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수 56

삼강오륜을 알리는 명서동 보호수 쌍수

의창구 명서1동 153-22번지에 우뚝 서있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는 곳은 옛 상남면 지귀(上南面 知歸)마을이 끝나는 곳이면서 서곡(西谷)마을의 입구 위치라 한다. 지금은 주위의 흙을 깎아 내어 6~3m 높이로 솟아, 일본 성곽처럼 견치돌로 쌓아 올린 모양이지만 창원공단이 개발되기 전에는 구산봉(龜山峰) 자락이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언덕이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계단을 올라가면 네모난 70여 평의 터에 수령 290년, 수고 15m, 나무의 둘레가 4.5m인 1982년 11월 10일에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와 10m여의 거리를 두고 나란히 서 있는 또 다른 느티나무를 만나게 된다. 이 터의 한켠에는 철책 안에 비석을 세워 두었는데 비석의 전면에는 ‘평산신씨세거유허비(平山申氏世居遺墟碑)’라 적고 뒷면에..

창원향교 풍화루를 찾아보니

창원시 의창구 의안로59번길 6(소답동 433-2)은 창원향교의 입구인데 홍살문 옆 작은 공터에 주차를 하면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이 앞을 지나는 사람들은 모두 말에서 내리라는 뜻이 담긴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라는 비갈(碑碣)이 방문객을 먼저 맞이한다. 이 하마비(下馬碑)는 창원향교의 위상을 바로세우라는 의미가 있는 표석으로 2012년 2월 8일에 세운 것이다. 풍화루로 오르는 계단 입구에는 붉은 칠을 한 대문(大門)인 홍살문(紅살門)이 자리를 하고 있다. 홍살문(紅살門)은 능(陵), 원(園), 묘(廟), 대궐, 관아(官衙) 그리고 충효절열(忠孝節烈)의 정려각(旌閭閣)이 있는 마을에 둥근기둥 두 개를 세우고, 지붕 없이 붉은 살을 세운 문으로 이 문을 출입하는 사람들은 이곳에 경의를 표하라..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大隱里) 소나무와 남근석

924번 도로를 따라 회룡포를 향하여 가다가 한적한 시골 마을을 지나는데 멋진 소나무가 있어 잠시 차에서 내렸다. 안내표지 석에는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 765-8번지, 소나무 3본이 2006년 6월 22일 날 보호수로 지정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었다. 소나무 중앙에는 남근석이 서있어 이 마을의 수호신임을 나타내고 있다. 왼쪽으로 꼰 새끼줄이 걸려있어 아직도 당산제나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를 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대은리(大隱里)란 지명은 용궁면 안내에 따르면 “파평 윤씨 집성촌(坡坪 尹氏 集成村)으로 윤사석(尹師晳)이 조선 연산 폭정(朝鮮 燕山 暴政)을 피하여 청주로 옮겨 갔다가 그 아들 윤(尹) 욱이 후환이 두려워 조선(朝鮮) 12대 인종(仁宗)때 용궁 무이(龍宮 武夷)에 이거하였으나 은신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