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2421

금빛비늘버섯

람사르공원에서 몇 개의 버섯을 발견하고 사진에 담아 돌아오던 중 살아있는 무궁화나무 밑둥의 썩은 부위에 제법 큰 버섯 두 개가 발생해 있어 촬영했다. 이 버섯 역시 처음 만나는 버섯이라 카페에 불어 알아본 결과 『금빛비늘버섯』이라 알려 준다. 도감과도 비교해 보고 인터넷에 찾아봐도 가장 근접한 버섯이라 판단 된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모균아강(Hymenomycetidae), 주름버섯목(Agaricales), 독청버섯과(Stropharisceae), 비늘버섯속(Pholiota), 금빛비늘버섯의 학명은 Pholiota aurivella (Batsch) P.Kummer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의 죽은 그루터기에 무리 지어 나거나 다발로 발생하며, 식용이지만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

식물/야생버섯 2023.10.04

뱀껍질광대버섯

올해는 유난히 긴 한가위 연휴라 차량의 연료를 채워둬야 할 것 같아 주유소에 들렀다가 두대동의 람사르공원에 가보니 몇 가지 버섯이 발생해 있어 사진으로 남겼다. 공원 초입의 큰 곰솔나무 아래 발생한 『뱀껍질광대버섯』은 홀로 있었다. 2014년에 구산봉 자락에서 만났던 것을 기억하지 못해 결국 카페에 물었고 답을 얻었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omycetes), 광대버섯과(Amanitaceae), 광대버섯속(Amanita), 뱀껍질광대버섯의 학명은 Amanita spissacea Imai이다. 맹독성이라 주의해야 한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침엽수림, 활엽수림 내의 땅 위에 홀로 나거나 무..

식물/야생버섯 2023.10.03

산딸나무와 미국산딸나무의 비교

미국산딸나무를 다른 이름으로 『꽃산딸나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토종인 산딸나무의 다른 이름은 『쇠박달나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 산딸나무가 자생하기 때문에 비교가 되는 미국산의 나무는 미국산딸나무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둘은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ae), 장미아강(Rosidae), 층층나무목(Cornales), 층층나무과(Cornaceae), 층층나무속(Cornus kousa)에 속하는 식물이며 우리나라 토종인 산딸나무는 학명이 Cornus kousa F.Buerger ex Miquel이고, 미국산딸나무의 학명은 Cornus florida이다. 산딸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야에서 자생하고 주로 표고 300m~500m에 분포하지만 한라산에서는 표고 1,..

양하 蘘荷

창원지역에서 양하를 심어 둔 곳은 처음 봤다. 2005년 남해 금음산에서 처음으로 본 식물이었는데 이후 뿌리를 가져와 집화단에 키웠는데 3년 후 더 이상 번지지 못해 결국 우리 집에서는 사라져 버린 식물이다. 양하는 절집 주위에서 잘 발견되곤 하는데 대체로 중들이 양하의 독특한 향기 때문에 많이 먹기 때문이다.  양하蘘荷는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아시아 열대 지방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에는 식용과 약용 식물로 들어온 식물이다. 일본에서는 대중적인 음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양하장아찌로 많이 사용하고 제주에서는 양하를 데친 후 나물이나 고기와 함께 산적으로 먹기도 한다.  줄기는 1m 내외고 잎은 2줄로 어긋난다. 잎새는 30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끝이 가늘고 뾰족하다. 잎집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겨울에 ..

불모산의 물봉선

물봉선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그늘진 습지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연해주 등에 분포하며 전국 각처에 서식하고 줄기는 곧게 서고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는 40∼8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6∼15cm의 넓은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톱니모양이다. 꽃은 8∼9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피고 가지 윗부분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리는데, 작은 꽃자루와 꽃대가 아래쪽으로 굽는다. 꽃 아래 1편은 주머니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로 피침형이고 길이 1-2cm로서 익으며 탄력적으로 터지면서 종자는 튀어 나가고 과피가 말린다.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vledonae), 장미아강(Rosidae), 무환자나무목(Sapindales), 봉선화과..

일일초

서인도 원산이며 화단에 관상용으로 식재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30~70cm, 가지를 치고,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2.5~5cm로 긴 타원형이다. 잎자루가 있다. 꽃은 7~9월에 흰색, 붉은색등 다양하게 피며 매일 1송이씩 피어 일일초라고 한다. 전초를 약용한다. 매일초, 장춘화라고도 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슐린 대용과 55종의 알칼로이드산을 갖고 있다. 이 중 일부 성분은 백혈구 림프선에 영향을 주고, 비장(脾腸)을 튼튼하게 하며, 항암작용을 한다. 어린이 백혈병 치료, 호지킨병※, 굳은 종양에 사용한다. 건강한 세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 기간을 짧게 해야 한다. 꽃이 핀 전초는 상처약, 수렴약, 혈당 강화제로 쓴다. 자궁 출혈이나 월경 과다 같은 출혈을 멈추게 하..

불모산의 오이풀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오이풀의 뿌리를 캐어 말린 후 가루를 내어 상비약으로 집에 두었는데 설사가 났을 때 이 분말 가루를 작은 숟가락으로 떠먹였다. 먹을 때 목이 메일 정도로 굉장히 텁텁하고 약간 떮은맛이다. 이후 이 식물이 화상치료에 특효약이라는 것을 알게 돼 집 화단에 심은 적이 있는데 2년 정도 살다가 사라져 버렸다.  오이풀은 우리나라가 원산이며, 산야에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줄기가 길게 옆으로 자라며, 줄기는 곧추자라 키는 30cm~1.5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잎은 길이 2.5~5cm, 폭 1~2.5cm로 삼각형의 톱니가 있고 타원형이다. 꽃은 적색이고 한 개의 긴 꽃대 주위로 꽃자루가 없는 것들이 많이 달린다. 열매는 10~11월경에 맺고 사각형이다. 한방에서는 지우초라 부르고 ..

봉암갯벌의 전동싸리

봉암갯벌에 들렀다가 작은 노란색 꽃이 줄기를 따라 연속적으로 붙어 있는 식물을 만났다. 잎의 생김새는 비수리를 떠올리게 하는 모양인데 가지가 발생한 모습과 노란색 꽃이 핀 모습을 보면 다른 식물임을 알 수 있다. 중국 원산의 귀화 식물로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이며, 8~9월에 꽃이 피고 높이는 약 60~90cm이다. 한국, 일본, 몽골, 러시아, 유럽, 시베리아 등에서도 분포하고 강가, 들판, 길가와 같이 낮은 지역의 잡초지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작은 잎 3장으로 된 겹잎이다. 꽃은 모란색으로 줄기의 잎겨드랑이에서 난 꽃대에 30~40개가 모여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협과는 길이 3.5mm가량으로 달걀모양이거나 둥글며 털이 없고 7-9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목초, 녹비식물, 향료식물로 이용되며, 전동..

불모산의 짚신나물

한때는 짚신나물이 항암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 때문에 약용하기 위해 등산로에 발생한 것들은 수난을 겪었는데 요즘엔 그리 심하지 않는 편이다. 민가에서는 지혈과 설사 완화제로 사용했는데 어린잎을 나물로 먹어보니 질감이 질긴 편으로 그리 맛있지는 않았다.  여러해살이풀인 짚신나물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이나 길가, 등산로 등 햇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은 얻게 된 것은 식물에 달린 씨앗의 털들이 짚신에 달라붙어 신과 함께 여기저기를 여행했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꽃말은 '감사感謝'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꽃이 피기 전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용아초(龍牙草) 또는 선학초(仙鶴草), 과로황(過路黃), 금전초(金錢草), 낭아초(狼牙草)라 한다.   현화식물문(Anthophyta), 쌍떡잎식..

불모산의 방아풀

창원 용추계곡에도 서식하는 방아풀을 불모산 정상부에서 만났다. 오래전 용추계곡에서 방아풀의 사진을 남긴 적 있지만 내 블로그에 검색하니 나타나지 않는다. 이번에 다시 글을 남긴다. 우리나라가 원산인 방아풀은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일본에도 있다. 꽃말은 ‘인내’이다.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에 서식하며 크기는 50cm~1m 정도이다. 줄기가 사각형인 것이 특징이며, 꽃의 윗입술은 네 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초가을인 8~9월에 피기 시작한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다. 식물 전체를 가을에 캐서 그늘에 말린 것을 ‘연명초’라 하여 한방에서 소화불량·식욕부진·복통의 치료제로 쓴다. 식욕을 돋우고 생명을 연장시켜준다 하여 연명초延命草라고도 부른다.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