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산봉의 정상부에 체육시설과 이름 없는 정자亭子가 있는데 그곳에서 갓이 피지 않았고 연한 노란색을 띤 중~대형의 버섯을 만났다. 처음에는 광대버섯과의 버섯인가 하고 살피면서 촬영을 했다. 소나무 낙엽에 묻혀있던 대를 살피려고 낙엽을 들어내니 기부가 광대버섯과와 다르다. 주름살을 보기 위해 뿌리 채 뽑을 수 밖에 없어 채취를 하니 주름버섯과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갓의 아랫면인 주름살을 보려고 세로방향으로 잘라 대의 속과 대가 주름살을 만나는 부분을 살펴보니 식용버섯인 등색주름버섯임을 알게 됐다. 집으로 가져와 버터에 티겨서 먹어보니 식감보다 향기가 굉장히 뛰어난 식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다음에 다시 만나면 찌개로 먹어보고 싶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