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 27

큰밀잠자리

우리집 마당에 큰밀잠자리가 날아와 한참을 놀다가 소나기가 오는 바람에 사라졌다. 이른 봄에 빗물통에 잠자리 유충이 살고 있었는데 결국 부화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게 큰밀잠자리 였을 것이다. 이번에는 빗물통에서라도 성공하기 바란다. 뒷날개의 길이는 약 40mm이다. 뒷머리와 이마혹은 흑색이다. 배는 남색을 띤 회색으로 흰 가루가 덮였으나, 끝 3마디는 흰 가루가 없이 흑색이다. 날개는 투명하다. 날개맥은 흑갈색이고, 가두리 무늬는 황색 또는 갈색이다. 암컷은 몸 좌우에 있는 흑색 줄 무늬는 굵고 뒤쪽으로 감에 따라 점점 굵어져 나중에는 전부 흑색으로 된다. 뒷날개 밑은 등황색이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dae), 밀잠..

月岡遺稿 월강유고

『월강유고月岡遺稿』는 월강月岡 강용근姜容根(1910~1977)*의 시문을 모아 아들 강병철姜炳哲이 발행했다. 책의 서문序文은 박우희朴雨喜가 썼고 말미에 이병열李丙烈이 발문跋文을 붙였다. 1권에 시詩 325수, 부賦 1, 2권은 서書 20, 서序 6, 기記 8, 발跋 5. 명銘 2, 상량문上樑文 5, 고유문告由文 2, 제문祭文 9, 비명碑銘 3, 묘표墓表 묘갈명墓碣銘 9, 가장家狀 행장行狀 5, 부록으로 행장行狀과 묘갈명墓碣銘이 있다. 이 책은 2023년 5월에 신일사에서 1만원에 복사본으로 사서 소장하게 됐다. 월강月岡 강용근姜容根(1910~1977)* : 강용근姜容根은 중시조 은열공殷烈公 강민첨姜民瞻의 35세이고 파조 판서공判書公 강보충姜輔忠의 19세손으로 자는 경숙景淑, 호는 월강月岡이다. 1910년..

줄점팔랑나비

우리나라 전국 각지와 중국, 아무르, 우수리, 인도와 일본지역에 분포한다. 뒷날개에 흰점이 나란히 배열되어 줄점팔랑나비라고 부른다. 5월~11월까지 년 2~3회 발생하며 애벌레가 벼와 참억새를 먹고 자라는데 농약으로 인해 야산의 가장자리에 조금 보인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날개의 폭이 현저히 넓고 날개의 은색 무늬가 크다. 저산지대와 전답, 하천 둑 등의 초지에 서식한다. 빠르게 날아다니며 엉겅퀴, 여뀌, 국화, 메밀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가을에 개체수가 많아져 흔하게 관찰된다. 암컷은 식초의 잎에 여러개씩 산란한다. 부화하여 나온 애벌레는 잎을 몇장씩모아서 말아 집을 만들어 그속에서 성장한후 월동한다. 나비목(Lepidoptera), 팔랑나비과(Hesperiidae), 떠들썩팔랑나비아과(Hesperi..

곤충/나비사진 2023.06.11

아왜나무

아왜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식물이고 일본과 대만, 중국, 인도 등지에 분포하는 키작은 늘푸른나무이다. 꽃말은 '지옥에 간 목사'이다. 아왜나무의 이름의 유래로는 제주도 방언인 아왜낭[산과 호수]에서 따온듯 하다. 다른 말로는 산호수(珊瑚樹)라고 불리기도 한다. 나무껍질은 회색이나 회갈색을 띠고 평평하고 넓으며 작은 껍질눈이 많다. 잎은 마주나는것이 특징이며 모양은 긴 타원 모양이다.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조경수나 가로수로도 자주 심는다고 한다. 또한 잎과 가지에 물이 많고, 불이 붙어도 방화 포말처럼 거품이 생겨 방화수로도 심는다 꽃은 여름에 가지 끝에서 모여서 개화한다. 꽃의 색은 흰색이다. 열매는 동그란 모양이며 9월이 되면 빨강색으로 익는..

흰난버섯

여름에서 가을까지 발생하는 털보난버섯은 일명 흰난버섯으로 알려져 있고 갓은 5∼7(10)cm의 중형. 어릴 때는 원추상 종형, 후에 둥근산형이다가 평평하게 퍼지거나 때로는 중앙이 약간 돌출된다. 표면은 크림색∼연한 갈색의 바탕에 미세한 갈색 섬유상 인편이 방사상으로 덮여 있다. 중앙이 진하게 눌려 붙어 있다. 살은 허연색. 주름살은 어릴 때는 백색, 후에 회분홍색. 촘촘하며 대에 떨어진 붙음. 대는 3.5∼7(10)cm(굵기5∼10mm), 아래쪽이 굵거나 곤봉상. 꼭지 쪽은 흰색. 아래쪽은 칙칙한 백색, 갈색을 띤 섬유상 인편이 덮여 있다. 속이 차 있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ale..

식물/야생버섯 2023.06.09

함양군 휴천면 남호리 조은대 釣隱臺

함양군 휴천면 남호리 1054는 임천[엄천강]의 새우섬 맞은편 강江 안에 조은대釣隱臺 각자刻字가 새겨진 큰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조은대釣隱臺라 한다. 바위의 우측면에는 ‘단계동천丹溪洞天’이라는 각자刻字도 새겨져 있다. 바위의 한곳을 ‘ㅁ’자 모양으로 다듬고 그 안에 『釣隱臺 華山姜周龍 漢溪姜周伯』이라는 글씨를 새겼다. 이곳의 좌표는 35°26'20.5"N 127°44'29.9"E이다. 조은대釣隱臺라는 바위는 천왕봉로 도로에서 18m 떨어진 곳에 있지만 절벽이라 접근하려면 안전한 곳으로 돌아서 가야 하기에 길 위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이 조은대釣隱臺는 은열공殷烈公 강민첨姜民瞻의 28세손이고, 파조派祖인 진천군파晉川君派 강위상姜渭祥의 17세손 되는 분으로 조선말기朝鮮末期에 휴천면 문정마을에 살았던 ..

휴천면 송전리 세진대洗塵臺 마적송馬迹松

휴천면 송전리 산73-1의 세진대洗塵臺에 마적송馬迹松이라 불리는 400년 된 소나무 노거수老巨樹가 아름다운 위용을 자랑하며 우뚝 서 있는데, 흙도 별반 없는 너럭바위 위에 뿌리를 내리고도 거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자연의 신비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 소나무의 높이는 20m, 가슴높이 120cm에서 둘레가 297cm이다. 함양군에서는 2004년 보호수로 등록하고 고유번호 12-04-19로 지정했다. 이곳은 해발 357m 높이이고 위도 35°24'41"N 경도 127°43'11"E이다. 차량을 이용해서 갈 때는 모전마을에서 견불사 방향의 ‘송전길’ 임도를 따라 계속 오르면 송전리 1164[송대마을]를 지나 120m 오르면 오르막의 정점이 된다. 여기에서 우측방향의 임도를 따라 계속 가면 임도의 좌측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