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_자(論語_柴)』는 “《논어집주(論語集註)》 권17 양화편(陽貨篇) 제1장”이다. 표지가 한지로 되어 있으나 인쇄한 종이의 재질은 중질지이다. 책 표지 뒷면에 「을묘 서 초이일(乙卯 𦡔 初二日)」라 적어 1915년 6월에 사침안정법으로 엮었음을 알 수 있다.
속지 끝에 ‘대정원년십이월이십오일 발행(大正元年十二月二十五日 發行)’을 볼 때 1912년 12월 25일에 발행했고, 편집과 발행은 현채(玄采)가 하고, 인쇄소는 ‘창문사’가 했으며, 발행소는 대창서원(大昌書院)이다.
이 책은 중고 거래 ‘당근’에서 8월 6일 옥천군에 있는 판매자로부터 다른 책 5권을 일괄 85,360원에 구입했고, 크기는 가로 15.2cm, 세로 22.5cm이며 60쪽이다.
[주석]
현채(玄采, 1856~1925)는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역관, 교육가이자 개화기 애국계몽운동을 이끈 역사학자·서예가다. 본관은 천녕, 호는 백당(白堂)

《논어집주(論語集註)》 권17 양화편(陽貨篇) 제1장
悬吐釋字 具解 集註論語卷之十七 (현토석자 구해 집주논어 권지십칠)
陽貨第十七 (양화 제십칠)
凡二十六章 (무릇 26장)
陽貨는 欲見孔子한대 孔子不見하신대 歸孔子豚이어늘 孔子 時其亡也而往拜之하시니 遇諸塗하시다.
양화(陽貨)가 공자(孔子)를 만나보고 싶어하였으나 공자께서 만나주지 아니하시자, 공자께 새끼 돼지를 선물로 보내왔다. 공자께서 그가 집에 없는 틈(시간)을 타서 감사 인사를 하러 찾아가셨는데, 길에서 그를 마주치셨다.
謂孔子曰 來하라 予與爾言하리라 日 懷其寶而迷其邦이 可謂仁乎아 日 不可하다 好從事而亟失時가 可謂知乎아 日 不可하다 日月逝矣라 歲不我與니라 孔子曰 諾하다 吾將仕矣로라
(양화가) 공자에게 말하기를, “오십시오, 내가 당신과 더불어 말을 나누고자 합니다.” 하고는, 말하기를 “자신의 보물(보배로운 재능)을 품고서 그 나라를 어지럽게(방치하게) 두는 것을 '인(仁)'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하자, (공자께서) “그럴 수 없소.” 하고 답하셨다.
(양화가 다시) “나아가 일하기를 좋아하면서도 번번이 때를 놓치는 것을 '지(知, 지혜)'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하자, (공자께서) “그럴 수 없소.” 하고 답하셨다.
(양화가 말하길) “날과 달이 지나가고 세월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알겠소, 내 조만간 벼슬길에 나아가겠소.” 하셨다.
[주석 내용 요약]
양화(陽貨)는 노나라 대부 계씨(季氏)의 가신(家臣)으로, 당시 국정을 전횡하던 인물입니다. 공자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선물을 보내어 공자가 답례하러 오도록 유도했으나, 공자는 양화가 집에 없는 시간을 골라 방문함으로써 그와 대면하는 것을 피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서 뜻밖에 그를 마주치게 되어 나누게 된 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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