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2416

제주 동백동산 칠자화

동백동산의 서쪽 출입구에서 동백동산습지센터로 가는 길로 오다 보면 우측에 사유지를 끼고 걷는데 사유지 밭에 심어진 특이한 꽃을 보고 꽃인 줄 알았는데 꽃이 아니라 칠자화의 꽃받침임을 뒤늦게 알게 됐다. 칠자화七子花는 중국 원산으로 1907년경에 처음 알려지면서 귀한 대접을 받으며 보호종으로 지정되었다. 칠자화七子花는 새로 생긴 가지 끝에 여섯 개의 꽃망울이 돌려 맺히고 중앙에는 꽃을 피우지 못하는 미성숙 꽃이 자리를 잡아 7개의 꽃이 모여 피는 모습에서 이름이 생겼다. 낙엽지는 소교목小喬木으로 4~8m쯤 자라고 공해와 추위에도 강하며 염분에도 강한 나무로 양지를 좋아하지만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흰색의 꽃은 7~9월에 피어 5갈래로 갈라진 하얀색의 꽃잎속에 연노란 꽃밥 주머니를 가진 6개의 수술과 중앙에..

제주 동백동산 소귀나무

소귀나무를 만난 곳은 동백동산습지센터(064-784-9445~6) 앞 주차장 화단이다. 얼핏 보면 종가시나무처럼 보이지만 잎은 가죽질로 광택이 있고 긴 타원인 점과 나무껍질의 색깔을 보고 다른 나무임을 알 수 있다. 소귀나무를 제주에서는 속나무 또는 쇠귀낭으로 부르는데 제주도 한라산 남쪽 지역에 자생하는 늘푸른 낙엽지는 큰키나무로 희귀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동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주로 중국 중남부에서 많이 서식하고, 일본, 대만, 필리핀에서도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한라산의 남쪽 산기슭에서 서식한다. 나무껍질은 회백색 내지 붉은색을 띤 갈색이고 오래되면 세로로 얇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기 또는 돌려나기로 달리며 잎자루가 없다. 길이 5~15cm의 긴 타원상 도피침형의 잎은 가죽질이고 광..

제주 동백동산 혹쐐기풀

우리 지역에서 아직은 만나지 못한 식물 중 하나인 혹쐐기풀을 제주 선흘리 동백동산에서 만났다. 우리 지역에서 만나기를 기대하며 사진을 찍고 이렇게 정리를 해 둔다. 우리나라 원산인 혹쐐기풀은 전국 각처의 산지에서 서식하고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산지 수림 밑 습한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에 작은 원추형 덩이뿌리가 있다. 줄기는 높이 30~80cm 정도로 가지가 갈라지고 곧추 자라며 잎과 더불어 자모가 있고 잎겨드랑이마다 주아珠芽가 달린다.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길이 5~15cm, 너비 3~7cm 정도의 긴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규칙적인 톱니가 있고 양면에 짧은 털이 있다. 8~9월에 개화하며 아래쪽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원추꽃차례에 수꽃이 달리고 암꽃차례는 원줄기 끝에서 나오며 ..

제주 동백동산 호자나무

제주 조천읍 선흘리의 동백동산은 「제주도 기념물 10호」로 면적 1,434,784m²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원래 동백나무가 많다고 하여 동백동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종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생달나무, 육박나무, 황칠나무 등 난대 지방에서 자라는 여러 나무가 함께 있다. 특히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양치식물인 제주고사리삼이 자생하는 곳인데 그날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높이 1m 이하의 아주 작지만, 호랑이도 찌른다는 호자虎刺를 만났다. 가지에 난 가시는 선인장 가시처럼 가늘고 길어 감히 백수의 왕이라는 호랑이도 찌른다니 키 작은 상록성 떨기나무로서 호자나무의 매력은 상당하다. 호자나무는 우리나라 원산으로 태국, 인도,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제주도와 전남 홍도에서 서식한다. 제주에서는 ..

제주 동백동산 갯대추

선흘리 동백동산의 먼물깍에서 동백동산 서쪽 출입구 방향으로 내려오던 중 만나 갯대추나무는 줄기와 가지의 날카로운 가시를 보면 구지뽕나무를 닮았다고 생각게 하고 잎을 보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진으로 남겼는데 2006년 6월에 제주 한라수목원에서 찍은 딱 한 장의 사진을 보면서 갯대추나무라고 생각하고 정리를 한다. 갯대추나무는 2017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Ⅱ급으로 낙엽 지는 관목灌木이며 해발 200m 이하 흙이 깊지 않는 해안가 암반 위에 자라는 나무이다. 타이완, 일본, 중국에 분포하는 갯대추나무는 우리나라에는 주로 제주도이며 남해안 해변에 서식하기도 한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높이 2-3m이다. 어린 나무에는 턱잎이 변해서 된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긴 타원..

제주 동백동산 겨울딸기

제주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은 조천읍 동백로 77 일대로 면적이 99ha이며,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사스레피나무, 종가시나무 등 상록활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말오줌때나무 등의 낙엽활엽수와 습지생물 등 다양한 생태가 살아가는 곳으로 인간의 간섭에 의한 숲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으며, 4·3사건 때 피난처로 삼았던 『반못굴[도틀굴]』이 위치한 곳이다. 이 동백동산은 동백동산습지센터(064-784-9445~6)에서 관리하는 보호 숲이다. 이 동백동산을 알리는 안내판에는 “선흘곶은 용암이 지표를 흐른 대지 위에 용암언덕(튜물러스)들이 생기고 그 깨진 돌무더기의 틈으로 온도와 습기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양치류가 풍부하며 난대성 상록수가 울창한 숲입니다. 용암동굴을 비롯한 다양한 용암지형들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

제주 동백동산의 좁은잎천선과나무

우리나라 원산인 좁은잎천선과를 제주에서는 빈독낭이라 하고 다른 이름으로 가는잎천선과, 젓꼭지나무 등으로 불린다. 제주에서 처음 만난 좁은잎천선과는 천선과와 흡사하지만 잎이 확실히 가늘고 나무의 수형도 가냘픈 모양을 하고 있다. 아직 창원에서는 보지 못한 식물이다. 우리나라 전라남도와 제주도의 해안가 산기슭에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다. 높이 2-4m, 수피는 회백색 또는 회록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좁은 피침형으로 밑은 뾰족하거나 수평이고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햇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에 1개씩 달린다. 꽃주머니는 도란형이고 그 속에 많은 꽃이 들어 있다. 꽃주머니가 자라서 열매가 되며, 검은 자주색으로 익고 먹을 수 있다. 피자식물문(Angiosperms), 쌍자엽식..

제주 상가리 팽나무 보호수

애월읍 상가리 1666에는 제주시가 1982년 10월에 보호수로 지정한 팽나무 노거수가 있다. 이곳의 해발 높이는 82m, 좌표는 33°27'00"N 126°20'29"E를 가리킨다. 제주에서는 팽나무를 '폭낭'라 하는데 팽나무속(Celtis)을 보니 팽나무와 폭나무가 구별되어 있다. 제주의 식물은 육지와 뭐가 달라도 조금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아직은 폭나무를 직접 보지 못했지만 폭낭과 폭나무는 종이 다른 것으로 이해하고 안내판의 기록처럼 팽나무로 기록한다. 이곳 안내판에는 보호수로 지정할 1982년 당시 ‘상가리 팽나무 보호수’의 나이를 1,000년으로 기록을 했는데 천연기념물로 신청하지 않고 지금도 보호수로 놓아둔 것은 나이가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무의 높이는 8m, 둘레 ..

한림공원의 유럽스

유럽스는 국화과의 늘 푸른 키 작은 나무로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이고 꽃말은 "영원히 아름답다."이다. 추위에 약한 나무로 실온 5°c가 되면 실내로 옮겨 키워야 냉해를 입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 해안 일부에서만 실외에서 키울 수 있다.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국화목(Asterales), 국화과(Compositae), 유럽스속(Euryops), 유럽스의 학명은 Euryops pectinatus (L.) Cass.이다.

봉림공원의 미국미역취

봉림공원을 조경하면서 키 작은 나무를 옮겨 심은 곳 사이에서 자라는 것을 볼 때 나무를 옮겨 심을 때 그 뿌리가 함께 왔던 것으로 생각된다. 북아메리카 원산인 미국미역취는 여러해살이풀로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와 남부 지방에 자라며 도시 주변에 분포한다. 창원공단 이전 농촌 지역일 때 우리 집 울타리에 자라던 식물이었는데 그때는 외래귀화종인지 몰랐다. 어린잎을 캐서 나무로도 사용했는데 산야에 서식하는 미역취와 구별을 하지 않았다. 미역취보다 미국미역취가 꽃이 더 이쁘고 곧게 자란 줄기는 1m는 훌쩍 넘게 자라 울타리 대용을 했다. 볕이 잘 들고 물기가 많은 곳, 길가, 도랑 등에 자라며, 줄기의 윗 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거의 없다. 잎은 어긋나기로 촘촘히 달리고,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