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報告書
觀海亭有司 爲報告事 本亭後七十步 壓腦倫塚事 前後告稟不壹二三 題旨嚴飭亦至數度 而凶彼奸漢 自知理堀 現身則當掘故終事隱跡矣 若以不現而不掘 則倫埋者 法無可施 字况先生道地 數百年士林守護之地 主龍壓逼之倫塚延拖 歲月非但民等之憤鬱道儒之誚 亦難逭矣 故玆更報告
照亮後即爲法堀之地 千萬伏望
城主閣下
辛丑十二月日 有司 曺性煥
창원향교 보고서-관해정(觀海亭) 유사(有司)
관해정(觀海亭) 유사(有司)가 보고를 올립니다.
본 정자로부터 뒤쪽으로 70보 거리에 있는 ‘압뇌륜총(壓腦倫塚)’ 건에 관하여, 이전부터 한두 번이 아니라 서너 차례에 걸쳐 보고를 드렸고, (성주 각하의) 엄한 지시 또한 수차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 흉악하고 간사한 자는 스스로 이치에 맞지 않음을 아는 까닭에, 모습을 드러내면 곧바로 무덤이 파헤쳐질 것을 염려하여 끝내 종적을 감추었습니다. 만약 그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여 파내지 않는다면, 무덤을 쓴 자에게 법을 집행할 수 없겠습니까?
하물며 이곳은 한강(寒岡) 정구(鄭逑) 선생의 도가 깃든 땅이며, 수백 년간 지역 유림(士林)들이 수호해 온 곳입니다. 이곳의 주룡(主龍, 주된 산맥의 혈)을 짓누르고 있는 문제의 묘지를 세월만 보내며 미룬다면, 비단 저희 백성들의 분노와 울분뿐만 아니라 도를 따르는 유학자들의 꾸짖음 또한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에 다시금 보고를 드리오니, 살피시어 즉시 법에 따라 해당 묘지를 파낼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기를 천만번 엎드려 바라옵니다.
성주 각하
신축년 12월 일 유사 조성환(曺性煥)
*압뇌(壓腦) : 남의 묘지 뒤쪽 가까이에 묘를 쓰거나 집을 짓거나 하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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