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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공원의 상동나무

상동나무는 그 이름이 겨울에도 잎이 살아있다는 생동목(生冬木)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다른 활엽수들이 낙엽이 질 가을에 꽃이 피고 잎이 돋는 봄에 열매가 흑색으로 익는 계절을 무시하는 나무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남의 바닷가 및 인근 산지에서 서식하고 낙엽이 지기는 하지만 반상록 관목으로 높이는 2m정도 까지 자란다. 수피는 회갈색이고 평활하다. 어린가지에는 갈색 잔털이 밀생하며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한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1~3cm의 타원형, 광난형이다. 끝은 둔하고 밑 부분은 둥글며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잔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2~4mm이며 잔털이 있다. 잎에는 광택이 있다. 꽃은 10~11월에 가지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수상꽃차례에 황색 양성화가 모여 달린다. 꽃..

한림공원의 병솔나무

병솔나무는 호주가 원산지이며 꽃이 병을 씻는 솔을 닮았다고 하여 병솔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국적인 꽃이라 내륙에서는 자주 볼 수 없고 제주도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습기를 싫어하는 내건성이 강하고 비옥한 흙에서 잘 자란다. 꽃 모양이 독특하며 가지가 늘어지는 모양이 생소하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심는 편이다. 잎은 피침형이고 앞뒤가 비슷하고 새 가지 끝에 10cm 정도의 꽃이 5월부터 6월 사이에 피고, 실처럼 가느다란 수술이 무수히 터져 나오며 솔처럼 생겼다. 꽃이 피었던 자리에는 콩알 크기의 열매가 문어의 빨판처럼 가지에 다닥다닥 붙어있다. 현화식물문(Anthophyta), 쌍떡잎식물강(Dicotyledoneae), 도금양목(Myrtales), 도금양과(Myrtaceae), 병솔나무속(Cal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