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창구 명서1동 153-22번지에 우뚝 서있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는 곳은 옛 상남면 지귀(上南面 知歸)마을이 끝나는 곳이면서 서곡(西谷)마을의 입구 위치라 한다. 지금은 주위의 흙을 깎아 내어 6~3m 높이로 솟아, 일본 성곽처럼 견치돌로 쌓아 올린 모양이지만 창원공단이 개발되기 전에는 구산봉(龜山峰) 자락이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언덕이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계단을 올라가면 네모난 70여 평의 터에 수령 290년, 수고 15m, 나무의 둘레가 4.5m인 1982년 11월 10일에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와 10m여의 거리를 두고 나란히 서 있는 또 다른 느티나무를 만나게 된다. 이 터의 한켠에는 철책 안에 비석을 세워 두었는데 비석의 전면에는 ‘평산신씨세거유허비(平山申氏世居遺墟碑)’라 적고 뒷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