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책과 기록

만송류병헌유고집_부록(晩松劉秉憲遺稿集_附錄)

천부인권 2026. 6. 3. 05:58

 

만송유고(晩松遺稿)의 저자는 유병헌(劉秉憲, 1842~1918)이고, 편자는 유재순(劉載純)이다. 만송유고(晩松遺稿)1949(己丑)년 발간한 42책의 석인본이며 부록이 1권이 있다.

2026522일 헌책방 세이북(북코아)에서 만오천원에 구입한 만송류병헌유고집_부록(晩松劉秉憲遺稿集_附錄)은 목차 없이 만송유고권지삼(晩松遺稿卷之三)로 시작하는데 82쪽 이후에는 만송유고권지사(晩松遺稿卷之四)82쪽 있으며, 권지사(卷之四)의 말미 4쪽은 손자 재순(載淳)이 쓴 발문(跋文)을 붙였다.

부록(附錄)은 석판본 한지 접장으로 오침안정법(五針眼訂法)으로 엮었으며, 순 한문 세로글씨이다. 책의 크기는 가로 20, 세로 29.3이며, 168쪽이다.

 

 

만송유고는 조선 말기의 의사 유병헌(劉秉憲 ; 18421918)의 시문집이다. 유병헌의 본관은 강릉(江陵), 자는 주현(周顯), 호는 만송(晩松)이다. 이 책은 1925년경 손자 재순(載純)이 편집, 간행하였다. 문집 가운데 납세창덕궁소(納稅昌德宮疏)는 당시 왜인들이 세금을 수탈하자 조세를 조정에 직접 바치면서 올린 상소로, 척일(斥日)의 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 () 답곽면우종석(答郭?宇鍾錫)은 당시 고종의 총애를 입어 징사(徵士)가 되었으나 왜적을 철저히 배척하지 못한 곽종석을 규탄하는 내용이다. 잡저 중 책오적(責五賊)은 매국오적(賣國五賊)인 박제순(朴齊純이지용(李趾容) 등의 죄목을 낱낱이 적은 성토문을 만들어 게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고, 은수변파록(恩讐辨破錄)은 왜인이 주는 은사금(恩賜金)을 거절하면서 쓴 글이다. 이밖에도 헌병·경찰·총독부서기 등 일인들과 문답한 기록 10여종이 있는데, 이는 납세, 전지(田地)의 팻말, 묘적(墓籍), 주세(酒稅) 등의 왜법에 불복했다는 죄로 투옥되었다가 출옥한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유병헌은 1905년 일제가 고종과 대신들을 위협, 을사조약을 체결하고 국권을 박탈하자, 그 조약의 파기와 을사5적의 처형을 요구하는 상소문을 올렸다. 또한, 1910년 일제가 한국을 병탄하자 군민들을 모아 일제의 불의와 을사5적의 매국행위를 규탄하였으며, 더욱이 한국인은 조선총독부에 일체의 세금을 납부해서는 안되고 은사금(恩賜金)도 모두 거부해야 된다고 역설하였다. 특히 친일분자들에 의한 총독 데라우치(寺內正毅)의 송덕비축조계획에 반대하여 이를 규탄, 저지하였다. 1918년 그의 양조장 경영에 대한 세금납부를 거부하다가 일본 경찰에 의하여 체포, 투옥되었으나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투옥된 지 7개월만에 단식을 결행, 순국하였다. 1977년 건국포장이 추서되었다.

[출처:한국국학진흥원-만송유고(晩松遺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