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476

개맨드라미

봉곡에 사는 지인의 집에 갔다가 화단에 핀 개맨드라미를 보고 사진으로 남겼다. 열대지방이 원산이지만 귀화하여 제주, 전남, 경남 등 남부지역에 야생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40~90c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며 피침형 또는 좁은 달걀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꽃은 양성으로서 9~11월에 피고 연한 홍색이며 이삭꽃차례는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달린다. 꽃이 진 다음에 흰색으로 변한다. 맨드라미에 비해 잎은 피침형 또는 좁은 난형으로 잎자루가 거의 없고 꽃차례 끝이 닭벼슬 모양이 아니므로 구분된다. 열매는 달걀모양이며 가로로 벌어져 여러개의 종자를 산출하고 흑색의 광택이 있다. 잎과 뿌리를 청상靑箱이라하고, 종자를 청상자靑箱子, 꽃차례는 청상화라 하며 약용한다. 토혈, 두풍頭風, 목적目赤, 혈림血淋, 월경불순,..

청화쑥부쟁이

청화쑥부쟁이는 일본이 원산으로 쑥부쟁이 종류인 까실쑥부쟁이(Ageratoides)를 개량해 만든 원예종 꽃이며 쑥부쟁이를 닮았고 푸른색 꽃이 피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30~50cm 정도이고 잎은 어긋나며 난형으로 거친톱니가 있다. 꽃은 청색으로 9월~11월에 늦게 피며 산방꽃차례로 가지끝에 한송이씩 달려 핀다. 꽃말은 '기다림, 인내' 이다. 우리나라에는 원예용으로 들어와 일반 집의 화단이나 공원애서 볼 수 있다.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국화목(Asterales), 국화과(Asteraceae), 참취속(Aster), 청화쑥부쟁이의 학명은 Aster ovatus var. ovatus = Aster ageratoides 'Ezo Mur..

모싯대

어린 시절 산으로 소 꼴 먹이러 가면 소의 뿔에 줄을 칭칭 감아 방목하고 난 후 온 산야를 돌아다니면서 잔대나 도라지 등 다양한 간식거리를 찾아다녔다. 아는 먹거리의 개수가 얼마 없었지만 잔대는 많고 흔하여 캐 먹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당시엔 잔대속(Adenophora)의 식물은 모두 잔대로 알고 캐 먹었는데 지금에서야 층층잔대, 잔대, 도라지모싯대, 모싯대 등 이었음을 알게 됐다. 우리나라 원산인 모싯대는 전국의 심산 수림 밑이나 계곡 산기슭 등 다소 습한 곳에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일본, 중국에도 분포한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40∼100cm이고 뿌리는 도라지 뿌리처럼 굵다. 잎은 어긋나고 밑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길며 달걀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

맨드라미

열대 아시아 원산인 맨드라미는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꽃말은 충성이다. 맨드라미가 한반도에 도입된 시기는 1600년대 말로 알려져 있는데, 에 그 기록이 있다. 꽃의 모양은 닭의 볏을 표상하는데, 닭은 조선시대 학문과 벼슬에 뜻을 둔 선비들에게 입신양명의 상징이었다. 당시 선비들은 닭의 볏을 학문적 성취와 출세에 견주었고, 때로 닭의 볏을 닮은 맨드라미 꽃을 화폭에 옮기었다. 줄기의 높이는 90cm에 이르며 곧게 자란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넓적한 꽃대 위에 수많은 잔꽃들이 빽빽하게 무리 지어 핀다. 꽃색은 품종에 따라 여러 가지이나 흔히 볼 수 있는 꽃은 붉은색·노란색·흰색 등이다. 꽃은 5장의 꽃덮이조각과 5개의 수술 및 1개의 암술로 이루어져 있는데, 수술..

황매산의 장구채

과거 중학교 친구들과 황매산 등산과 아울러 화합행사를 가졌는데 아마도 그해가 총선이 있는 해이고 친구가 출마해서 이 행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아닐 수 있지만.... 당시 사진을 보니 단풍이 한창이던 날 황매산의 암릉은 등산이 만만하지 않았고 집결지까지 가서 겨우 쉴 수가 있었다. 대부분 친구들의 모습인데 그 와중에 장구채가 눈에 띄였던 모양이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 산과 들에서 흔하게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여름에 꽃이 피기 시작하여 늦가을까지도 계속 피고 지며, 시베리아, 중국, 만주, 일본, 오키나와에 분포한다. 높이는 약 30~80cm 정도이다. 긴 타원형이나 넓은 피침형인 잎은 마주나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꽃은 연분홍색과 흰색을 띠며, 7월에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로 층층이..

꼭두서니

꼭두서니는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산지나 들판과 숲가에 서식하는 여러해살이 덩굴풀로 길이는 1m 정도이고 주황색의 살찐 뿌리를 가지고 있는 약용식물이다. 생약명으로 천초근. 토단삼土丹參, 지소목地蘇木, 천근이라고도 한다. 아버지는 겨울이 되면 이 꼭두서니 뿌리를 캐 말려 약초 상인에 팔아 우리 형제의 학비를 마련했던 귀중한 추억의 식물이기도 하다. 원줄기는 네모지고, 능선에 밑을 향한 짧은 가시가 있다. 뿌리는 공기에 노출되면 노란빛이 도는 붉은색이 된다. 잎은 4개씩 돌려나며, 2개는 정상적인 잎이고, 2개는 턱잎이다. 잎자루와 뒷면 맥 위 및 가장자리에 잔가시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는데 연한 노란색으로 잎겨드랑이와 원줄기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 지름은 3.5∼4mm이다. 꽃부리는 심장 모양..

참산부추

봉림사지 가는 길가에 있는 참산부추는 습한 곳에 자리했으며 몇 개체가 이웃해 발생해 있다. 처음엔 산부추로 알았지만 줄기가 삼각형의 모습이 아니라서 의심했고 이름이 참산부추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리나라 원산인 참산부추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에 분포하고 곧추선 꽃줄기는 둥글며 70cm 높이이다. 비늘줄기는 난상 타원형이고 지름 1.0~1.5cm이며 묵은 잎집에 싸인다. 잎은 2~3장이 밑동에서 나오고 하반부 뒷면 가운데 잎맥이 뚜렷하다. 꽃은 9~10월에 적자색으로 꽃대 끝에 산형으로 동그랗게 달린다. 전초를 식용한다. 꽃말은 신선神仙이다. 피자식물문(Magnoliophyta), 백합강(Liliopsida), 백합목(Liliales), 백합과(Liliaceae), 부추속(Allium), 참산부추의 학명은..

쑥부쟁이

봉림사지 가는 길에 서식하는 쑥부쟁이는 가을을 대표하는 들국화라 불리는 식물 중 하나이다. 참취속(Aster)의 쑥부쟁이는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순은 나물로 사용하고 묵나물로도 손색이 없는 식품으로 알레르기 억제 효능이 입증되어 2021년 2월에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췌장암·염에 대한 효능도 밝혀지고 염증, 만성기관지염, 혈관질환, 비만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원산으로 남부지역과 일본에 분포하며 양지바르고 배수가 좋은 습기가 많은 지역에 서식한다. 줄기는 녹색 바탕에 자주빛을 띠고 가녀린 느낌으로 옆으로 눕고 상부에서 가지를 치며 높이는 30cm~1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난상 긴타원모양이며 길이는 8~10cm, 나비는 3cm내외이다. 꽃은 7∼10월에 연한 자색의 혀..

구절초

창원천 변의 구절초九節草는 창원천을 직강화하기 전부터 있었고 생태하천 만든다며 지금처럼 인공으로 심지 않았을 때에도 존재했던 들국화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일본 의 산과 들에 널리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꽃말은 “순수, 어머니의 사랑, 우아한 자태”이다. 이름의 유래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구절초라 한다. 줄기의 마디가 단오에는 다섯 중양절에는 아홉 마디가 된다는 뜻의 구와 중양절의 "절", 혹은 꺽는다는 뜻의 절자를 써서 구절초라고 한다. 구절초는 땅속의 뿌리줄기를 주변으로 뻗어나간다. 줄기는 50cm 정도 높이로 곧게 자라며, 뿌리잎과 줄기 밑 부분의 잎은 달걀형으로 밑 부분이 반듯하며 깊게 갈라진다. 9~10월에 줄기나 가지 끝에 꽃이 한송이씩 하늘을 향..

봉선화

봉선화鳳仙花는 1년생 풀로서 아시아가 원산으로 우리나라는 화단에서 볼 수 있는 꽃이며 손톱에 봉선화꽃 물들이던 추억 속의 식물이다. 꽃말은 경멸, “신경질,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이다. 꽃의 생김새가 봉황을 닮아 봉선화 또는 봉숭아라고 부른다. 키는 60cm 정도이며, 잎은 피침형으로 어긋나고 잎가장자리에 잔 톱니들이 있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 1~3송이씩 모여 피며, 꽃색은 홍색, 백색, 자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다. 열매는 타원형의 5각이고, 성숙하면 황갈색의 종자가 튀어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널리 심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SUZoTh37BM&ab_channel=chk2736 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