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2421

코니카가문비나무

코니카가문비나무는 북부아메리카 원산으로 균일한 가지를 가진 빽빽하고 원뿔 모양의 난쟁이 침엽수이며 늘푸른고 키작은 나무이다. 꽃말은 불변 또는 역경속의 희망이다. 어느 날 우연히 마을을 지나다 만난 코니카가문비나무는 수형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생겨 눈길을 끌었는데 봄에 연한 녹색의 바늘잎이 성숙하면서 진녹색으로 변한다. 잎은 치밀하고 맹아력이 강하며 전정 없이도 모양을 유지하며 자란다. 자라는 속도는 1.5m까지 자라는데 20~50년이 걸린다고하니 매우 느리게 성장하는 나무이다. 겉씨식물군(Gymnospermae), 구과식물문 (Pinophyta), 구과식물강 (Pinopsida), 소나무목(Pinales), 소나무과(Pinaceae), 가문비나무속(Picea), 학명은 Picea glauca var. a..

매화와 매실나무

매난국죽梅蘭菊竹의 첫 번째로 등장하는 식물이 매화梅花이고, 이른 봄 추위를 무릅쓰고 눈을 맞으며 꽃을 피운다고 하여 선비의 굽힘이 없는 절개에 비유해 사군자四君子라고 한다. 그러한 매화의 기질을 사랑한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서 좋아하는 꽃나무이다. 매화는 중국 쓰촨성이 원산으로 늘 사람들이 곁에 두고 아끼는 나무이다. 매화나무라 할 때는 꽃을 말하고, 열매를 말할 때는 매실梅實나무라 한다. 처음 인간이 이 나무에 다가갔을 때는 열매를 얻어 약으로 사용하기 위함이었기에 매실나무였다. 그것을 증명하듯 국가 표준식물 목록의 정식명칭은 '매실梅實나무'이다. 매실梅實나무는 청동기시대에 식초의 원료로 사용했다는 증거가 있고, 에 ‘매실따기[摽有梅]’란 이름으로 열매가 등장한다. 또한 에 약효의 상세한 내용이 나오..

아카시아나무

우리나라는 외래종 원예식물이 들어오면서 이름도 수입한 사람들이 지어 부르는 경우가 많아 식물의 학명과 상관없는 이름이 많은 편이다. 이번에 우리 마을 카페 앞에서 만난 이 식물도 ‘아카시아’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면 정리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알고 있는 아카시아는 5월에 흰꽃이 피는 밀월 식물로 인기가 높은 ‘아까시나무’인데 일반인들은 이 나무를 ‘아카시아나무’로 알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60~70년대 헐벗은 산야와 비탈의 사방공사를 위해 들여온 ‘아까시나무’가 ‘아카시아나무’로 전해졌는지 모르지만, 진짜 이름이 아카시아나무가 따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번에 아카시아나무를 만나게 됐다. 아열대 식물인 아카시아는 노지露地에서 자라는 지역이 제주도만 가능했는데 요즘은 육지..

제주 동백동산 황칠나무

우리나라 원산인 황칠나무는 제주에서는 담배통나무라하고 북한은 노란옻나무라 한다. 남부 지방의 해변과 도서지방의 숲속에서 자생하며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표고 700m까지분포하고, 완도, 거문도, 대흑산도, 어청도에 서식하는 늘 푸른 낙엽지는 큰키나무로 높이는 15m에 이른다. 이번 제주탐방에서 야생 상태의 모습은 처음 만나는 것이라 호기심이 많이 가는 나무였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3~5갈래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는 없다. 잎에는 광택이 있으며 털은 없다. 꽃은 6~8월에 백색으로 피고 길이 3~5cm의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종형 또는 도란형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잎과 수술은 각각 5개이고, 암술머리는 5갈래로 나뉜다. 열매는 타원형의 핵과로 10~11월에 흑색으로 익는데..

제주 동백동산 참빗살나무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먼물깍에서 참빗살나무를 만났다. 우리 창원지역 용추계곡에는 집단군락지가 있는데 그곳을 기록하지 않아 여기서 기록한다. 참빗살나무는 화살나무처럼 낙엽 지는 소교목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프카니스탄 ~ 부탄, 중국, 일본 등에도 분포하며, 산기슭, 산 중턱, 하천 유역에 자라며 양지와 음지 모두에서 잘 자라고 내한성이 강하며 수분이 적당한 사질양토를 좋아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피침상 긴 타원형이고, 첨두, 원저이며 길이와 폭이 각 5~15cm × 2~8cm로, 고르지 않은 둔한 잔톱니가 있고, 잎자루 길이는 7mm이다. 꽃은 전년지의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꽃대의 길이는 2~2.5㎝로 꽃이 3~12개씩 달리고, 연한 녹색이며 지름은 10mm로 5월에 피며, 4수성이다. 열매는 삭과로 ..

제주 동백동산 칠자화

동백동산의 서쪽 출입구에서 동백동산습지센터로 가는 길로 오다 보면 우측에 사유지를 끼고 걷는데 사유지 밭에 심어진 특이한 꽃을 보고 꽃인 줄 알았는데 꽃이 아니라 칠자화의 꽃받침임을 뒤늦게 알게 됐다. 칠자화七子花는 중국 원산으로 1907년경에 처음 알려지면서 귀한 대접을 받으며 보호종으로 지정되었다. 칠자화七子花는 새로 생긴 가지 끝에 여섯 개의 꽃망울이 돌려 맺히고 중앙에는 꽃을 피우지 못하는 미성숙 꽃이 자리를 잡아 7개의 꽃이 모여 피는 모습에서 이름이 생겼다. 낙엽지는 소교목小喬木으로 4~8m쯤 자라고 공해와 추위에도 강하며 염분에도 강한 나무로 양지를 좋아하지만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흰색의 꽃은 7~9월에 피어 5갈래로 갈라진 하얀색의 꽃잎속에 연노란 꽃밥 주머니를 가진 6개의 수술과 중앙에..

제주 동백동산 소귀나무

소귀나무를 만난 곳은 동백동산습지센터(064-784-9445~6) 앞 주차장 화단이다. 얼핏 보면 종가시나무처럼 보이지만 잎은 가죽질로 광택이 있고 긴 타원인 점과 나무껍질의 색깔을 보고 다른 나무임을 알 수 있다. 소귀나무를 제주에서는 속나무 또는 쇠귀낭으로 부르는데 제주도 한라산 남쪽 지역에 자생하는 늘푸른 낙엽지는 큰키나무로 희귀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동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주로 중국 중남부에서 많이 서식하고, 일본, 대만, 필리핀에서도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한라산의 남쪽 산기슭에서 서식한다. 나무껍질은 회백색 내지 붉은색을 띤 갈색이고 오래되면 세로로 얇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기 또는 돌려나기로 달리며 잎자루가 없다. 길이 5~15cm의 긴 타원상 도피침형의 잎은 가죽질이고 광..

제주 동백동산 혹쐐기풀

우리 지역에서 아직은 만나지 못한 식물 중 하나인 혹쐐기풀을 제주 선흘리 동백동산에서 만났다. 우리 지역에서 만나기를 기대하며 사진을 찍고 이렇게 정리를 해 둔다. 우리나라 원산인 혹쐐기풀은 전국 각처의 산지에서 서식하고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산지 수림 밑 습한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땅속에 작은 원추형 덩이뿌리가 있다. 줄기는 높이 30~80cm 정도로 가지가 갈라지고 곧추 자라며 잎과 더불어 자모가 있고 잎겨드랑이마다 주아珠芽가 달린다.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길이 5~15cm, 너비 3~7cm 정도의 긴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규칙적인 톱니가 있고 양면에 짧은 털이 있다. 8~9월에 개화하며 아래쪽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원추꽃차례에 수꽃이 달리고 암꽃차례는 원줄기 끝에서 나오며 ..

제주 동백동산 호자나무

제주 조천읍 선흘리의 동백동산은 「제주도 기념물 10호」로 면적 1,434,784m²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원래 동백나무가 많다고 하여 동백동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종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생달나무, 육박나무, 황칠나무 등 난대 지방에서 자라는 여러 나무가 함께 있다. 특히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양치식물인 제주고사리삼이 자생하는 곳인데 그날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높이 1m 이하의 아주 작지만, 호랑이도 찌른다는 호자虎刺를 만났다. 가지에 난 가시는 선인장 가시처럼 가늘고 길어 감히 백수의 왕이라는 호랑이도 찌른다니 키 작은 상록성 떨기나무로서 호자나무의 매력은 상당하다. 호자나무는 우리나라 원산으로 태국, 인도,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며, 제주도와 전남 홍도에서 서식한다. 제주에서는 ..

제주 동백동산 갯대추

선흘리 동백동산의 먼물깍에서 동백동산 서쪽 출입구 방향으로 내려오던 중 만나 갯대추나무는 줄기와 가지의 날카로운 가시를 보면 구지뽕나무를 닮았다고 생각게 하고 잎을 보면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진으로 남겼는데 2006년 6월에 제주 한라수목원에서 찍은 딱 한 장의 사진을 보면서 갯대추나무라고 생각하고 정리를 한다. 갯대추나무는 2017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Ⅱ급으로 낙엽 지는 관목灌木이며 해발 200m 이하 흙이 깊지 않는 해안가 암반 위에 자라는 나무이다. 타이완, 일본, 중국에 분포하는 갯대추나무는 우리나라에는 주로 제주도이며 남해안 해변에 서식하기도 한다. 줄기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높이 2-3m이다. 어린 나무에는 턱잎이 변해서 된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긴 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