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경(詩經)』 대아(大雅) 탕지십(蕩之什)의 첫 번째 시인 탕(蕩) 편의 첫 구절과 주희의 집주(朱熹 集傳) 부분이다.
표지에 『시전(詩傳) 파경(葩經)』이라 쓴 이 책은 표지가 한지로 되어 있으나 인쇄한 종이의 재질은 중질지이다. 대정2년(1913) 5월에 초판한 것을 대정3년(1914) 5월에 재판한 책으로 편집·발행은 남궁준(南宮濬)이 했고, 인쇄사는 성문사이며, 발행소는 유일서관(唯一書館), 신구서림(新舊書林), 회동서관(滙東書舘) 등이다.
이 책은 중고 거래 ‘당근’에서 8월 6일 옥천군에 있는 판매자로부터 다른 책 5권을 일괄 85,360원에 구입했고, 크기는 가로 15.2cm, 세로 22.5cm이며 103쪽이다.

詩經卷七
蕩之什三之三
蕩蕩上帝는 下民之辟이시니 疾威上帝는 其命多辟이로다 天生烝民하시니 其命匪諶이라 靡不有初나 鮮克有終이니라
賦也라 蕩蕩은 廣大貌요 辟은 君也라 疾威는 猶暴虐也라 多辟은 多邪辟也라 烝은 衆이요 諶은 信也라
[번역]
위대하고 넓으신 상제(하나님)께서는 아래 백성의 임금이시니, 엄숙하고 두려운 상제의 명령에는 굽어지고 그릇됨이 많도다. 하늘이 수많은 백성을 내리셨으나 그 명령을 다 믿을 수는 없나니, 처음에 시작을 잘하지 않는 이는 없으나 끝까지 잘 마무리하는 이는 드물도다.
주석(집주): 부(賦)이다. '탕탕(蕩蕩)'은 크고 넓은 모양이고, '벽(辟)'은 임금이다. '질위(疾威)'는 포학함과 같고, '다벽(多辟)'은 사악하고 그릇됨이 많은 것이다. '증(烝)'은 무리요, '침(諶)'은 미쁨(믿음)이다.
文王曰咨하사 咨汝殷商아 曾是在彊禦와 曾是在培克이 曾是在位며 曾是在服이라 天降慆德이어늘 女興是力이로다
[번역]
문왕께서 말씀하시기를 "아아, 너희 은나라 상나라야! 어찌 이 강포하고 막아서는 자와 이 배양하고 과능한 자가 어찌 이 자리에 있으며 어찌 이 직책을 맡고 있는가! 하늘이 방탕한 덕을 내리시거늘 너희는 도리어 이를 힘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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