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2421

채송화

맞은편 집에서 거리에 화분을 놓아두었는데 그 화분 속에 채송화菜松花 3가지가 꽃을 피워 사진으로 남겼다. 채송화는 대명화大明花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명나라 때 가져온 식물이라 대명화大明花라는 이름이 생겼다. 채송화는 한해살이풀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가 원산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어디서나 관상용으로 기르고 있으며 꽃은 7~10월에 핀다. 채송화의 꽃말은 가련함, 순진, 천진난만이다. 키는 30cm까지 자랄 수 있으며 꽃의 직경은 2.5cm ~ 3cm 가량 된다. 꽃은 2개의 꽃받침조각과 5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고 노란색, 분홍색, 빨간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이 핀다. 열매는 삭과이며, 막질, 익으면 중앙에서 수평으로 갈라져서 터진다. 씨는 많고, 검은색이다. 피자식물문(Angiosper..

불모산의 뽕나무버섯

불모산으로 버섯 탐사를 갔다가 식물 몇 개체와 “뽕나무버섯”만 사진으로 남기고 돌아왔다. 뽕나무버섯은 처음으로 만나다 보니 이름을 몰라 결국 ‘한국야생버섯분류회’에 물어서 알게 됐다. 뽕나무버섯은 가을에 숲속 고목이나 나무껍질, 생나무 밑에 무리를 이루어 난다. 산림에는 큰 피해를 주지만 약용 식물인 천마와 공생한다. 버섯 갓 지름은 약 4cm~15cm정도이고, 어릴 때 반원모양에서 점차 펴지면서 편평하게 된 후 가운데가 조금 오목해진다. 갓 표면은 연갈색을 띄고 가운데는 암갈색의 가는 인편으로 덮이며, 가장자리는 방사상의 줄무늬 선을 나타낸다. 살은 백색이다. 주름살은 백색에서 점차 옅은 갈색의 얼룩이 생기고 자루에 약간 내려 붙은 주름살이며 주름살 간격은 약간 촘촘하다. 자루는 4cm~15cm 정도로..

식물/야생버섯 2023.09.20

불모산의 미꾸리낚시

불모산 정상부의 아름다운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 곳은 습지가 아님에도 며느리밑씻개와 함께 엉키듯 미꾸리낚시가 집단으로 서식한다. 아마도 우리 지역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기에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으로 안개가 자주 끼는 것이 생육환경을 제공하는 듯하다. 보통 미꾸리낚시의 개화기는 5~8월이라 하는데 이곳에서는 9월에도 완전히 꽃이 피지 않았다. 미꾸리낚시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꾸라지가 살만한 도랑에서 자라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한해살이풀인 미꾸리낚시는 주로 물가나 습지와 초지 및 경작지 언저리에서 자라고 전국에 분포한다. 줄기는 밑 부분이 옆으로 벋으며 뿌리를 내리고 길이가 20∼100cm이며 밑으로 향한 잔가시가 빽빽이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10mm의..

불모산의 궁궁이

불모산은 다양한 식생들로 이루어진 우리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차량으로 정상까지 갈 수 있어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탐방이 가능해 자주 가는 편이다. 버섯을 탐사할 목적으로 올랐다가 평소에 찍어 두지 못한 식물들을 사진으로 남기고 왔다.  궁궁이[芎窮]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와 일본이 원산지이며 습기가 많은 골짝이나 냇가에 서식한다. 크기는 약 80cm~1.5cm 정도이고 식용할 때는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무침, 볶음, 생식, 약용으로 사용한다. 특히 향이 좋은 고급 나물로 보혈과강장, 청혈, 혈액순환촉진, 고혈압, 두통, 요통에 좋으며, 부인병에 좋아 여성빈혈, 월경불순, 생리통, 산후복통, 폐경치료와 피로회복, 불면증에 효능이 있다.  줄기는 털이 없고 진한 적자색으로 하얀 분粉 같은 ..

정병산 자락의 이고들빼기

이고들빼기는 전국의 산과 들에 자라는 1~2년생으로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생육하며 씨로 번식한다. 키는 30~70cm이고 잎은 어긋나고 끝이 둔하며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줄기는 가늘고 자주빛이다. 꽃은 8~9월에 황색으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펼쳐지듯 달리며, 꽃줄기는 꽃이 필 때는 곧게 서지만 핀 다음에는 처진다. 열매는 10~11월경에 맺고 길이는 0.3~0.4cm로 갈색 또는 흑색이며, 갓털은 백색으로 길이는 0.3cm 정도이다. 잎이 깃처럼 갈라지는 것을 강화이고들빼기(for. pinnatipartita)라고 한다. 뿌리와 어린순은 나물로 이용하고 약으로도 사용하는데 본초명은 약사초藥師草이다. 건위, 발한, 소종, 이뇨, 이질, 장염, 종창, 진정, 최면, 충수염, 흉통 등에 이용한다. 속씨식..

우곡사 지역에서 만난 버섯들[미동정]

이 버섯은 우곡사 우측 등산로 인근에서 만난 버섯으로 활엽수의 썩은 그루터기에 발생했다. 이름은 모르고 일단 여기에 올려 두고 이름이 밝혀지는 대로 기록할 것이다. 이 버섯은 무당버섯과인데 정확한 이름을 몰라 먼저 올려 두고 이름을 알게 되면 다시 기록할 예정이다. 이 버섯은 주름살이 아주특이한 버섯인데 이름을 알지 못한다. 이 버섯은 무당버섯과로 생각하고 있지만 아닐 수도 있고 이름은 알지 못한다. 이 버섯은 낙엽버섯과로 보이지만 역시 이름을 알지 못한다. 썩은 활엽수에 발생한 버섯으로 고무질이다. 이름은 알지 못한다

식물/야생버섯 2023.09.17

통발내림살버섯[통발진달래버섯]

2022년 자료를 관리 부실로 컴퓨터에서 날려버려서 2022년 9월의 자료 중 『나도수정초』의 사진을 다시 얻기 위해 정병산 우곡사 등산로를 오르던 중 만난 통발내림살버섯(통발진달래버섯)을 사진으로 담아왔다. ‘한국야생버섯분류회’ 카페에 이름을 물었더니 『통발내림살버섯(통발진달래버섯)』이라 알려 줘 정리를 해본다. 갓의 모양은 가운데가 움푹하고 전체가 울퉁불퉁하며, 갓이 둥근 모양이 아니라 어느 한쪽이 길었다 짧았다 하는 불규칙한 모습을 하고 있다. 주름살은 대에 완전 내려붙었고 촘촘한 편이며 흰색에 가까운 갈색이다. 대는 길이가 3~5cm로 갓의 크기에 비해 짧고, 굵기가 일정하고 아래쪽에서 약간 가늘기도 하며, 표면은 갓과 같은 색인데 기부에 솜털 같은 균사로 덮여 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림 ..

식물/야생버섯 2023.09.16

봉림산의 비늘버섯속

비늘버섯속에 속한 버섯으로만 알려야 하는 한계를 가지고도 브로그에 올려 두는 것은 이처럼 기록해 두지 않으면 잊혀지기 때문이다. 봉림산 유물산포지가 있는 근처의 땅에서 발견한 이 버섯은 소나무가 썩어가는 자리 땅에 발생했다. 성숙한 갓의 윗면은 전체적으로 갈색이고 중앙부는 짙은갈색의 비늘이 모여 있으며 중앙부가 평면보다 오목한 편이다. 갓은 전체적으로 굴곡이 조금 보이고 가장자리 약간 윗쪽에 가는 테를 두른 흔적이 남아 있다. 주름살은 대에 바르게 붙은 모양이고 주름살은 촘촘한 편이다. 어린 것은 대가 주름살과 붙는 부분이 흰색을 띠고 조금 아래에 갈색의 띠를 두르고 있다. 대는 전체적으로 굵기가 같은 편이고 오란빛이 도는 갈색으로 비늘같은 것이 묻어 있다. 대의 아랫부분에 흰색의 털이 밀생하고 팡이실은..

식물/야생버섯 2023.09.08

한란 寒蘭

떠거운 여름에 한란寒蘭이 꽃을 피웠다. 야생에서는 없는 현상인데 마당에 둔 한란寒蘭은 적용받지 않는 듯 꽃을 피웠다. 『한란 寒蘭』은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는 난초라는 뜻이며 난초과에 속하는 관속식물管束植物이다. 원산지는 우리나라를 포함 아시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부지역 일부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1967년 지정된 희귀한 식물이다.  상록수림 아래의 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은 곳에서 매우 드물게 자라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땅속에 뿌리를 내리는 지생란地生蘭이다. 사철 푸른 잎과 고고한 꽃, 그리고 은은한 향기를 가져 관상용으로 높이 평가받아 야생에서 구경하기 힘들고 주로 화원에서 만난다. 꽃말은 귀부인, 미인이다. 외떡잎식물(monocotyledon), 난초목(Orchidales)..

달맞이꽃

달맞이꽃은 길가나 빈터에 야생으로 자라는 아메리카 칠레가 원산인 귀화 식물로 두해살이풀이다. 달맞이꽃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7~8월의 밤에 꽃을 피우고 낮에는 꽃이 오므라든다. 겨울에는 잎이 로제트 상태로 지내고 키는 50~90cm이다.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어긋나고 좁고 길며 잎가장자리에 작은 톱니들이 있다. 열매의 씨는 성인병 예방과 혈관병, 당뇨의 약으로 쓰인다. 식재료로 사용할 때는 뿌리를 나물로 먹는다.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인 달맞이유는 염증을 줄이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도금양목(Myrtales), 바늘꽃과(Onagraceae), 달맞이꽃속(Oenoth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