽지 않아 결국 1개체를 채취해 뒤집어 보니 조직은 얇고 무른 편이고, 주름살은 아주 빽빽하며 대에 떨어진 형이고 약간의 담홍색을 띤다. 대(자루)는 ..

식물/야생버섯 2023.03.30

산벚나무 산앵 山櫻

산벚나무라는 이름이 상징하듯 인간이 재배를 통해 식목하지 않고 자연 속에서 야생의 상태로 번식하고 자란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산벚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을 비롯하여 일본,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서도 자생하는 식물이다. 또한 해인사에 보관 중인 팔만대장경판을 만든 나무의 약 64퍼센트가 벚나무속이라 알려져 있으며 꽃말은 순결, 담백이다. 산 숲에 자라는 낙엽활엽 큰키나무로 높이가 20m에 달하며 3월 말경에 흰꽃과 연분홍꽃을 피워 우리 강토를 아름다운 꽃들의 세계로 이끄는 나무이다. 줄기껍질은 짙은 자갈색이며, 옆으로 벗겨지고 피목이 옆으로 길게 나타난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다. 잎자루는 털이 없고 적자색으로 위쪽에 1쌍의 꿀샘이 있다. 꽃은 3-4월에 흰색 또는 연홍색으로 피며, 2-3개가..

봉림사지 가는 길의 털양지꽃

양지꽃 인근에 피어있는 또 다른 양지꽃을 보면서 이건 조금 달라 보였다. 양지꽃보다 잎에 광택이 없고 줄기의 색상도 붉은빛이 없으며 전체적으로 거칠한 느낌이 들며 잎의 표면에도 작은 털이 있다. 5개의 꽃잎이 양지꽃보다 약간 작으며 꽃잎의 간격이 벌어져 있다. 털양지꽃의 꽃밭침은 꽃잎 사이에 배치되어 그 모양이 확실하게 보이는 반면 양지꽃은 꽃밭침의 모양이 보이지 않는다. 속씨식물(angiosperms), 쌍떡잎식물(Magnoliopsida), 장미목(Rosales), 장미과(Rosaceae), 양지꽃속(Potentilla), 털양지꽃의 학명은 Potentilla squamosa이다. 양지꽃속(Potentilla) 35종 가거양지꽃 (Potentilla gageodoensis M. Kim) 가는잎푸른딱지..

봉림사지 가는 길의 양지꽃

봉림산의 봉림사지로 가는 길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지금은 흔적 없이 사라졌지만 옛날 걸어서 가는 길은 북서면의 응달쪽이었다. 지금은 계곡의 맞은편 양달로 자동차가 갈 수 있는 좁은 도로가 있다. 이 길은 가끔 등산도 가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어 이른 봄에 찾아보곤 한다. 예전에 비해 경작하는 공간이 늘었는데 묵혔던 땅을 일구는 사람들이 늘어나다 보니 작은 밭으로 사용하고 있다. 양지쪽 무덤 근처에 노란 꽃이 모여 피었는데 양지꽃이거니 하고 사진으로 남겼다. 양지꽃속을 보니 35종이나 된다.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그래도 이 꽃은 씩씩하게 양지꽃이라고 외쳐 본다. 양지꽃은 여러해살이풀로 전국각지에 분포하고 산기슭이나 풀밭의 양지 바른 곳에 서식하며,..

바위취

바위취를 나물로 한다는 유튜버(YouTube)를 보다가 내 블로그에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찾아보니 바위취에 대한 글이 없다. 집 화단에 바위취가 있고 기억으로는 꽃과 생태를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는데 글은 전혀 검색되지 않는다. 작은 화단이라 원하는 위치에 바위취가 몇 개체만 있어도 되지만 지금은 엉뚱한 위치에 있으며, 나물로 한번은 채취해 먹을 정도로 자리하고 있어 사진을 남기고 나물도 먹어볼 겸 채취해 데쳤다. 양지바르고 습한 곳이나 습한 바위 겉에서 살며 우리나라는 중부 이남에 있는 늘푸른 여러해살이풀로서 꽃말은 ‘절실한 사랑’이다. 잎은 둥글고 잎자루는 짧으나 꽃자루는 30~40cm 정도이고 꽃은 줄기 끝에서 5월경에 핀다. 잎자루와 잎의 앞뒤에는 털이 많은 편이고 잎 앞면은 진한 초록색 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