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공원은 제주의 기후와 지형을 비롯해 생태를 한 번에 알 수 있는 곳으로 제주 여행에서 이곳을 봤으면 기본은 다 알았다 할 정도로 집약된 제주도를 알려 주는 곳이라 소개하고 싶다. 제주도는 화산활동으로 솟아난 용암지역이며 여러 번 용암 분출로 곳곳에 오름을 만들고 지하에 수많은 동굴을 만들었다. 제주에서 알려진 만장굴이나 협재굴, 쌍용굴은 지표면에 가까워 드러난 동굴이지만 『제주4·3 유적지』로 남아 있는 안덕면 동광리 지역의 「큰넖궤」와 조천읍 선흘리의 「도틀굴」 등이 산재하고, 곶자왈 어느 곳에도 숨골이 있다. 이 숨골을 통해 지하에서 물이 이동하는 지하 동굴구조를 가진 특이한 땅이다. 어슬렁거리며 들어선 한림공원은 육지에서 볼 수 없는 야자수 군락과 나무에 기생한 일엽초, 석위, 등 양치식물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