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봉수대 43

진주 망진산봉수를 찾아

11월 27일 지인이 드론으로 봉수대를 찍어 줄 수 있다고 하여 사천 각산봉수를 목표로 하고 창원을 출발하여 국도2호를 타고 진주로 향했다. 창원에서는 깨끗한 날씨는 아니지만 사진을 찍을만한 날씨였다. 창원시를 벗어나 수발재(修鉢재)를 넘어 진주시 이반성면에 들어서는 순간 안개가 자욱하다. 100m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안개는 차량의 속도를 뚝 떨어지게 한다. 안개로 인해 들판에 우뚝 솟은 이반성면 대천리 입석은 물론이고 경상남도 수목원도 보이지 않는다. 진주시가지에 거의 다다랐을 때 안개가 걷혀 급히 진주의 망진산봉수(望晉山烽燧, 해발 172m)부터 찾기로 목적지를 수정했다. 진주시 망경동 산 29-3번지에 위치한 망진산봉수는 차량으로 봉수대의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다. 망진산봉수는 남강의 깎아..

고성 좌이산봉수를 찾아

2018.11.22. 고성 좌이산봉수대 고성군 하일면 송천리 산 52-4번지에 위치하는 고성 좌이산봉수대(固城 佐耳山烽燧臺)는 1994년 7월 4일에 경상남도 기념물 제138호로 지정했다. 이곳 좌이산봉수(해발 415.8m)는 남해안 봉수대의 요충지로서 역할을 했을 것이다. 좌이산봉수를 관리하는 소을비포성지(所乙非浦城址)까지 남쪽으로 직선거리 2.43km이다. 소을비포성은 임진왜란 당시 이충무공 전투작전의 요충지였으며 전초기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했던 곳이다. 좌이산봉수에서 날씨만 좋으면 멀리 거제 가라산봉수가 바라보이는 곳이다. 또한 통영 미륵산봉수와 24.54km의 거리로 봉화불이나 연기는 충분히 직접 봉수군(烽燧軍)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직접 연락을 받는 동남방향의 통영 우산봉수까지 12...

창원시 장복산봉수 실체를 찾아.

2018.11.10 장복산봉수대 흔적 모습 지난 10월 27일 옛 웅천의 봉수 중 장복산봉수(長福山烽燧)를 찾아서 장복산(해발 582.2m) 정상에 올라 봉수대(烽燧臺)의 흔적을 찾아보았다. 이미 많은 분들이 정상을 답사하고 봉수의 흔적을 찾으려 했겠지만 폐기 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므로 더 이상 봉수의 흔적을 찾는 사람이 없었다. 나 역시 장복산 정상을 방문하고 봉수 자리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능력의 부재로 포기했다. 그런데 ‘松鶴(송학)’이라는 분이 장복산 6부 능선자락에 봉수대의 흔적이 있다며 사진을 보여 주었다. 사진을 보는 순간 지금까지 잊혀진 장복산봉수가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 ‘松鶴(송학)’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018.11.17 동쪽 원거리에서 본 모습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