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봉수대 43

부산 사하구 아미산 응봉봉수를 찾아

사하구 다대동 산 31-2는 아미산의 정상부에 위치한 응봉봉수(鷹峰烽燧)가 있는 곳으로 해발 218m, 좌표는 35°03'57"N 128°58'09"E를 가리킨다. 응봉봉수(鷹峰烽燧)는 제2거직봉 봉수의 시작지 이기에 이곳의 역할을 알기 위해 먼저 찾았다. 나름 인터넷을 통해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 했지만 홍티고개에 도착하고 보니 임도가 막혀있었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 다대사를 경유하는 길을 찾아 헤맸으나 결국 다시 원점 회귀하여 홍티고개에서 등산을 시작하게 됐다. 이정표에는 봉수대까지 0.9km라 적혀있어 용기 내어 출발했다. 산행의 초입에 약간의 오르막이 100m 정도 있었지만 이후 거의 평지처럼 걷는 구간이 있었고 마지막 능선을 오르는 구간은 50m가 오르막이었다. 각오한 것보..

당항포 해전 가능케 한 창원지역의 망대 발견

진전면 창포리 산8번지에 “봉수대烽燧臺 같은 흔적이 있다.”고 아는 분이 제보하여 창포곶串에 있는 그 장소로 갔다. 이곳은 개인 사유지라 주인에게 연락하고 방문을 하니 봉수대의 흔적이 있다는 곳 바로 아래까지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 했다. 이곳은 위치기반고도계가 해발 35m, GPS고도계는 74m를 표시하고 위도 35°04'37"N 경도 128°28'27"E를 표시한다. 창포곶串은 시락산時樂山이 진해만鎭海灣을 만나 고성군 당항포唐項浦로 갈 수 있는 입구에 요새要塞 같은 작은 만灣을 형성한 곶串부리 지역이다. 이 작은 만灣을 창포만昌浦灣이라 이름하고 지금부터 창포곶에서 발견한 창포망대昌浦望臺 이야기를 한다. 창포곶昌浦串은 진해만의 바다가 당항포로 깊숙이 이어진다는 것을 속일 만큼 고성군 외산리 쪽으로 휘어져..

진주 광제산봉수를 찾아

하늘이 맑고 바람도 조금 부는 날이라 산정에서 먼 곳을 관망하기 좋은 날씨이다. 아침에 광제산봉화가 있는 광제산(光濟山, 해발 420m)으로 출발했다. 네비에 ‘진주시 명석면 덕곡리 503-1’을 입력하고 국도2호선을 따라 갔다. 네비의 안내가 끝나면서 곧장 네비에도 없는 임도를 따라 광제산을 등산하기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진주시 명석면 덕곡리 산 10’의 덕곡고개까지 오르니 산불감시원의 차량이 주차를 하고 있어 선택이 잘 됐음을 알게 됐다. 덕곡고개에는 바람이 몹시 불어 차 안에서 고도를 재어보니 「위도 35°16′15″N 경도 128°01′01″E」로 높이는 227m이다. 등산로 앞에는 외율지구 임도신설비가 서있고 그 앞에 둥근형태의 막돌이 쌓여 있어 옛 고갯길의 성황당인지 궁금했다. 잡목으로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