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5 2

제주 동백동산 칠자화

동백동산의 서쪽 출입구에서 동백동산습지센터로 가는 길로 오다 보면 우측에 사유지를 끼고 걷는데 사유지 밭에 심어진 특이한 꽃을 보고 꽃인 줄 알았는데 꽃이 아니라 칠자화의 꽃받침임을 뒤늦게 알게 됐다. 칠자화七子花는 중국 원산으로 1907년경에 처음 알려지면서 귀한 대접을 받으며 보호종으로 지정되었다. 칠자화七子花는 새로 생긴 가지 끝에 여섯 개의 꽃망울이 돌려 맺히고 중앙에는 꽃을 피우지 못하는 미성숙 꽃이 자리를 잡아 7개의 꽃이 모여 피는 모습에서 이름이 생겼다. 낙엽지는 소교목小喬木으로 4~8m쯤 자라고 공해와 추위에도 강하며 염분에도 강한 나무로 양지를 좋아하지만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흰색의 꽃은 7~9월에 피어 5갈래로 갈라진 하얀색의 꽃잎속에 연노란 꽃밥 주머니를 가진 6개의 수술과 중앙에..

제주 동백동산 소귀나무

소귀나무를 만난 곳은 동백동산습지센터(064-784-9445~6) 앞 주차장 화단이다. 얼핏 보면 종가시나무처럼 보이지만 잎은 가죽질로 광택이 있고 긴 타원인 점과 나무껍질의 색깔을 보고 다른 나무임을 알 수 있다. 소귀나무를 제주에서는 속나무 또는 쇠귀낭으로 부르는데 제주도 한라산 남쪽 지역에 자생하는 늘푸른 낙엽지는 큰키나무로 희귀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동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주로 중국 중남부에서 많이 서식하고, 일본, 대만, 필리핀에서도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한라산의 남쪽 산기슭에서 서식한다. 나무껍질은 회백색 내지 붉은색을 띤 갈색이고 오래되면 세로로 얇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기 또는 돌려나기로 달리며 잎자루가 없다. 길이 5~15cm의 긴 타원상 도피침형의 잎은 가죽질이고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