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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면 만년교 옆 쉬나무

만년교를 보러 갔다가 산 가장자리에 열매가 익어가는 나무가 있어 보니 창원에서는 동읍 모암에 1그루 있는 쉬나무가 떠올랐다. 사진으로 남기고 집에서 도감을 찾으니 쉬나무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원산이고 전국에서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하지만 창원지역의 산에서 본 적은 없다. 낙엽 지는 높이 7~~20m 정도 자라는 소교목 또는 교목喬木(큰키나무)으로 분류되고 해발고도가 낮은 건조한 산지와 민가 주변에 분포한다. 잎은 마주나며 7~11개가 달리고 작은 잎이 우상복엽으로 15~30cm이고, 광난형의 잎 끝이 꼬리처럼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자잘한 톱니가 생기기도 한다. 꽃은 암수딴그루지만 간혹 암나무에 수꽃이 달리기도 하며 7월에 새가지 끝에서 산방꽃차례의 백색 꽃이 모여 달린다. 영어 이름은 Bee ..

白下遺稿 백하유고

『백하유고 白下遺稿』 백하白下 변동열邊東烈의 시문과 제현들의 글을 부쳐 2012년 9월 백하탄신백주년기념사업회白下誕辰百週年紀念事業會가 발행처로 하여 변온섭邊瑥燮이 한문에 한글 번역을 붙여 발행하고 길성문화인쇄사에서 간행한 양장본이다. 권두에 존영을 부치고 장성향교, 성균관 등의 임명장을 부쳤으며, 시와 서예를 넣고 백하白下의 기념비를 사진으로 실었다. 목차와 윤열상尹烈相의 발간사, 2011년 류한상柳漢相의 서문, 봉기종奉奇鐘의 벽하변공찬白下邊公贊을 부치고 말미에 편찬위원회의 발跋를 부쳐 간행했다. 책의 크기는 가로 152cm, 세로 230cm이며 356p이다. 이 책은 헌책방에서 구입한 것만 기억하고 있다.

甑山書院誌 증산서원지

『증산서원지 甑山書院誌』는 창계昌溪 서응시徐應時(1531~1592)의 행록과 시문을 모으고 증산서원甑山書院의 연혁을 담은 한글 번역본으로 2014년 3월 증산서원회중甑山書院會中을 발행처로 서인근徐仁根이 편집하고 서장수徐長洙가 교정했으며, 대보사가 인쇄해 발간했다. 권두에 달성서씨유허비를 비롯해 구암서원龜巖書院, 숭현사崇賢祠, 칠백의총종용사七百義塜從容祠, 순의비각, 숭절사崇節祠, 증산서원甑山書院, 산전재山田齋 등의 화보를 실었고 목차를 부쳤다. 책은 양장본으로 크기는 가로 195cm, 세로 264cm이며 214p이다. 이 책은 2013년 증산서원의 배려로 소장하게 됐다.

고추좀잠자리

불모산 정상부에서 만난 이 잠자리를 '여름좀잠자리'로 착각하여 소개를 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 결과 '고추좀잠자리'라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둘을 비교해도 잘 모르겠다. '고추좀잠자리'는 높은 산정으로 이동해 살다가 산란은 습지에서 한다고 전한다. 배의 길이는 20~24mm, 뒷날개 길이는 23~28mm 정도이다. 성숙한 수컷 성충의 가슴은 적황색이지만 배는 적색이다. 가슴의 옆면에는 2줄의 검은 줄무늬가 있는데, 앞의 것은 완전하지 못하고 뒤의 것은 가늘다. 다리는 모두 검은색이다. 배에는 각 마디의 옆 가장자리를 따라 검은 점무늬가 있다. 암컷 성충은 옅은 황갈색이며 무늬는 수컷과 비슷하다. 유충은 연못, 저수지, 웅덩이 등에 폭넓게 서식한다. 성충은 6~10월에 걸쳐 출현한다. 우리나라 전..

불모산의 자주꿩의다리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각처에서 만나는 여러해살이풀로 6월에서 7월에 꽃이 피는 『자주꿩의다리』는 물기가 많은 돌 틈이나 반그늘인 곳의 유기질 함량이 많은 곳에 서식하고 키는 약 50cm 정도이며 꽃말은 “평안, 순간의 행복, 지성”이다. 줄기와 꽃이 흰빛이 도는 자주색이라 『자주꿩의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주꿩의다리』는 산지의 그늘진 숲속 사면에서 보게 되며 여리여리한 모습과 꽃이 피어 있는 모습은 연민을 느낄 정도로 애틋함이 느껴지는 식물이다. 요즘은 관상용으로 심는다. 자주가락풀이라고도 한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미나리아재비목(Ranunculales),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꿩의다리속(Thalictrum), 자주꿩의..

國譯 魚變堂先生實記 全 국역 어변당선생실기 전

『국역 어변당선생실기 전 國譯 魚變堂先生實記 全』은 어변당魚變堂 박곤朴坤(1397~1466)을 비롯해 8대 삼三賢의 문집을 권오근權五根이 한글 번역해 책으로 묶은 것이다. 3편으로 나누어 1편은 어변당실기니 이를 다시 분류하여 상권은 유문遺文, 하권은 부록이며 또 추보追補로 서원관계의 제문자諸文字 및 왕조실록을 초출抄出하여 붙였다. 제2편이 모우당일고慕憂堂逸稿니 유문이 너무 소량임으로 부록을 합하여 1권으로 하였으며, 제3편이 죽림재竹林齋 문집이니 원집이 상·하로 나뉘어 있기에 유문은 상권, 부록은 하권으로 하였으며 말미에 국역 후지 및 주해색인을 붙였다. 목롣이 원집은 책마다 따로 있었으나 제1편에 합해 모으고 제목마다 쪽수의 번호를 삽입하여 찾기에 편리하도록 하였으며 책이 규례에 벗어나 서문을 목록의..

수피령의 영아자

우리나라 원산인 영아자는 영아자속(Asyneuma)의 유일한 종이며,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골짜기 낮은 지대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50∼100cm이고 능선과 더불어 다소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밑에서는 자루가 있으며 긴 달걀 모양으로서 양 끝이 좁고 표면에는 털이 약간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피고 보라색이며 잎겨드랑이에 총상으로 달린다. 꽃잎은 깊게 5개로 갈라져서 젖혀지며 갈래꽃같이 보인다. 수술은 5개이고 수술대에 털이 있으며 암술은 1개이고 길이 1∼1.2cm로서 끝이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납작한 공 모양이고 세로 맥이 뚜렷하다. 이른 봄에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동부에 분포한..

月庭遺稿 월정유고

『월정유고 月庭遺稿』는 진주정씨晉州鄭氏 월정月庭 정윤헌鄭允憲(1895~1977)의 시문詩文을 모아 권두에 1985년(乙丑) 이헌주李憲柱의 서문을 부치고 말미에 문소聞韶 김군金涒의 발跋과 아들 정재오鄭在五, 손자 정국진鄭國鎭의 발跋을 부쳐 3권 1책으로 발간한 한지 접장 한문본이다. 책은 1권에 시詩 82편, 2권에 서書 7편, 가장家狀 2편, 3권은 부록으로 갑연운甲宴韻, 만輓, 행장行狀, 유사遺事, 묘지명墓誌銘, 묘갈명墓碣銘, 발跋을 부쳤고 크기는 가로 192cm, 세로 277cm이며 120p이다. 이 책은 2023년 7월 규장각에서 1만원에 구입해 소장하게 되었다. 월정月庭 정윤헌鄭允憲(1895~1977)은 고령인高靈人으로 자는 태유泰有, 호 월정月庭, 관貫은 진양晉陽이고, 고려병부상서 은열공殷烈公 ..

암청색줄무늬밤나방 애벌레 Ramie Caterpillar

불모산에서 정자 사진과 단풍취의 꽃 핀 모습을 담아보기 위해 갔었는데 정자 사진은 담았지만 단풍취의 꽃 핀 모습은 찍어보지 못했다. 단풍취가 밀집해서 있는 곳을 대략 살폈으나 꽃은 보지 못했고 다른 곳에서는 꽃은 없고 대만 남아있는 것만 보았다. 단풍취 꽃은 보지 못했지만 대신 암청색줄무늬밤나방 애벌레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애벌레의 이름은 페이스북 친구 박경숙이 알려 줬다. 암청색줄무늬밤나방은 7월~10월에 나타나며 성충의 앞날개 길이는 33~39mm이고 흑갈색으로 흑색 무늬가 있다. 유충의 몸길이는 70~80 mm로 머리는 검고 광택이 있으며 몸은 노란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다. 측선부(側線部)부터 기문선(氣門線)에 걸쳐 검은 줄이 넓게 길이로 있으며 복부 기문 주위는 둥근 적색 반점이 있다. ..

增補 東山先生實記 증보 동산선생실기

『증보 동산선생실기 增補 東山先生實記』는 조선 중기 문신 김명윤金命胤(1565~1609)이 창원 동읍 지역에서 머물며 지은 시문집인 『동산선생실기 東山先生實記』가 근본인데 처음 간행된 시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1866년(고종 3) 이전에 행장과 서문 등이 완성되었고, 1866년에 후손인 김규석이 발문을 지은 것으로 보아 대략 1866년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번째의 간행은 1976년에 한글 번역으로 출간되었으며, 2002년 11월에는 세 번째 증보판增補板이 간행되었다. 『동산선생실기』는 동산공실기 서序·동산선생 세계世系·연보·시·서書·기記와, 부록으로 「반교문頒敎文」·「가장家狀」·「묘갈명」·「도봉사봉안문」·「상향축문」·「상량문」·「승호고유문」·「승호후 봉안문」·「승호후 상향문」·「숙사재肅事齋 시」·「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