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372

태복산 구산봉 자락의 절구무당버섯

2014년에 태복산 구산봉 자락에서 절구무당버섯과 유사한 절구버섯아재비를 본적이 있다. 둘다 독버섯으로 위장장애를 일으키며 상처를 내면 붉게 변한다. 이번 산행에 칼을 가져가지 않아 손으로 상처를 줬더니 붉은색으로 변했다. 그래도 알고 있는 지식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카페에 물으니 답이 절구무당버섯이라 한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무당버섯목(Russulales), 무당버섯과(Russulaceae), 무당버섯속(Russula)의 절구무당버섯의 학명은 Russula nigricans (Bull.) Fr.이다. 시기 :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장소 : 활엽수림, 침엽수림 내의 땅 위에 몇 개씩 흩어져 나거나 무리를 이루어 난다. 이용 : 식용으로도 알려..

식물/야생버섯 2020.09.07

태복산 구산봉 자락의 색시졸각버섯

졸각버섯속에서는 크기가 큰 편에 속하는 색시졸각버섯은 노균이 되면 구워진 오징어처럼 갓 부분이 터져서 오그라든 모습을 하고 있다. 태복산에서는 군집하는 것은 없었고 홀로 발생한 것 2개 만났다. 그중 튼실한 것으로 1개를 채집하여 식감을 알 수 있게 집으로 가져와 이물질을 씻었다. 물기가 마르니 흰색을 띤 갈색으로 갓의 표면이 변했다. 습기가 있을 때와 없을 때는 약간의 색상변화가 있다. 숲속의 땅이나 길가에서 볼 수 있고 여름에서 가을까지 발생하며 군생 또는 홀로 발생한다. 창원지역의 거의 모든 산에서 발견된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ales), 졸각버섯과(Hydnagiaceae), 졸각버섯속(Laccaria)의 색시졸..

식물/야생버섯 2020.09.06

창원 남산공동묘지의 민뿌리버섯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 산 62번지와 63번지 일원은 옛날부터 남산동과 인근 원주민들이 묘지로 사용하여 공동묘지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명절 때 성묘를 오는 사람들이 많다. 공동묘지로 사용할 당시만 해도 큰 소나무도 없었고 숲이 없는 그런 산이었는데 화석연료로 땔감을 바꾼 후 지금은 40~50년 된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숲을 형성하여 도심의 허파 구실을 하는 곳으로 탈바꿈 했다. 간혹 참나무 류와 밤나무, 아까시나무 등이 있지만 이 곳의 주인공은 단연 소나무들이다. 이 버섯의 숙주가 되는 나무가 아까시나무인 줄 알고 아까시흰구멍버섯으로 설명 했는데 알고보니 소나무에서 발생하는 민뿌리버섯이다. 아래의 설명도 모두 지우고 다시 민뿌리버섯으로 설명을 한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식물/야생버섯 2020.08.30

봉림동 태복산의 난포자광대버섯

5시가 넘었는데 해가 한참 남아 있어 잠시 태복산[太福山=太白山]으로 버섯 탐사를 하러 갔다. 약수터를 지나 우측 산으로 들어서니 이미 이곳은 햇빛이 없는 상태다. 산자락의 초입부로 옮겨가니 딱 이 한 개체의 버섯을 만났다. 오늘 탐사는 이것을 마지막으로 하고 카메라를 삼각대에 조립하고 나니 햇빛이 없어 좋은 사진을 남기는 것은 포기하고 촛점을 맞추고 촬영을 했다. 땀이 온몸으로 흘러 저질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곧장 하산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름을 몰랐던 것인데 이번에 버섯 카페에서 이 버섯을 보게 됐고 오늘 만나게 되어 또 이름 하나를 추가한다.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omycetes a-h), 광대버섯과(Amanitaceae), 광대버섯속(Amanita)..

식물/야생버섯 2020.08.28

불모산 성주사에서 만난 메꽃버섯붙이

불모산 성주사 곰절 가는 옛길에서 메꽃버섯붙이을 만났다.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카페에 물었다가 검색 끝에 이름을 알게 됐고 이미 3번이나 기록을 했다. 그래도 기념이니 다시 기록을 남긴다. “8호 바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고 방송은 하고 있으나 약간의 비가 오고 미풍이라할 만큼 바람이 부는게 아직은 다이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구멍장이버섯목(Polyporales), 구멍장이버섯과(Polyporaceae), 메꽃버섯속(Microporus)에 속한 메꽃버섯붙이의 학명은 Microporus vernicipes (Berk) Kuntze이고, 식용가치는 없고, 항종양, 항균 작용이 있어 약용하며, 전 세계에 분포한다. 메꽃버섯속(Micropo..

식물/야생버섯 2020.08.26

창원 자연학습원의 큰낙엽버섯

계속 비가 오는 날씨 속에 잠시 하늘이 개여 용호동의 자연학습원을 찾아봤다. 소나무 아래 잔디밭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큰낙엽버섯이 발생하여 촬영을 했다. "큰낙엽버섯은 봄부터 가을까지 숲 속, 대나무 숲 등의 낙엽 위에 무리지어 발생하고 낙엽을 분해한다. 균사가 낙엽 사이에 흰 비로드 모양으로 싸고 있다. 흔하다. 대는 질기나 갓은 식용할 수 있고, 황균, 황진균의 약성도 있다."는 내 기록에 소나무 아래 잔디밭에도 발생함을 추가 한다. 요즘은 버섯을 만나도 모든 버섯을 기록하려는 의지가 많이 사라졌다. 흔하게 만나거나 식용할 수 있느냐가 큰 관심거리이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은 크기가 작은 버섯보다 눈에 잘 띄는 버섯을 알고 싶어하고 먹을 수 있는가에 관심이 많다. 주름버섯목(Agaricales), ..

식물/야생버섯 2020.08.13

창원 봉림공원의 젖버섯아재비

지금은 비가 소강상태이지만 하늘은 당장이라도 비를 내릴 정도로 흐리고 어제 부산 등 동해안 쪽에는 물난리로 사람들이 죽어간 날이다. 봉림동행정복지센터 헬스장에 가면서 봉림공원 스트로브잦나무 아래로 걸어가니 곳곳에 젖버섯아재비가 피어 있다. 갓 표면이 청색이라 먹을 수 없을 것 같지만 식용버섯이다. 땅에서 생기고 자루는 짧고 위아래의 굵기가 같으나 아래로 가면서 좁아진다. 주름살 간격은 촘촘하고 자루에 내려붙은 모양이고 잘 부스러지며 갓은 딱딱한 느낌이고 물기가 있어 약간 미끌거린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무당버섯목(Russulales), 무당버섯과(Russulaceae), 젖버섯속(Lactarius)에 속한 젖버섯아재비의 학명은 Lactari..

식물/야생버섯 2020.07.25

쌀쌀하면 찾아오는 팽이버섯

인간이 재배(栽培)를 해서 유통되는 팽이버섯과 야생의 팽이버섯은 모양과 색깔이 조금은 다르다. 또한 재배를 통한 팽이버섯은 언제나 공급이 되지만 야생의 팽이버섯은 늦가을부터 겨울에 나타나 추위와 함께 미각을 일깨워 주는 버섯이다. 기해년(己亥年;2019) 경남의 문화원 및 향토사연구위원의 워크숍을 창녕군 부곡 로얄호텔에서 1박 2일로 진행 했는데 2일째 일정 속에 우포늪과 따오기복원센터 방문을 하게 됐다. 따오기복원세터로 이동 중 상처 입은 버드나무 줄기에 노란색을 띤 예쁜 버섯이 발생해 있어 무조건 사진을 찍었고 하나를 채취하여 만져봤다. 햇빛에 노출된 부분은 매끄러웠고 다른 버섯과 겹쳐져 있던 부분은 끈적임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난버섯 종류인줄 알았다가 버섯카페에 물으니 팽이버섯이라 답을 했다. 버섯..

식물/야생버섯 2019.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