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035

菊史遺稿 국사유고

국사유고는 창원구씨 구종길仇宗吉(1363-1436)의 글을 모아 후손 구영주具永珠가 1996년에 유고遺稿로 만든 책이다. 책의 크기는 가로 190cm, 세로 264cm이며, 화재華齎 이우섭李雨燮이 서문序文을 썼고 책의 말미에는 제정도諸廷燾(1931~2012)의 발문跋文이 있다. 이 책은 한문을 번역하여 국한문 혼용의 해석을 함께 달아두었다. 창원구씨는 정조(正祖)가 무과에 급제한 구시창(仇始昌)이라는 인물의 성을 구(具)로 바꾼 적이 있었는데, 1798년(정조 22)에 병조판서 이시수(李時秀)의 건의로 창원 구(仇)씨의 한자 표기가 모두 구(具)로 바뀌었다. 국사유고菊史遺稿는 1996년 그 후손 구영주가 발행 했고 인쇄는 문진인쇄소이며, 2023년 1월에 마산헌책서점에서 구입해 소장하고 있다. 국사유고 ..

樂隱遺稿 낙은유고

樂隱遺稿 낙은유고 낙은유고는 안교달安敎達[1870~1953]이 생전에 기록한 글을 아들 안용호安龍鎬가 모아 유고遺稿로 만든 것이다. 책의 크기는 가로 197cm, 세로 287cm이며, 기성箕城 황헌黃士+憲의 서문序文이 있고, 낙은樂隱의 사진이 있다. 목차에는 권지일卷之一에 178수의 시詩가 있다. 서書는 10수가 있으며 제문祭文은 6수가 실렸고, 서序 1편과 기문記文 1편 유사遺事 3편이 있다. 묘갈명墓碣銘 1수와 묘표墓表 1수, 잡저 2수가 있다. 이어서 권지이卷之二에는 12명의 증유贈遺 시詩가 있고, 김응환金應煥이 지은 행장行狀과 권일섭權一燮이 쓴 묘갈명墓碣銘, 김황金榥이 쓴 묘지명墓誌銘이 있으며, 안용호安龍鎬가 쓴 유사遺事가 있다. 책의 마지막에 안용호安龍鎬가 쓴 지識가 있다. 낙은유고는 단기 43..

칠원향교로 인력을 요청하는 통문 通文

이 통문은 퇴촌 순흥안씨 집에 보관되어 오던 문서로 1902년 창원향교의 이름으로 두곡영당의 중수를 위해 칠원향교에 인력을 보내 달라는 협조문이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通文 右文爲奉告事 伏以文昌公海雲崔先生 道德文章 陞配聖廡 則不待鄙等之言而一千年 海東章甫 孰不崇奉而矜式哉 鄙郡卽先生嶽降¹⁾ 之鄕 而臺有孤雲月影臺之西北隅 建院而俎豆以享之 中年撤院之後 別立一祠于斗谷 姓孫洞奉眞影以妥矣 遺像年舊爍落寓慕無憑 齎嗟莫及 至於昨秋 影幀一本 敬模於河東之校宮 奉安舊祠 祠亦毁頹 經始重建而貿瓦 於昌寧等地水運 抵貴郡則慕賢尊奉之地 不可異同於本他邑也 以此稟告于貴郡 官司出丁 運致於鄙邑界 則鄙邑役丁當待于本郡界矣 以此諒之 勿失期會 千萬 幸幸甚甚 右文通于漆原鄕校 壬寅九月十八日 昌原鄕校 齋任 : 安斗馨 李炳鍊 金鍾淳 會員 : 金宗琪 安琦錫 金..

복수초가 봄을 알리다

혹시하는 마음으로 설뫼농원에 들렀더니 노지의 화단에 복수초가 노란 꽃을 피웠다. 야생의 복수초를 본 것은 내서 였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우리 마을 농원에서 보게 됐다. 피자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미나리아재비목(Ranunculales),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복수초속(Adonis), 복수초의학명은Adonis amurensis Regel & Radde이다. 복수초의 꽃말은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이고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 상반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자의 뜻을 보면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식물이라 일본에서는 새해 선물로 이용한다고 하며, 추위에도 강하게 잘견디어 눈이 내려 잔설이 가득한 산야에서도 꽃을 피운다.

봄을 알리는 풍년화

풍년화는 일본 원산의 남방계 식물로 꽃말은 저주, 악령이다. 잎보다 꽃이 먼저 만발하므로 만작(滿作)이라고도 하며 전년도 가지에 꽃이 핀다. 히어리, 납매, 영춘화와 함께 봄을 먼저 알려 주는 나무로 유명하다.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장미목(Rosales), 조록나무과(Hamamelidaceae), 풍년화속(Hamamelis), 풍년화의 학명은Hamamelis japonica Siebold & Zucc.이다.

논어-학이 論語-學而

논어 論語 子曰 공자가 가라사대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배우고 제 때에 그것을 익힌다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친구가 먼 곳으로부터 찾아온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 답지 않은가 有子曰 유자가 가라사대 其爲人也 孝悌요 그 사람됨이 효성스럽고 우애가 있으면서 而好犯上者 鮮矣니 윗 사람을 범하는 자는 드물다. 不好犯上이요 而好作亂者 未之有也니라 윗 사람 범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난을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자는 없느니라. 君子는 務本이니 本立而道生하나니 군자는 근본에 힘쓰니 근본이 서면 도가 생겨난다. 孝悌也者는 其爲仁之本與인저 효도와 우애는 인仁을 실천하는 근본이다. 子曰 선생께서 가라사대 巧言令色이 鮮矣仁..

선비가 사랑한 보춘화 報春化

보춘화報春化는 일명 춘란春蘭이라 한다. 늘 녹색의 잎을 유지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며 우리나라의 남중부 해안의 산림에서 자생한다. 꽃은 3월경에 개화를 시작하고 향기는 은은하게 퍼지며 연한 황록색에 연지를 찍은 듯한 꽃잎은 심성의 눈을 맞추게 하는 매력이 있다. 우리 마을 공원 스트로브잣나무 아래에 발생한 보춘화는 겨울 내내 꽃대를 올리며 꽃잎 펼칠 날을 기다리며 희망을 품고 있다. 외떡잎식물(monocotyledon), 난초목(Orchidales), 난초과(Orchidaceae), 보춘화속(Cymbidium) 보춘화의 학명은 Cymbidium goeringii (Rchb.f.) Rchb.f.이다. 식물계 중에서 난蘭은 가장 고등 식물에 해당한다고 한다. 뿌리에 일정량의 물기를 품고 있다가 건기도 잘 견디..

문주란 열매 싹 틔우기

2022년 9월 30일 제주 월령리 길가에서 주워 온 문주란 씨앗 문주란 열매의 모양은 작은 호빵처럼 생겼다. 발아가 어떻게 하는지 몰라 약간 평평한 면을 아래로 두고 물을 대접에 부으니 물 속에 반쯤 잠긴 체 떠있는 모습이다. 20여일 후 물이 증발해 대접이 말라 있어 다시 물을 붓고 조금씩 물을 보충하며 마르지 않도록 관리 했다. 지금은 겨울이라 물은 차가운 편이고 지하실에 두어서 물이 얼지는 않았다. 문주란 씨앗의 발아는 약 100일 정도 걸리는 모양이다. 앞으로도 발아 하지 않은 것이 발아할 때까지 이렇게 관리할 생각이다. 문주란 씨앗이 발아한 모습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물 위로 나오게 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피자식물문(Magnoliophyta), 백합강(Liliopsida), 백합목(Lil..

달성군 현풍읍 솔례 보호수 느티나무와 회화나무

달성군 현풍읍 지리 1371-10는 솔례마을 입구로 약 200평 정도의 공원인데 중앙에는 육각 정자가 있고 우측에 보호수 2그루가 있다. 촤측에는 포산곽씨 화수회 일원회가 1999년에 세운 『운경 곽예순박사 행적비 雲耕 郭禮淳博士 行績碑』가 있다. 이곳은 해발 28m이고, 좌표는 위도 35°39'58"N 경도 128°25'45"E이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1982.10.29.일에 보호수로 지정한 『고유번호 8-5』인 느티나무의 제원을 살펴보니 나이 400년, 높이 17m, 나무둘레 537cm로 기록하고 있으며 달성군 현풍읍 대리 603-7에 위치하며, 관리는 공원녹지과와 현풍읍 대1리 이장이라 적어 두었다. 전해 오는 이야기를 기록해 두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임진왜란 의병장 곽재우 장군을 비롯해 ..

달성군 현풍읍 현풍곽씨 12정려각

달성군 현풍읍 지리 1347(지동길 3)에는 현풍의 제1문중(第一門中)이라는 현풍곽씨玄風郭氏의 12정려각(十二旌閭閣)이 위치한다. 이곳의 좌표는 해발 29m, 위도 35°40'00"N 경도 128°25'45"E를 가리킨다. 임진왜란 때 구국의 영웅이라고 일컫는 곽재우 장군의 산재한 유적을 찾아보다가 본관本貫에는 어떠한 흔적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의 묘소를 찾아볼 생각을 해오다가 새해 과제라 생각하며 홀연히 현풍을 다녀왔다. 마을 진입로 우측에 용흥지 수변공원이 있고 마을 입구에는 느티나무와 회화나무 노거수가 우뚝 섰는데 달성군의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 있다. 길 건너에 솔례率禮 마을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는데 요약하면 우리 마을은 현풍읍의 남쪽 끝에 있으며 대니산 밑의 으뜸가는 큰 마을이다. 1467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