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당 8

거제향교 명륜당·대성전 기문과 현판

거제향교巨濟鄕校는 거제면 서정리 626(기성로7길 10)에 위치하며 1982년 경상남도 시도유형문화재 제206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창건 년대는 미상이고 1592년 임진왜란으로 고현성古縣城이 함락되었을 때 향교도 소실되었으며, 1664년에 현령縣令 이동구가 고현에서 계룡산 기슭의 서정리로 옮겨 지었다. 1715년 다시 거제현 동쪽의 도촌동으로 이전하였다가 1854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 건물의 배치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이며 평지에 위치하는 구조이다. 현존하는 건물은 거제향교의 출입문인 풍화루風化樓 구실을 하는 외삼문外三門과 강학 공간인 명륜당明倫堂, 학생이 기거하는 동·서재東·西齋, 제례를 준비하는 고직사가 전면의 영역에 있고 명륜당 뒤쪽에 담장을 두르고 중앙에 대성전大成殿이 있고 좌우에 동·서..

남해향교 명륜당 대성전의 기문과 기록

남해향교南海鄕校는 남해읍 북변리 586에 위치하며 해발 42m이고, 좌표는 34°50'35"N 127°53'34"E를 가리킨다. 망운로10번길에 위치하는 남해향교 앞에는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외삼문 앞에 홍살문이 서있다. 남해향교는 경남유형문화재 제222호로 등록되어 있으며 고려와 조선시대에 유학을 가르치는 국가교육 기관으로 유생들의 학문과 함께 공자와 4성 및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배향하는 제례공간으로 구성 되어 있다. 세종 32년(1450)에 세워졌으며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홍살문 외삼문 동재 서재 명륜당 관리사와 동무 서무 대성전이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로 있다. 남해향교는 처음에 봉강산 아래에 있었지만 임진왜란으로 불타 소실 된 것을 현종 10년(1669)에 대성전을 건축하고,..

성균관 명륜당의 명륜당기와 명륜당상량문 明倫堂上樑文

성균관 명륜당 대청 위에는 많은 편액들이 달려있다. 그 중에서 명륜당을 설립한 이유를 담은 명륜당기明倫堂記가 있어 먼저 소개를 하고 편액으로 남지는 않았지만 명륜당상량문明倫堂上樑文 역시 글로 남아 있어 명륜당의 역사를 전하고 있다. 명륜당에 남은 편액들은 당대 최고의 경지에 오른 문장과 글씨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성균관 방문 때마다 하나씩 읽어 보기도 하지만 능력의 부재로 항상 아쉬움을 뒤로하고 왔다. 지금이라도 살펴보고 공부할 기회를 가진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고전원문-무명자집-無名子集 詩稿 册二 / 泮中雜詠。二百二十首】 에는 아래와 같은 기록이 있다. 明倫堂後岡,有萬松蒼欝,世呼“碧松亭”。其下卽明倫堂,後壁上揭三箇金字,是朱子筆。前簷又揭朱之蕃墨字,而詩不及之 명륜당(明倫堂) 뒤의 언..

성균관 명륜당에 걸린 어제태학은배시 御製太學恩杯詩

조선의 국운과 함께 그 생명력은 잃고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 옛 기억의 저편을 아련히 전하는 명륜당明倫堂은 우리나라의 슬픈 사연인 듯 꿈과 미래를 내려놓고 건물만 지금에 전한다. 삼성에서 운영하는 성균관 대학이 있기는 하지만 그 맥을 전했다 말하기 힘들다. 옛날 시골의 선비가 이곳에 들어가려면 지금의 서울대학보다 힘들었고 소위 난다긴다하는 천재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부를 했던 치열한 출세의 전쟁터였고 단지 입학을 했다는 것으로도 벼슬이 주어진 성균관의 위용은 찾을 길 없다. 빛바랜 명륜당의 편액 뒤 대들보에 걸려 있는 가장 크기가 큰 편액은 『어제태학은배시御製太學恩杯詩』 편액인데 몇 번의 방문에도 그 전문을 옮기고 해문을 전달할 생각 조차 못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하나씩 성균成均館 전체의 건물에 대해 아는..

창원향교 동·서재에 남긴 애틋한 옛 사연

창원향교는 성현의 뜻에 따라 인륜을 밝히고 풍속을 돈독히 하는 제례(祭禮)와 교육(敎育)의 공간이다. 크게 3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성현(聖賢)에 대한 제사를 봉행하는 제향 기능을 주관하는 대성전(大成殿)과 동·서무(東·西廡)가 있고, 유생에게 유학(儒學)을 교육하는 교학 기능의 명륜당(明倫堂)과 동·서재(東·西齋)의 영역이 있으며, 지방의 문화 향상 등을 도모하고 풍속을 교화하는 사회 교화 기능을 함께 갖고 있는 풍화루(風化樓)의 영역이 있다. 조선시대의 성균관과 향교는 엄밀히 말해 불교나 기독교와 다른 내세관(來世觀)이 배제 된 교육과 통치의 수단이 함께하는 형태의 종교이다. 따라서 유생들은 성현의 뜻을 쫓아 성경을 배우고 자신을 수련하여 나라를 발전시키는 주역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 했다. 향교에..

김해향교에서 무너진 우리 정신을 생각한다.

김해향교.hwp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17호인 김해향교(金海鄕校)는 김해시 호계로543번길 20-5(대성동 224)에 위치한다. 김해향교가 있는 이곳의 지명은 조선시대에는 교동(校洞)이었으나, 1947년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대성정(大成町)으로 개명을 하여 지금은 대성동(大成洞)이라 불린다. 서울에 성균관이 있는 마을 지명은 명륜동으로 성균관의 교육공간인 명륜당(明倫堂)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처럼 지방에는 학교를 뜻하는 교동이 있는 곳엔 분명 향교(鄕校)가 있다. 대성전은 五聖(공자ㆍ자사ㆍ증자ㆍ맹자ㆍ안자), 공문십철(孔門十哲), 송조6현(宋朝六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는 제사 공간이다. 일제가 김해의 교동을 대성정(大成町)으로 지명을 바꾼 것은 직접 교육을 통해 정신이 계승 되..

창원향교의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동·서재

창원향교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향교의 경내(境內)에는 문묘(文廟)에 속하는 대성전(大成殿), 동무(東廡), 서무(西廡)가 있고, 향교의 교육기관에 속하는 명륜당(明倫堂), 동재(東齋)·서재(西齋)와 풍화루(風化樓)가 있다. 창원향교는 교육 공간이 전면에 제례 공간은 뒤쪽에 배치된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를 취했으며, 외삼문의 역할을 하는 풍화루(風化樓)와 명륜당(明倫堂), 대성전(大成殿)이 일직선상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외삼문인 풍습을 교화한다는 뜻이 있는 풍화루의 오른쪽 문을 들어가면 강학의 공간으로 정면에는 강당(講堂)인 명륜당이 우뚝 솟아 있고, 아래 마당의 우측엔 동재가 좌측엔 서재가 배치되어 있는데 동·서재는 요즘으로 말하면 기숙사이다. 명륜당은 기단 상면에 자연초석을 놓고 두리기둥을 그랭..

창원향교 예(禮)를 말하다.

창원향교 예(禮)를 말하다. 2011년 7월 2일 10시경 창원향교 풍화루 앞에는 창원고등학교 1학년들로 결성된 ‘역사탐방 동아리’ 학생들이 향교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는지, 어떤 곳인지, 향교에서 어떤 의식을 하는지 등을 알고, 경험하고자 인솔자 ‘이영록’ 역사 선생님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이날 유림회관 3층 다목적실에는 합포중학교 3학년생들이 ‘창의적 재량활동’의 일환으로 향교가 전하는 예절교육을 받기 위해 인솔자이신 ‘강종화’ 영어 선생님과 함께 자리를 하였습니다. ‘합포중학교’에서는 매월 1회 충효교육을 받기 위해 한 반씩 향교에 와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이곳 “향교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교과서에서 나오게 되면 그 때 배웠던 것임을 기억하고 즐거워한다.”고 강선생님은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