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복산을 오르다 보면 여러 곳에서 등산을 할 수 있는 등산길이 태복산 정상부로 모여든다. 앤골약수터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처음으로 다른 길들과 만나는 곳에 의자가 놓여 있다. 이곳 위로는 개잎갈나무(히말라야시다) 숲으로 이루어졌는데 숲 사이로 아까시나무의 죽은 그루터기가 보인다. 그 아까시나무의 죽은 그루터기에 크지 않는 부채모양을 한 가죽질 도는 딱딱한 느낌을 주는 버섯이 있다. 아랫면이 관공으로 이루어진 이 버섯은 태복산 정상부까지 가는 동안 몇 번 더 만났으나 크기가 작아서 촬영은 포기했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구멍장이버섯목(Polyporales), 구멍장이버섯과(Polyporaceae), 흰구멍버섯속(Perenniporia), 코르크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