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태봉정太鳳亭에서 형을 만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설뫼분재원 앞에 이르러 특이한 꽃 구경을 하는데 당단풍나무의 그루터기에 발생한 10cm 정도의 버섯 3송이가 나란히 발생한 것을 보게 됐다. 처음 보는 버섯이라 들고 있던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 '한국야생버섯분류회'에 물어서 이름을 알게 됐다. 갓의 표면은 담홍색 또는 회갈색으로 광택이 나고 매끄럽다. 갓의 위쪽은 볼록 솟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약간 울퉁불퉁한 모습이며, 약간의 흠집 같은 부분이 발생해 있으며 그 부분은 흰색을 띠고 마치 덮여있던 인편이 빠져버린 듯하다. 아래쪽을 찍어 보려니 쉽지 않아 결국 1개체를 채취해 뒤집어 보니 조직은 얇고 무른 편이고, 주름살은 아주 빽빽하며 대에 떨어진 형이고 약간의 담홍색을 띤다. 대(자루)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