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2419

닭의장풀

닭의장풀이 이웃집 담장에 발생해 시멘트 위에서도 잘 자라고 있어 사진으로 남겨 본다. 한문으로 압로초鴨跖草라 부르는 이 식물을 우리는 달개비라 불렀던 기억이 있다. 닭의장풀은 한해살이풀로 줄기는 마디가 크고 잎은 가늘고 길며 끝이 뾰족하다. 7-8월에 푸른색의 꽃이 피며, 한방에서는 약재로 사용하고,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한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줄기는 가로로 기어 뻗으며 많은 가지로 나뉘어 있다. 6월에서 9월경에 다소 반원형으로 접힌 포엽 속에서 1개씩의 청색 꽃이 피어나는데, 이들 꽃은 하루가 지나면 시들어버린다고 한다. 한편, 꽃잎 중에서 2개는 크고 청색인데 비해 다른 1개는 작고 흰색이다. 완전한 수술은 2개이고 길며, 다른 4개는 헛수술이다. 열매는 벌어지고, 꽃지름은 2cm 정도인데,..

영산면 만년교 옆 쉬나무

만년교를 보러 갔다가 산 가장자리에 열매가 익어가는 나무가 있어 보니 창원에서는 동읍 모암에 1그루 있는 쉬나무가 떠올랐다. 사진으로 남기고 집에서 도감을 찾으니 쉬나무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원산이고 전국에서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하지만 창원지역의 산에서 본 적은 없다. 낙엽 지는 높이 7~~20m 정도 자라는 소교목 또는 교목喬木(큰키나무)으로 분류되고 해발고도가 낮은 건조한 산지와 민가 주변에 분포한다. 잎은 마주나며 7~11개가 달리고 작은 잎이 우상복엽으로 15~30cm이고, 광난형의 잎 끝이 꼬리처럼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자잘한 톱니가 생기기도 한다. 꽃은 암수딴그루지만 간혹 암나무에 수꽃이 달리기도 하며 7월에 새가지 끝에서 산방꽃차례의 백색 꽃이 모여 달린다. 영어 이름은 Bee ..

불모산의 자주꿩의다리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각처에서 만나는 여러해살이풀로 6월에서 7월에 꽃이 피는 『자주꿩의다리』는 물기가 많은 돌 틈이나 반그늘인 곳의 유기질 함량이 많은 곳에 서식하고 키는 약 50cm 정도이며 꽃말은 “평안, 순간의 행복, 지성”이다. 줄기와 꽃이 흰빛이 도는 자주색이라 『자주꿩의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주꿩의다리』는 산지의 그늘진 숲속 사면에서 보게 되며 여리여리한 모습과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은 연민을 느낄 정도로 애틋함이 느껴지는 식물이다. 요즘은 관상용으로 심는다. 자주가락풀이라고도 한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미나리아재비목(Ranunculales),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꿩의다리속(Thalictrum), 자주꿩의..

수피령의 영아자

우리나라 원산인 영아자는 영아자속(Asyneuma)의 유일한 종이며,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골짜기 낮은 지대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50∼100cm이고 능선과 더불어 다소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밑에서는 자루가 있으며 긴 달걀 모양으로서 양 끝이 좁고 표면에는 털이 약간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피고 보라색이며 잎겨드랑이에 총상으로 달린다. 꽃잎은 깊게 5개로 갈라져서 젖혀지며 갈래꽃같이 보인다. 수술은 5개이고 수술대에 털이 있으며 암술은 1개이고 길이 1∼1.2cm로서 끝이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납작한 공 모양이고 세로 맥이 뚜렷하다. 이른 봄에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

창원 봉림공원의 삿갓땀버섯

봉림공원에 비 온 후에 스트로브잣나무 아래를 살펴보니 여러 종류의 버섯들이 발생했는데 즉석에서 알아볼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하는 게 많이 있다. 특히 땀버섯속(Inocybe)의 버섯들은 크기가 작고 동일 종의 버섯이라도 생장 시기나 지역에 따라서 색깔과 형태의 차이가 큰 것이 많아 식별하기에 어려움이 매우 크다. 삿갓땀버섯(Inocybe asterospora Quél.)에 대해 한국버섯에서는 아래처럼 기록하고 있다. 소형. 밤갈색∼회갈색, 원추형∼중앙이 볼록한 평평한 형. 섬유상 줄무늬가 있고 이것이 방사상으로 찢어져 살이 들어난다. 지역에 따라 색깔 차이가 크다. 갓: 폭 2∼3(5)cm의 소형. 처음에는 원추형이다가 중앙이 볼록한 평평한 형이 된다. 표면은 밤갈색∼회갈색, 섬유상 줄무늬가 있고 이것..

식물/야생버섯 2023.07.10

봉림공원의 큰눈물버섯

큰눈물버섯은 비가오면 발생하는 흔한 버섯으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평탄한 숲속이나 풀밭, 길가, 공원 등의 땅위에 무리를 이루어 난다. 식용할 수는 있지만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다. 항종양, 면역 활성작용이 있다. 갓은 지름 3~7cm 정도이고, 어릴 때는 종 모양에서 반원 모양을 거쳐 가운데가 볼록한 편평한 모양이 된다. 갓 표면은 어릴 때 적갈색에서 황갈색으로 되고 섬유 모양의 인편으로 덮여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내피막 조각이 붙어 있다. 내피막 조각은 백색이지만 포자가 내려 앉아 흑색으로 보일 때가 많다. 살(조직)은 녹갈색이다. 주름살은 어릴 때 연한 황색에서 회갈색을 거쳐 자갈색으로 되며 자루에 바르게 붙은 주름살로 주름살 간격이 촘촘하다. 자루는 길이 3~10cm 정도이고, 위아래..

식물/야생버섯 2023.07.10

봉림공원의 회갈색무당버섯

비 온 후 봉림공원의 스트로브잣나무 아래에는 다양한 버섯들이 발생해 사진으로 남겼다. 회갈색무당버섯 외에도 몇 종류를 더 찍었지만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어 도감과 인터넷으로 찾고 있으며 전문 카페에 물어 둔 것도 있다. 회갈색무당버섯은 약용으로 사용하는 버섯 식독 여부는 알려진 것이 없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무당버섯목(Russulales), 무당버섯과(Russulaceae), 무당버섯속(Russula)의 회갈색무당버섯은 학명이 Russula sororia이다. 약용으로 사용한다.

식물/야생버섯 2023.07.09

대반하 大半夏

창원지역의 야산이나 창원천을 끼고 있는 안산(반송공원) 자락에는 대반하大半夏가 무리를 지어 서식하고 있다. 거제의 상록수림 아래에 자생한다는 기록은 있어도 창원의 도심속 산에도 자생하는 줄은 몰랐으리라. 처음 대반하를 만났던 곳은 마을 뒷산인 태복산(태백산)이었는데 우리 지역에 흔하게 자생하는지 몰랐다. 반하半夏는 논에 주로 서식하는 잡초이며 알뿌리는 한약으로 사용하고 노란색을 띠고 있다. 이에 반해 대반하는 산야의 가장자리와 낮은 산에 서식하는데 알뿌리는 반하처럼 약으로 사용하다. 그러나 독성이 강해 생식을 해서는 곤란하다. 언듯보면 큰천남성의 어린 개체처럼 보이지만 꽃대를 보면 반하를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20~50cm이고 땅속에 둥근 알줄기가 있다. 잎은 1~4개가 알줄..

쉬땅나무

창원천 변에 하천공사를 하면서 심었던 낙엽지는 관목인 쉬땅나무가 자리를 잡아 해마다 6월이면 흰색의 꽃이 피기 시작해 그의 7월까지 꽃을 피운다. 쉬땅나무는 개쉬땅나무와 합하여 쉬땅나무라고 이름을 통일시켰다. 백두대간에 자생하던 쉬땅나무는 관상수로 들어오기 전 창원 지역에는 자생하지 않았던 나무지만 가지 끝에 복총상꽃차례에 많은 꽃이 달려 아름답기도 하고 밀월 식물로서의 가치도 있어 쉽게 정원수로 받아들였다. 잎은 어긋나고 깃모양 겹잎이고 소엽은 13~23개이며 가장자리는 겹톱니가 있다. 열매는 골돌과이며 9월에 성숙하고 겨울 동안 매달려 있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장미목(Rosales), 장미과(Rosaceae), 쉬땅나무속(Sorbaria)..

아왜나무

아왜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이고 일본과 대만, 중국, 인도 등지에 분포하는 키작은 늘푸른나무이다. 꽃말은 '지옥에 간 목사'이다. 아왜나무의 이름의 유래로는 제주도 방언인 아왜낭[산과 호수]에서 따온듯 하다. 다른 말로는 산호수(珊瑚樹)라고 불리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색이나 회갈색을 띠고 평평하고 넓으며 작은 껍질눈이 많다. 잎은 마주나는것이 특징이며 모양은 긴 타원 모양이다.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조경수나 가로수로도 자주 심는다고 한다. 또한 잎과 가지에 물이 많고, 불이 붙어도 방화 포말처럼 거품이 생겨 방화수로도 심는다 꽃은 여름에 가지 끝에서 모여서 개화한다. 꽃의 색은 흰색이다. 열매는 동그란 모양이며 9월이 되면 빨강색으로 익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